더 나은 변화, 열여덟 어른 시즌3로 이어갑니다.
8월 레터에서 보호종료청년(자립준비청년)들의 지원정책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어요. 함께 만든 변화에 ‘기다렸던 소식이네요’라며 이야기를 남겨주신 기부자님들이 참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여기서 더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지 궁금하다’는 의견을 보내주신 기부자님들도 계셨어요.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드리느라 한 주 늦은 레터를 전합니다. 그동안 열여덟 어른 시즌3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자립정착금이 늘고, 퇴소시기를 연장할 수도 있게 되었지만 아직 변화가 닿아야 할 영역들이 많습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립하다보니 지원정보에 대한 이해가 저마다 다릅니다. 퇴소하자마자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청년들이 있는반면, 반대로 정보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사회적 편견이 스스로를 위축시키기도 합니다. 어떤 시선과 말이 돌아올지 몰라 소극적으로 자립활동을 하게 되기도 하죠.
변화된 제도가 보호종료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시각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 더욱 귀기울여야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젠 다 해결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더 나아져야 한다’고 답하려 합니다. 변화의 질을 높이기 위해, 먼저 자립하고, 시행착오를 경험해본 당사자들과 함께 더 나은 정책을 위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변화들이 더 많은 청년들의 것이 되길 바랍니다. 열여덟 어른 시즌3로 이어갈 당사자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곳! 지리산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 오픈!
아름다운재단과 지리산이음이 함께 준비해온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이하 들썩)’이 정식으로 오픈했어요. 들썩이 자리한 곳은 전북 남원시 산내면인데요! 2020년 10월, 지리산 ‘들썩’ 공간 만들기 펀딩으로 소개해드렸던 곳이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을 완공할 수 있었어요!
이제 지리산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 더 넓은 지역과 작은변화를 연결하려 해요. 들썩은 만반의 준비가 되었답니다. 강연, 워크숍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컨퍼런스홀, 함께 일하고, 때론 창밖의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공유오피스, 함께 모여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공유주방까지 갖추고 있어요.
들썩은 앞으로 워크숍, 포럼 등의 행사를 유치하고, 또 소셜섹터 종사자들의 공유오피스 및 워크스테이 공간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들썩을 찾는 활동가와 산내면의 식당, 숙소를 연결하며 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예요. 들썩이 그려갈 미래로, 우리 같이 들어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