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어른 시즌2 , 변화를 만든 열여덟 어른들의 진짜 이야기

시즌2는 시즌1에서 나온 당사자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했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은 자신이 보육원 출신임을 밝히는 것을 왜 어려워 할까?’, ‘미디어 속 ‘고아’ 캐릭터는 왜 항상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질까?’  당사자들의 생각을 듣는 데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이 자신의 출신이나 정체성을 알리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이들의 일상 곳곳에 편재해 있었습니다. 사회의 편견이나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고아’의 편향된 이미지 등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고아’의 모습이 아닌 보호종료아동의 ‘진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시즌2 캠페이너가 모였습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6명의 캠페이너가 만나 본격적인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시즌2 캠페이너 첫 만남

시즌2 촬영 영상👉  바로보기

시즌2 촬영을 위해 6명의 캠페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보호종료 당사자이자 보통의 청년으로서 저마다 가진 꿈과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촬영은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서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열여덟 어른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캠페이너들의 생각과 이야기는 당사자 프로젝트의 첫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시즌2 당사자 프로젝트는 미디어, 교육, 패션, 동화책, 디자인 등 캠페이너들의 다양한 재능을 통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만들어졌는지 함께 볼까요?

부정적인 면으로만 치우치지 않은 ‘진짜’ 열여덟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신선 캠페이너는 시즌1 캠페이너로서 보호종료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아직도 많은 보호종료아동들이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 속에 자신을 감추고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보육원 출신임을 밝히는 일명 ‘고밍아웃’을 할 의향이 없다는 친구들이 많았고, 고밍아웃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 ‘괜한 편견이 생길 것 같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춰지는 ‘고아’의 편향된 이미지는 보호종료아동의 고밍아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악인전>에서는 “어렸을 때 보육원에서 자랐다고 해요” 라는 대사만으로 범죄자의 살인동기가 설명되기도 했습니다. ‘고아’ 혹은 ‘보육원 출신’ 이라는 이유로 생긴 잘못된 인식이 보호종료아동의 삶을 더 외롭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고밍아웃이 힘들지 않는 사회, 

고밍아웃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그런 사회가 올까요?”

신선 캠페이너 역시 자신이 ‘고밍아웃’을 했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신처럼 보호종료아동들이 보육원 출신임을 밝히는 순간들이 더 이상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보호종료 당사자인 신선 캠페이너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미디어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고아’ 캐릭터는 왜 항상 신데렐라나 범죄자로 나올까요?

손자영 캠페이너는 어릴 적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불편한 적이 많았습니다. 범죄를 저지르거나 기구한 운명을 지닌 주인공은 왜 저렇게 되었을까. 의문을 품고 있을 때면 어김없이 이런 대사가 나왔습니다.

“쟤는 고아니까 그렇지”

손자영 캠페이너는 이런 대사를 들을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어린시절처럼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동생들이 이런 미디어를 보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인식개선을 위해 미디어가 고아를 보여주는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사자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이 겪는 편견과 차별을 마주했을 때 ‘내가 좀 예민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것도 싫어?’ ‘이런 것도 불편해? 라며 자신을 유난히 예민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길고 지난한 과정일지라도 보호종료아동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는 섬세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민한 감수성이 보호종료아동의 이미지를 바꾸는 시작이 될 거라 믿고 용기를 냈습니다. 이렇게 손자영 캠페이너의 <미디어 패러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퇴소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허진이 캠페이너는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비교적 평탄한 자립을 할 수 있었던 자신과 달리 기회를 갖지 못한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받았던 경험과 마음을 후배들에게도 되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진이 너도 그런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야.

그러니 지금 주는 나의 마음을 충분히 받았으면 좋겠어”

좋은 어른께서 해주셨던 이 말은, 퇴소 후 방황하던 시기에 가장 위로가 되었던 말이었습니다. 자신 또한 자립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보육원에 직접 방문해 아이들과 공감대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허진이 캠페이너의 <보육원 강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음 속에 오래 품고 있던 나의 이야기, 첫 글은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쓰고 싶어요

안연주 캠페이너는 엄마의 병상을 지키는 일이 지루했던 어린 시절, 간이 침대에 누워 글을 쓰곤 했습니다. 일기는 마음을 그리는 시가 되기도 했고, 아픈 엄마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기도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화를 쓰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만져주는 글을 쓰고 싶다”

그러던 중,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 제안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거절의 의사를 전했지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시즌1 캠페이너들을 보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그다지 큰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망설여지는 것은 외부의 시선이 아닌,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아픔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나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만나는 과정을 ‘마주해보자’라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첫 글은 자신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쓰고 싶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작은 씨앗을 심어주고, 몸과 함께 자라면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안연주 캠페이너의 <동화책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쉽게 포기할 거라는 편견에 지지 않기 위해 나만의 무대에 용기 내어 오릅니다

박한수 캠페이너는 어릴 적, 자신이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울 때마다 캄캄한 벽장 속에 숨기도 했습니다. 어린시절의 기억은 언제나 어둡기만 했습니다. 비싼 브랜드 옷을 입는 친구들 사이에서 가정형편의 어려움을 티 내고 싶지 않았고, 초라한 현실을 감추기 위해 직접 옷을 만들어 입고 화려하게 치장했습니다. 그러한 경험이 쌓여 어느새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어느덧 어두웠던 시간들은 나만의 무대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아닌 우리의 노력과 꿈을 바라봐 주시면 좋겠어요”

박한수 캠페이너는 시즌2 캠페인에서 처음으로 보호종료아동임을 고백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미처 하지 못한 말이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차 하지 못한 고백을 캠페인을 통해 처음으로 알리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호종료아동은 쉽게 포기할 것이라는 편견에 지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내고 싶었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이자 보통의 청춘이 가진 꿈을 세상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패션 디자인 전공을 살려 보호종료아동 당사자의 이야기를 담은 가방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박한수 캠페이너의 <패션 디자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의 삶에도 저마다 색깔과 캐릭터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주경민 캠페이너에게는 매년 명절 보육원에 혼자 남아 그림을 그리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외롭거나 힘들 때면 항상 그림을 그렸습니다. 엄격한 규율과 통제된 단체 생활에서 그림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처음으로 꿈을 향한 고민과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규율이 많고 단체생활을 하는 보육원 내에서는 자신이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주경민 캠페이너는 자신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림 작업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삶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열여덟 어른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발견되는 사회문제를 그림을 통해 친근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주경민 캠페이너의 <캐릭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6개 주제로 만나는 다채로운 ‘열여덟 어른’들의 이야기, 만나 보실래요?

신선 <당사자 미디어> 프로젝트, 열여덟 어른들의 진짜 이야기를 미디어에 담다

<당사자 미디어> 프로젝트는 보호종료아동 당사자가 직접 미디어를 운영하면서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정보를 전달하고 보호종료아동이 겪는 진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젝트입니다. 신선 캠페이너는 2017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 ‘자립하다’를 비롯해 팟캐스트, 웹툰, 유튜브를 통해 보호종료 당사자로서 살아온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열여덟 어른이 살아간다 팟캐스트 👉 바로듣기

신선 캠페이너의 자립정보 영상 👉  바로보기

주거, 경제, 생활 등 다양한 자립정보가 필요한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신선 캠페이너는 촬영, 편집, 제작,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맡아 보호종료아동들이 이해하기 쉬운 자립정보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이는 팟빵> 으로 만나는 열여덟 어른 이야기 👉 바로보기

네이버 포스트 <웹툰>으로 보는 열여덟 어른 이야기 👉 바로보기 

보호종료아동으로 살아온 신선 캠페이너의 이야기는 영상과 웹툰으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소소하지만 따뜻한, 당사자의 시선과 경험으로 제작한 ‘보이는 팟빵’ 시리즈는 유튜브 열여덟 어른TV에서 꾸준히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호종료아동의 ‘진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신선 캠페이너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자영 <미디어 패러디> 프로젝트, 영화, 드라마 속 ‘고아’ 캐릭터를 본 적 있나요?

경향신문 기획기사👉  바로보기

손자영 <미디어 프로젝트는> 2020년 9월 경향신문과 함께 4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한 ‘고아’ 설정의 인물을 분석했습니다. ‘고아’ 캐릭터를 조사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검색하고 찾는 과정은 무척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아’ 캐릭터를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경향신문 기획영상 👉 바로보기

드라마나 소개 페이지에 나온 인물 소개와 관련 기사에 ‘고아’, ‘보육원’ 키워드가 들어있는 드라마 등장인물 46명의 특성을 분석해보니 ‘고아의 공식’이라고 부를 만한 패턴이 있었습니다.  ‘고아’ 캐릭터는 대부분 ‘사이코패스’ ‘범죄자’ ‘불륜녀’ ‘복수에 집착하는 야망가’ 등 부정적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손자영 캠페이너는 생각했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대사와 장면을 바꿔보면 어떨까?’.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호종료당사자들과 함께 보호종료아동 캐릭터가 차별 받는 장면을 긍정적인 대사와 장면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보호종료당사자들과 함께한 미디어 속 ‘고아’ 캐릭터 대사 바꾸기

이후 일부 드라마에서는 ‘고아’라는 말 대신 ‘보호종료아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미디어 속 보호종료아동 이미지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에 답하기 위해 손자영 캠페이너는 제작진과 배우에게 감사편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스타트업’ 제작진과 한지평역을 연기한 김선호 배우님에게 감사편지를 전한 손자영 캠페이너

출처 : 이슈 정보 커뮤니티 ‘더쿠’’

어느 이슈 정보 커뮤니티에서는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가 드라마 ‘스타트업’ 제작진과 배우에게 보낸 편지와 선물을 받은 소식을 듣고 함께 공감해주셨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평범한 보호종료아동 캐릭터, 한지평” , “앞으로도 이런 캐릭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받았습니다.

배우 김선호 해외 팬까페 <선호하다 USA> 에게 드리는 감사장

김선호 배우님의 해외 팬클럽에서도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 ‘스타트업’ 한지평 역에 함께 공감하며 김선호 배우의 생일을 맞아 나눔을 실천해 주셨습니다. 해외 팬까페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보호종료아동의 건강한 자립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허진이 <보육원 강연> 프로젝트, 후배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마음

허진이 캠페이너의 보육원 강연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중에는 자립 준비를 위한 경험과 기회가 부족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후배들을 위해 보호종료 선배들이 직접 준비한 보육원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허진이 프로젝트의 보육원 강연은 당사자 네트워크 경험이 부족한 25세 이하 또는 퇴소 후5년 이내의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인생그래프, 자립선배의 경험을 나누는 사례발표, 자립정보를 직접 찾아보고 발표하는 정보 교육,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보호종료 당사자들과 함께 한 보육원 강연

보육원 강연은 7명의 보호종료당사자와 함께했습니다. 7명의 당사자는 자립선배이자 강사양성교육을 받은 강사로서 후배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강연자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언젠가 퇴소를 준비하게 될 아이들이 ‘아,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모으고, 담아내는 일에 열중하게 되었다. 후

배들에게 지나쳐가는 순간이 아닌 자립생활에 좋은 양분이 될 기억에 남는 강연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게 모아진 마음들은 각각의 프로그램에 후배들이 좀 더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

시행착오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 자신의 권리를 찾으며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할 수 있었다.:”    

– 허진이 캠페이너의 마음편지 中 –

강연이 끝나도 당사자와 보호종료아동들이 서로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보호종료 당사자 7인의 편지 프로젝트와 허진이 캠페이너의 에세이도 함께 연재되었습니다.

안연주 프로젝트, 열여덟 어른의 고백을 담은 동화책

동화책 <나의 어린, 고래에게>

자신의 경험을 담아 집필한 안연주 캠페이너의 첫번째 동화책 <나의 어린 고래에게>이 출간 되었습니다. 동화책에는 주인공 누리가 자신의 마음 바다 속 숨기고 싶은 존재인 검은 고래에게 마음을 여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를 마주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나의 어린, 고래에게>는 해피빈 펀딩으로 시작했습니다. 소녀시대 써니님과 함께 한 해피빈 펀딩은 목표를 훨씬 넘는 204% 펀딩을 이뤄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의 어린, 고래에게>는 오디오북으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써니님의 목소리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오디오북은 2,000번 이상 재생되었습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주간 베스트 오디오북 TOP에 올랐고, 지난 6월 28일에는 ‘오늘의 오디오북’으로 소개 되었습니다.

<나의 어린, 고래에게> 엽서와 키링

동화책 속 그림을 담은 엽서와, 주인공 누리와 고백이 키링을 제작했습니다.. 해피빈 펀딩을 통해 <나의 어린, 고래에게>를 구매하신 분들에게 동화책과 엽서. 키링 3종세트를 정성껏 담아 전달 드렸습니다. 그리고 안연주 캠페이너가 마음을 담아 쓴 감사편지도 함께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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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수 <패션 디자인> 프로젝트, 보호종료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RUNWAY BAG

RUNWAY BAG 기획, 제작 과정

박한수 캠페이너는 보호종료아동으로 살아오며 겪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런웨이’ 준비과정에 비유했습니다. 박한수 캠페이너만의 이야기는 디자이너의 전공을 살려 쇼퍼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런칭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박한수 캠페이너의 런웨이백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박한수 캠페이너의 RUNWAY BAG

<RUNWAY BAG>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담아 제작되었습니다. 화려한 옷으로 가정 형편을 숨기려 했던 어린 시절을 표현하기 위해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재귀 반사 소재를 사용했고, 다른 면 아래쪽에는 보호종료당사자로서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꿈을 런웨이 무대로 표현한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RUNWAY BAG 촬영에 함게 해주신 모델 송해나님

박한수 캠페이너의 런웨이백은 해피빈 펀딩으로 첫 시작을 열었습니다. 모델 송해나님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며 펀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특히 런웨이백 촬영 당시 서프라이즈로 등장한 송해나님은 박한수 프로젝트를 위해 런웨이백 사진 촬영에 참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주경민 <캐릭터> 프로젝트 , 웹툰과 굿즈로 재탄생한 열여덟 어른 이야기

웹툰 <어쩌다 사막>은 극지방의 동물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사막에서 만나 이들은 서로 위로하고 공생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펭귄, 북극곰, 북극여우 등 각각의 캐릭터에는 주경민 캠페이너가 세상에 나왔을 때의 느낌, 보호종료아동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이 담겨 있습니다. 펭귄에게는 사회에 나서는 보호종료아동의 모습을, 북극곰에게는 보호종료아동의 주거문제를, 북극여우를 통해 홀로 세상에 나온 보호종료아동에게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카카오커머스와 함께 한 <열여덟 어른> 스페셜 굿즈

<어쩌다 사막>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굿즈로 만들어졌습니다. <어쩌다 사막> 스페셜 굿즈는 휴대폰 케이스, 머그컵, 티셔츠입니다. 다채롭고 선명한 색상의 일러스트로 입체감을 표현한 휴대폰 케이스, <어쩌다 사막> 캐릭터를 입체감 있는 와펜으로 표현한 맨투맨,  따뜻한 음료를 부으면 일러스트가 나타나는 변온 머그컵 까지. 카카오커머스를 통해 판매된 굿즈는 많은 분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여덟 어른>2 캠페인에 함께 했습니다.

<열여덟 어른>2 캠페인은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퍼져 나갔습니다. 재능기부로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분들, 유튜브를 통해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알리며 수익금의 일부를 함께 나누어준 분들, 보호종료아동의 장기적인 꿈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기부금을 전달해 주신 분들 등. 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열여덟 어른이 보통의 청년으로서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값지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열여덟 어른>시즌2를 함께 만들어주신 분들

“ 보호종료가 되어 자립해야 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배우 안소희님

“보호종료청년, 열여덟 어른들을 응원합니다”- 배우 김나영님

“열여덟 어른들이 보다 따듯한 세상에 온기를 느끼며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녀시대 써니님

이곳에 다 담지 못했지만 <열여덟 어른>시즌2 캠페인에 함께 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열여덟 어른들에게 보내주신 마음과 응원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열여덟 어른의 목소리는 언론과 정책 변화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열여덟 어른의 자립을 말하다> 목요대화에 참여한 신선, 허진이 캠페이너

부산 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에 출연한 허진이 캠페이너, 김성식 1%나눔팀장

KBS 싱스트리트에 출연한 신선 캠페이너

국가인권위원회에 보호종료아동인권에 대한 당사자 의견을 전하는 손자영 캠페이너👉 영상 바로보기

시사 프로그램, 영화 시사회, 국무총리실의 대민 소통 프로그램인 ‘목요대화’에 대화 등 다양한 자리에 참여해 보호종료아동의 현실과 제도에 대한 당사자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후 언론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문제 제기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변화가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긍정적 변화

2021년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제도 개선안

보호종료아동 지원제도 개선 소식에 이어 재단에도 새로운 소식이 생겼습니다. <열여덟 어른>2 캠페인 이후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새로운 지원사업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아름다운재단의 신규사업🌱

<열여덟 어른> 캠페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시즌3에 대한 고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더 해야 하는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 ‘우리가 놓친 이야기 혹은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는 없을까?’ 라는 고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민하는 것이 캠페인에 참여한 당사자들과 응원해준 분들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회는 보호종료아동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정책이 개선될 수 있었고 이는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도 무척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정책이 개선 되었다고 해서 보호종료아동의 문제가 전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정책과 제도 영역 외에도 <열여덟 어른> 캠페인이 해야할 일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 변화의 ‘시작’이 당사자들의 삶과 일상 곳곳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캠페인의 진정한 완성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시즌3에서는 당사자들의 관점에서 이 변화를 바라보는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열여덟 어른> 시즌3 캠페이너

다가오는 9월, 시즌3 당사자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캠페이너들과 함께 새로운 관점에서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이야기하려고 하는데요. 이번엔 어떤 캠페이너들과 함께 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정책 개선안에 대한 시즌3 캠페이너들의 생각은?🙄

지금까지 <열여덟 어른>2를 함께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열여덟 어른의 이야기 끝까지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