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씨엔 지글지글 부침개가 생각나는데 …
부침가루 매출이 부쩍 늘었다는 기사를 보니 저만 그런것은 아닌가 봅니다.
사무실이라 부침개는 그림의 떡이고 대신 따끈한 차 한잔을 찾게 됩니다.
티백에 뭐라고 써있을까요?
우리를 유언장에 넣는 걸 잊지 말라니.. 여기서 ‘우리’는 누구일까요?
바로 영국의 공익단체들입니다.
영국의 140 여개의 공익단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Remember a charity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이 곳은 유산기부를 하기 위해 유언장을 작성하는 법을 안내하고
유산기부를 할 수 있는 단체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홍차 티백은 바로 Remember a charity의 유산기부 캠페인 홍보물 이랍니다.
유산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주요한 잠재 기부자는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노인입니다.
차를 즐겨 마시는 영국 노인들에 맞춤인 유산기부 캠페인 홍보물인 것 같습니다.
런던에 거주하는 은발의 할머니가, 오후에 마실 홍차와 쿠키를 준비하며
내 유언장엔 어떤 공익단체를 넣을까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
…………………………………
한국에서도 가족에게 전 재산을 상속하기 보다, 일부는 사회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연구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이 낯선 문화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공익단체들을 수증자로 기록한 유언장이 늘어나겠죠?
유산기부 문화가 활짝 꽃 피울 수 있도록
유산기부시에 알아야 할 법률, 세금 정보도 안내해 드리고
유언장 작성도 도와드리고
아름다운재단 기부컨설팅센터B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느보산
홍차티백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진짜 눈에 띄네요. 유산기부라는 단어가 조금은 중후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홍차티백에서 보니 그게 확 사라지는 것 같아요!
또만나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물건에 홍보하는 센스,,, 정말 좋습니다. 차 마실때마다 죽음을 생각하라는 뜻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