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 제3권 ’지금 흥 캐러 갑니다’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는 청년들의 색다른 프로젝트 이야기
아름다운재단이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 제3권 ‘지금 흥 캐러 갑니다’ 를 펴냈다. 부산에서 인디 밴드 활동을 하던 청년들이 모여 공익단체 ‘신진문화예술행동 흥(이하 ‘흥’)’을 만든 과정부터, 흥이 문화예술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까지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흥’은 새로운 집회 문화에 대한 바람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예술운동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지난 2016년 ‘노동예술지원센터 흥’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같은 해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됐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며 지금의 ‘신진문화예술행동 흥’이 되었다.
‘예술을 매개로 한 노동운동’이라는 다소 낯선 분야를 개척한 만큼, 책은 이들이 만들어온 새로운 시도로 가득하다. 특히 2장 ‘예술하는 노동자’와 3장 ‘노동하는 예술가’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하는 이야기를 문화예술 콘텐츠로 전하는 ‘노동요 프로젝트1’ ▲8인의 노동자가 글쓰기로 서로의 일을 기록한 ‘노동요 프로젝트2’ ▲노동자로서의 예술인을 조망한 ‘예술인 세미나’ 등 노동과 예술이 만날 때 생기는 모습과 그 결과물에 대해 다뤘다. 4장 ‘사회를 변화시키는 흥텐츠’에서는 지금까지 흥이 지역의 주요 의제를 어떻게 예술활동으로 다뤘는지 구체적인 콘텐츠를 통해 보여준다.
미디어노동자 협동조합이자 사회적기업인 ‘미디토리협동조합’ 공동 창업자인 박지선 대표가 저자로 참여했다. ‘흥’의 창립 멤버 출신인 그는 “때로는 차별과 혐오에 균열을 내는 무기가 되고 때로는 위로가 되는 예술을 하면서 흥이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집필 소감을 밝혔다.
김연안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장은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고유의 정체성을 발전시키고 있는 ‘흥’이야말로 공익활동 저변 확대를 꿈꾸는 아름다운재단과 뜻을 함께하는 단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활동 주체와 방식이 계속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이 2012년 시작한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지역과 사회를 기반으로 사회 약자, 소외 계층, 지역민과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예비 공익 단체를 선정해 3년간 설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는 이 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단체들의 성장을 기록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기획으로 1권 ‘사람, 마을, 세계를 잇다(지리산이음)’, 2권 ‘홈, 프라이드 홈(청소년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을 선보인 바 있다.
‘지금 흥 캐러 갑니다’는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미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 ‘지금 흥 캐러 갑니다’ 표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