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보호종료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업유지 및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자립준비를 위한 역량강화 및 지지체계가 만들어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2021년에는 ‘나들목바하밥집 리커버리센터’(이하 리커버리센터)와 협력사업으로 40명의 장학생을 지원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온라인 교육서비스 기업인 ‘3030 잉글리쉬’에서 보호종료청년들을 위한 1년 영어 수강권을 기부해주셨는데요. 이를 이용하여 1년 간 영어 공부를 진행한 장학생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나의 영어강좌 수강기
2021년 1년 동안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교육 및 자기계발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중 영어강좌 앱 1년 수강권 ‘3030 잉글리시 1년 수강권’ 교육지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려웠던 영어에 도전
저는 대학 4학년생입니다. 다양성이 존중받고 세계화되는 사회 속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면 영어를 필수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경제적 이유로 쉽지 않았습니다. 어린시절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성장했고 여건상 적절한 교육 기회를 접하지 못해 늘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영어가 어렵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미뤄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역량을 늘려보자고 결심하여 당당히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올해 8월 수강권을 지원 받아 등록한 뒤, 자투리 시간과 운동 시간 등을 활용해 틈틈이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장점을 알게 됐습니다.
첫째, 4차산업 시대에 걸맞게 어플리케이션이 높은 접근성을 갖췄다는 점입니다. 소속 학과 특성 상 봉사활동을 자주 하느라 평소 제가 이동이 잦은데, 이동시간 중 앱을 이용해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또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 하면서도 음악을 듣는 대신 간단히 앱을 실행하여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이리하여 시간도 알차게 활용하고 영어도 공부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 앱을 실행해 강의를 수강한 후 휴대폰 배터리 절약을 위해 화면을 꺼도 재생이 되게 시스템을 구성한 측면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둘째,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갖춘 점입니다. 강좌는 크게 말하기와 듣기 부분으로 나뉘어 차근차근 심화내용을 배울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감 없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와 심리학을 복수전공하면서 학습심리학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학습심리학 이론에서는 사람이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는 동기 부여와 적절한 자극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번 영어공부 때 그 점을 실감했습니다. 강좌 초반에 강사님이 동기와 목표를 끊임없이 일깨우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어찌 보면 ‘그냥 할 수 있다는 메시지만 전달한 게 아니냐?’고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강사님의 꾸준한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저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더 부지런히 공부하고자 힘썼습니다.
적극적인 참여로 얻은 작은 성취
셋째, 수강생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강의 방법입니다. 평소 학교에서 강의를 듣게 되면 주입식 교육과 맹목적인 암기를 유도하는 편입니다. 저는 이런 교육 방식은 다양성을 갖춘 사회 속에서 획일적인 교육이 될 우려가 있고, 학습자한테서 자발적 태도를 빼앗는 등 도리어 발전을 저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강좌를 수강할 무렵 저도 몸에 밴 방식 탓인지 그저 강의를 듣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강의 때마다 강사님은 꾸준히 “따라 하라”고 하면서 적극적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마지못해 몇 번 따라서 하다 보니, 점차 익숙해져서 언어 표현력이 늘고 단어 실력도 향상된 것 같습니다.
사비로 1년분 수강비를 납부 했다면 큰 부담이었을 것 같은데 다행스럽게도 지원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뒤늦게나마 공인 어학 자격인 토익과 오픽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데, 강좌를 통해 목표인 오픽 IH등급 획득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남은 수강 기간에도 꾸준히 학습하고자 합니다.
장학생으로 교육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추가로 학습, 진로 측면도 지원해주셔서 전보다 더 넓은 시각을 갖추고 전문적인 교육도 경험했습니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글 : 임OO 장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