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최초 공익신탁 수탁자, 기부 활성화 기대…장애아동청소년 맞춤형보조기구 지원
– 아름다운재단-유안타증권, 5.22 협약식…골프대회 수익금에 매칭 기부금 더해 종자돈 마련
아름다운재단과 유안타증권이 22일 ‘유안타증권 장애아동 디딤돌 공익신탁’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열린 고객초청 프로암 골프대회의 고객들의 자발적 기부금과 유안타증권이 매칭한 기부금을 모두 합쳐 공익신탁의 종자돈을 마련했다.
특히 ‘유안타증권 장애아동 디딤돌 공익신탁’은 은행이 아닌 증권사가 최초로 공익신탁을 수탁한 사례라서 눈길을 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탁을 통해 높아진 고객들의 기부인식에 대응하고 나눔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탁은 아름다운재단 공익사업에 기부되는 첫 공익신탁이기도 하다. 박종문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공익신탁을 개설하면 복잡한 행정절차 없이도 재단 설립과 같은 사회적 효과를 만들 수 있다”라면서 “이 때문에 공익사업 설계와 수행에서 전문성을 갖춘 단체와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익신탁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의 ‘장애아동청소년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약 26억원을 들여 학령기 장애 아동청소년 1084명에게 장애유형과 특성, 욕구 등에 부합하는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해왔다(2016년 기준). 장애 아동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자립 가능성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유안타증권은 “장애아동들의 공간 및 이동의 제약이 정서적 제약으로 이어지지 않게 지원하는 것은 사회의 의무”라면서 “개인의 꿈과 맞닿아 있는 금융기관으로서 아동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익신탁은 금융기관이나 단체에 기부금품을 위탁해 기부자가 지정하는 공익사업에 사용하는 제도이다. 법무부가 공익신탁을 관리 감독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보장된다. 별도의 재단을 만들지 않고서도 효과적으로 공익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기부 방법의 한 형태로서 각광받고 있다.
첨부 이미지 : 아름다운재단과 유안타증권의 ‘유안타증권 장애아동 디딤돌’ 공익신탁 기부 협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