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청소년세상 전북지부]가 2021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길 위의 청년 2호를 발간하였습니다. 이 글은 들꽃청소년세상 전북지부에서 보내온 사업후기입니다.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공익컨텐츠의 생성과 확산을 위해 5인 이하의 소규모 단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어쩌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사회를 혁신할 주체는 ‘청년’입니다.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사회혁신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자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청년ㄷ를이 꿈꾸는 사회는 개인의 비전을 가지고 이웃과의 연대를 바탕으로 생명과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12명의 청년들은 학습하고,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혁신하고 개발해 나갈 수 있는 전략을 만드는 활동가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한학기 동안 주로 온라인으로 만났던 청년들이 긴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배움을 나누며 배움은 더 커졌습니다. 누구나 배움터를 통해 청년의 비전을 나누고, 참여한 청년들과 함께 고민해볼 지점도 토론하면서 나 그리고 사회를 깊이 있게 탐구 했습니다. 길 위에서 방향을 고민하던 청년들은 멘토를 만나기 위해 두팀으로 나뉘어 거창과 세종으로 떠났습니다.
마음숲심리상담센터 김주미 활동가와 거창도시재생지원센터 오윤택 활동가를 만났습니다. 두분은 10년전 길청 1기 멤버이기도 합니다. 현재 자립하여 실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묻고, 다양한 자립의 형태를 경험해봤습니다.
길 위의 멘토를 만나고 온 청년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고, 어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살 것인지 고민했던 생각도 나눴습니다.
“길 위를 오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자립을 배우는 것 이상의 내용이 있었다.”
“청년의 때에 힘을 쏟을 부분과 고민해야 하는 지점을 알게 되었다. 사람을 만나고 활동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에너지를 받는 싸이클을 배웠다.”
자신의 삶도 글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이 이야기를 잡지에 담았습니다. [길 위의 청년 2호] 잡지는 5개월여간 청년들이 만난 지역의 멘토, 이웃들의 이야기와 청년 개별의 사회혁신 로드맵과 고민, 비전을 담았습니다.
‘지역을 평화지대로 만드는 청소년들이 많은 사회’,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정책을 탐구해서 타인의 열악함을 이해하고, 나의 것을 공유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사회’,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과 함께 협력해 나가는 존중사회’, ‘나다움을 찾고자 천천히 가도 좋은 사회’, ‘혼자 보단 함께 꿈꾸는 사회’ 각자 말하는 이상사회의 첫 밑그림 이었습니다. 청년들은 비전을 이루기 위한 한발짝을 내딛고 있습니다.
청소년공간을 만들기 위한 후원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지역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청소년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거리에서 만나는 청소년들과 온, 오프라인 상담 활동을 펼치고, 국내외 청소년들의 다각적인 삶의 보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로 강의를 통해 청소년을 만나는 이도 있습니다.
청년들의 공부와 활동, 준비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이상사회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각자가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어쩌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지금, 함께 한걸음씩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사업 결과와 잡지에는 펜데믹 상황에서도 매주 온라인으로 만나 서로 관계하고 격려 했던 시간들이 담겼습니다. 향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변화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