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아름다운재단 면접 보던 날!
일 년에 몇 번 오지 않는 소중한 기회, 면접일이 다가왔어요.
항상 사회적 가치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생각한 만큼 아름다운재단 면접은 유독 더 떨렸는데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다 보니 면접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어요.
1층에 도착하니 문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어라? 보안 때문에 문이 잠겨있나…’
벽에 달린 인터폰을 통해 연락하려던 찰나, 문이 열렸습니다.
“밖에 많이 춥죠? 오시는 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아름다운재단 간사님이 건넨 따뜻한 첫인사였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덕분에 한껏 긴장하고 있었던 몸과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진 기분이었습니다.
대기할 수 있는 책상을 안내받은 후, 자리에 앉아 준비해 온 자료들을 한 번씩 읽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조그맣게 소리 내어 연습하며 대기했습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 1층 로비를 둘러보며 재단 곳곳을 살펴보기도 했답니다.
30분 뒤, 드디어 면접장으로 들어갔습니다. 4명의 면접관이 앉아계셨고, 앞에 의자 하나가 놓여있었습니다.
기대하고 또 두려웠던 면접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러 면접 경험이 있었지만, 면접관이 입을 떼는 순간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권찬입니다.”
면접관이 먼저 면접자에게 자신을 소개하다니! 그간의 면접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이었거든요. 면접관 한 분, 한 분씩 돌아가며 소개를 해주시는 순간, ‘겸손’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올랐습니다. 약 45분간의 긴 면접을 마치고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하나의 생각만 떠올랐어요.
‘이 조직과 함께하고 싶다!’
위풍당당 신입 간사 나가신다! 아름다운재단에 철썩 붙었어요!
대망의 최종합격 발표날! 합격 발표 시간인 10시부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F5(새로고침)를 난타했습니다. 두둥 탁! 합격이었습니다!
최종 발표 날짜가 일주일 정도 지난 뒤, 기쁜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답니다. 먼저, 선배 간사님께 앞으로 근무하게 될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앗 저를 위해 준비해 주신 건가요? ㅠㅠㅠ 감동이에요 ㅠㅠㅠ…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마주한 책상에 신입 간사를 환영하는 가랜드가 제일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새 업무용 노트북, 텀블러, 새 키보드 등등…업무를 할 때 필요한 용품들이 모두 저를 위해 준비된 것들이란 생각이 들자, 드디어 취업했다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당연히 선배 간사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기도 했구요! 이후, 신입 간사로서 선배 간사님들을 만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재택근무로 인해 얼굴을 미처 못 뵌 선배님들과는 ZOOM으로 진행하는 ‘월례회의’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답니다.
아름다운재단을 빠르게 이해해보는 입문교육시간!
입사 첫 주에는 3개국 12개 팀의 각 국장님, 팀장님이 진행하는 입문교육이 진행됐어요.
제가 일하게 될 국이어서 그런지, 경영기획국의 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사업, 모금뿐만 아니라 운영 목적과 업무 자세 등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었거든요! 입문교육을 통해 사회초년생으로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배웠고, 시민단체들의 성장을 돕는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아름다운재단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오전 교육이 끝나면 타 부서 팀원들과 점심을 함께하기에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어요.
5일 차 새내기 의견도 반영하는 조직이 있다?!
대망의 입사 교육 마지막 날! ‘서촌 나들이’라는 시간이 있었어요. 서촌 주요 장소를 답사하며 제가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인데요. 먼저, 아름다운재단의 근처를 돌아보고 이후 경복궁도 한 바퀴 산책할 수 있었어요.
경복궁에 간다고 하니 떠오르는 것이 없으시나요?
바로 ‘한복’이죠!
다 같이 한복을 입고 가도 좋을 것 같아 간사님들께 제안 드렸는데,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5일 차 신입 간사의 의견도 반영해주시는 아름다운재단의 열린 조직문화에 또 한 번 반했답니다. 선배 간사님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걷다니!
앞으로의 회사생활이 더욱 기대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입문 교육 끝! OJT 시작!
입문 교육이 끝나면 현장에서 실무를 배우는 OJT가 시작돼요! 아름다운재단은 3개 부서에서 1주일씩, 총 3주간 업무를 배워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데요. OJT 희망부서 신청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제가 업무를 경험하고 싶은 부서로 배정받을 수 있답니다. 12개 부서 중 제 PICK은 커뮤니케이션팀, 희망가게팀, 작은기획팀이었어요.
TMI로 선택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커뮤니케이션팀!
기부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아름다운재단이 만드는 변화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전하는 팀인데요. 커뮤니케이션팀의 한 간사님이 만든 댄스 영상을 보고 꼭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AI캐릭터를 이용한 댄스 영상이란 점도 흥미로웠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센스 있는 멘트들이 재밌었거든요.
저도 이런 영상을 만들고 싶었고, 카드뉴스 실무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 희망가게팀이에요.
희망가게팀은 한부모여성들의 창업을 지원하며 자립을 돕는 팀입니다. 경영컨설팅뿐만 아니라, 한부모가정을 위한 심리지원, 사후관리까지 진행하는 직접사업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한부모가정에 관심이 많아 업무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 작은기획팀입니다.
아름다운재단에 필요한 다양한 변화를 기획하고 만드는 팀입니다. 2021년부터 올해는 비전과 핵심가치를 만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정책학을 전공하면서 조직의 비전과 조직 구성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온 만큼 특별한 작업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결정했습니다.
아직은 진행 중… 3주간의 OJT, 앞으로도 파이팅 !
이제 슬슬 재단적응기 글의 끝이 보이네요.
지금은 첫 번째로 배정받게 된 커뮤니케이션 팀의 OJT 기간이에요. 부여해주신 콘텐츠 제작 과제의 일환으로 신입간사 적응기를 쓰고 있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어떤 점들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또, 첫 출근 후의 신입 간사 일상을 엿볼 수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가치관과 관심사가 비슷하다면 친해지고 싶지 않나요?
입사 전에 재단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갈수록 제게 재단은 ‘친해지고 싶은 친구’ 같은 존재였어요. 물론 입사 후인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서로가 안지는 2주가 채 되지 않았지만, 잘 맞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앞에서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름다운재단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부터 장학금 등을 통해 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인지 항상 저도 누군가에게 이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답니다. 꿈꾸던 일을 하게 되어 기쁘고, 또 면접부터 교육받는 과정까지 모든 과정이 긴장되고 또 행복했습니다.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드는 아름다운재단의 일원으로서 또, 경영기획국 인재개발팀의 팀원으로서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신입 간사 박소연과 아름다운재단의 케미를 기대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