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 아름답다
초복, 배우 한효주와 자원활동가 뜨다
아름다운재단은 작년에 이어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 캠페인’을 한 달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에 250여 명의 기부자님이 4,000만원 넘게 기부해 주셨고, 덕분에 폭염이 시작되기 전 900여 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께 선풍기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선풍기를 전달하는 나눔활동에 배우 한효주와 자원활동가 25명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배우 한효주 님도 지난 6월 ‘무더위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기부자이십니다. 기부금과 함께 손편지를 보내 주셨는대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무더위 캠페인에 관심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죠. 선한 목적이 진실되면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절로 늘어난다고 하죠, 한효주 씨의 글에서 그 진심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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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무더위 캠페인’에 참여한 기부자님들, 배우 한효주 님과 한효주 팬클럽 회원분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신선설농탕까지. 이 모든 분들의 참여가 어우러져 폭염과 무관심에 힘들어 하는 우리 이웃과 나눔으로 함께 살아 감에 대한 그림 한 조각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땀 흘리며 쟁반을 나르다
신성설농탕의 후원으로 서울시 서대문 지역 일대 550여 명의 어르신들께 설렁탕을 대접하였습니다. 한효주 님과 자원활동가들 모두 어르신들이 편히 식사하실 수 있도록 2시간 동안 땀 흘리며 열심히 쟁반을 날랐습니다.
선풍기를 배달하고, 조립하는 이유
전국 홀로 사는 어르신는 589만 명, 그 중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20%인 120만 여명. 긍정적으로 해석한 ‘뉴 실버 세대’ 라는 말과 대조되게 선풍기 한 대 없이 무더운 여름을 홀로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숫자는 8,000여 명에 이릅니다.
‘무더위 캠페인’을 통해 어르신들께 전달되는 선풍기는 분리된 상태로 박스에 담겨 배송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에게 선풍기를 조립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재단은 자원활동가를 2인1조로 구성해 서대문 지역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께 선풍기를 전달해드리고, 직접 조립해드리는 나눔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한효주 님은 처음 ‘무더위 캠페인’을 접하고 보내왔던 편지에 “한 손에 모시이불과 다른 한 손에 시원한 수박 한 통 사들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뵐 수 있기를.. 따뜻한 나눔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말 그 대로 어르신들과 함께 나눠먹을 수 있게 수박을 직접 잘라 담아 오셨답니다.
이 날 자원활동에 참여한 한효주 님이 찾아 뵌 어르신들께서 “나는 지금은 홀로 살지만 그래도 젊었을 때 조금이라도 나누며 살아 그나마 이 만큼 살 수 있는 것 같다” 말씀 하셨답니다. 어른신 말씀처럼 ‘무더위 캠페인’ 지원현장 자원활동은 참여하는 이들에게 나눔은 서로를 귀히 여기는 가치임을, 서로를 잇는 고리임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폭염과 열악한 생활 환경에서 오는 질병보다 무관심과 찾아오는 이 없는 나날이 더 힘겨운 어르신들. 손녀딸 같은 한효주 님과 자원활동가들의 방문으로 어르신들의 휑한 가슴 한 곁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2013년 여름, 사회적 관심과 기부자님들의 참여로 아름다운재단 ‘무더위 캠페인’을 통해 1차적으로 900여 명의 어르신들께 선풍기를 전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회적 보호가 반드시 필요한 어르신 19만명이 여전히 계십니다. 긴 장마가 끝나면 뙤악볕이 쏟아지는 폭염이 이어지겠요. 함께하는 방법 시민 여러분과 찾겠습니다.
- 홀로 사는 어른신을 위한 ‘무더위 캠페인’ 함께하기
선한 인상은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또 한 번 경험하게 해주었던 한효주 님. 그리고 선풍기 배달과 조립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 무더위 캠페인 지원현장! 나눔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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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효주기금‘
글 | 손영주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