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들이 출발하였습니다. 2021년 11월 접수 후 두 달 여의 심사 여정을 끝내고 지난 1월 28일,  28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주제를 살펴보면 “기후위기”관련 프로젝트가 가장 많습니다. 백두대간의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을 확인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 유아와 성인이 기후위기에 대한 경험을 발견하고 글을 쓰는 활동, 여러 독립밴드와 합심하여 기후위기 노래를 만드는 작업, 기후위기 재난 취약계층은 누구인지 확인하는 연구 등이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감시 활동도 다양합니다. 가덕도 상괭이 생태계 조사, 자전거길 리뷰지도만들기, 제주용천수 보전사업, 노거수 탐방 사업 등입니다. 청년이 주체이거나, 청년들의 고민을 풀기 위한 프로젝트도 선정됐습니다. 청년금융가이드북만들기는 청년부채에 대한 조사 및 가이드를 제공하고, 성북동네생활 탐험가 프로젝트는 성북에 있는 비영리단체를 탐방하고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겸사겸작은 청년이 주체가 되어 소셜섹터의 콘텐츠를 만들고 묶어 책을 만듭니다.


생활속 화학제품에 관심을 가진 사업도 눈에 띕니다. 생활화학제품과 관련해 나쁜광고를 모니터링 하는 사업, 아시아에 유통되는 수은함유 화장품 퇴출 캠페인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예산감시 활동, 정책 모니터링 활동, 성소수자 주거권 연구, 청각장애인의 탐사보도 활동  등 28가지의 프로젝트가 출발하였습니다. 

지난 2월 23일, 25일, 28일 3일에 걸쳐 다양한 사업 이야기를 듣는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한 단어로 소개하는 나’, ‘사업 소개’, ‘작은변화’라는 세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재미있는 단어가 있어 몇 가지 소개합니다.

한단어로 소개한 나로 “소” 라고 표현한 분이 계십니다. 들에서 풀을 뜯으며 한가로이 노니는 소를 상상하여 단체에 들어왔는데, 어느새 경작하는 “소”가 되어 있다는 자기소개를 하셨습니다. 어떤 분은 안빈낙도라는 최고의 삶을 추구하는 활동가도 계셨습니다.  현재 그렇지 않다는 것이 슬픈 일입니다. 이 외에도 가장 작지만 수천 번 날갯짓을 하는 “벌새”, 삶의 이모저모에 의구심을 표현하기도 하고, 맞춤법이 틀렸지만 어쩌면 희망적인 의문문인 “외않되?” 라고 표현한 분도 계십니다. 재밌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진취적이도 한 표현들입니다.

금년에 이루고자 하는 작은 변화로 “마음 속 여유 찾기” 라고 하신 분도 계시고, “올해 활동을 통해 실마리를 찾고,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분, “동네생활을 경험한 2030 청년들이 동네를 자신의 사회적 자본으로 여기며, 조금 덜 불안하게 살아가는 미래”로 사업과 관련한 작은 변화를 적어 주셨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작은 변화를 고민하고, 만들기 위해 벌새처럼 수십 번 날갯짓을 하는 활동가분들, 2022년 아름다운재단이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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