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서있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합니다.

매년 열여덟 살이 되어 세상에 홀로 나오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진로계획과는 상관없이 당장에 시작할 수 있는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여 몸이 다쳐 긴급하게 치료가 필요해도 의료비가 부족해 건강은 악화되고 경제활동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보호종료아동 생활안정지원사업’은 긴급하게 필요한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의 생활안정금을 지원합니다. 더불어 당사자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도 병행합니다. 재단은 2021년 1, 2차를 사업을 통해 51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항목에 따라 생활안정금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지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사례관리와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Life up’ 유익하고 즐거운 네트워크 활동~!

네트워크 프로그램_교육활동

지난 2차 생활안정지원사업에서는 교육과 나눔, 문화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첫 만남은 레크레이션을 통해 당사자들이 만나 자신을 소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립준비청년 선배인 열여덟 어른 신선 캠페이너가 자립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알려주었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전달했습니다.

자립교육 강연자 신선 캠페이너

기부자님들의 추천도서

프로그램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청년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도서를 기부자님들께 추천받아 전달했는데요. 도서별로 추천 이유를 듣고 신중하게 고르는 청년들의 반짝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네트워크 프로그램_나눔활동

머핀 나눔_사랑의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

그밖에도 더 많은 당사자들이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친구 또는 지인을 초대하여 함께 머핀을 만들고 휴식시간에는 담소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만든 머핀을 복지관에도 나누어 지역 어르신들께 전달하며 많은 청년들이 첫 나눔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원사업 기간 중 다행히 코로나 유행이 주춤하여 청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뮤지컬 공연도 함께 관람했습니다. 문화체험으로 청년들과 함께 감동과 즐거움을 나누며 또 하나의 인상 깊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네트워크 프로그램_공연관람

2021 청년들이 만들어낸 ‘작은변화’

자립준비청년 참여 후기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자립준비청년들이 변화된 모습과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요. 청년들의 후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지원사업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전 마술사로 활동하며 강연 및 공연으로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활동이 중단되어 생활비가 없어 라면으로만 식사를 하고 월세가 밀리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원금으로 월세와 관리비를 납부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코딩을 배우며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여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 취업했습니다. 남은 지원금으로 노트북을 구입하여 지속적으로 코딩을 공부하며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_장00 청년

“대학 진학 후 자립하여 아르바이트와 수급비로 월세, 학비, 생활비를 충당하며 생활하던 중 인대파열로 인대 봉합 및 재건 수술을 하며 수술비가 발생했습니다. 비용부담으로 조기퇴원 했으나 지속적인 재활치료 비용이 발생하고 거동이 불편하여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생활안정지원사업 지원금을 통하여 일부 주거비와 수술비 납부 및 재활치료 비용으로 사용하였으며 현재는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_김00 청년

한 청년은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참여한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비를 사용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부정적이던 사고방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취업에도 성공하여 미래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 가지 치료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생활안정지원사업’ ing..

2021년 2차 보호종료아동 생활안정지원사업 LIFE UP

‘2021 보호종료아동 생활안정지원사업’으로 청년들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었는데요. 청년 한 명 한 명이 만들어가는 작은변화를 통해 우리 지역사회가 더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들의 일상을 잘 가꿔나갈 수 있도록 아름다운재단이 청년들의 울타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