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환경교육센터는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환경교육을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유아부터 성인 후기까지 전 연령의 교육 참여자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쉽고 재미있으며 뻔하지 않은 환경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현장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2006년,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기후변화 문제를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보급으로 해결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 <지구촌 힘씨>라는 환경교육 교구를 개발했습니다. 현재까지 15년 동안 에너지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활용되며, 환경교육적 가치를 증명해왔습니다.

카드디자인 – 환경교육센터 제공

<지구촌 힘씨>가 세상에 처음 나온 이후 15년 동안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불리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기후악당이 되었습니다. 탄소중립이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기도 했죠.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구촌 힘씨>에도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요즘 보드게임 경향을 반영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간단하게 숙지할 수 있는 게임룰, 예를 들어 단순한 게임카드 종류, 짧은 플레이타임을 충족하는 보드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프로토타입 제작 과정부터 시행착오로 인해 발생하는 헤아릴 수 없는 양의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일 종류의 재질과 크기의 게임카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과 제작 과정에서도 우리의 활동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환경교육적 의미를 살리고자 합니다.

다년간의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교구를 개발해 온 (사)환경교육센터 경력 활동가들과 Z세대 활동가가 머리를 맞대고 보드게임을 기획했습니다. 15년 전 <지구촌힘씨>가 이야기했던 재생가능에너지 보급과 연구의 중요성을 넘어서 제5의 발전소라 불리는 ‘에너지 절약’ 요소를 추가하였습니다. 나아가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지역 에너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의로운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지지하고 촉구할 수 있는 시민들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보드게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게임카드와 패키지 디자인부터 시연회에 활용하는 프로토타입과 향후 크라우드 펀딩 성공시 제작할 본 제품까지 제작을 그린디자이너들이 모인 그린디자인 연구소 ‘그린핀’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고안하고 제작한 룰과 카드디자인을 검토하기 위해 프로토타입 시연회와 환경교육·보드게임 전문가들과의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환경교육적 측면(탄소중립, 에너지 절약 중요성 전달)
· 탄소중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참가자 의견
· RE100(재생가능에너지 100%)를 달성해도 에너지 소비가 줄지 않으면 탄소중립은 요원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메시지 전달 성공적
· ZERO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었음
· 게임을 하면서 석탄 발전소가 미워지기 시작함
· 게임과 우리 사회에서 더 많이 갖고 소유해야 좋다는 인식을 뒤집고 빼면 뺄수록(제로에 가까워질수록) 좋다(게임에서 승리한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적 효과
· 게임이지만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음

▸게임성 측면
· 게임의 진행 속도가 빨라서 재미있었음
· 게임카드 디자인(칼라, 일러스트) 세련되고 좋음
· 게임이지만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 할 수 있음
· 게임방법이 어렵지 않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음
· 카드의 칼라 표현이 좋았음
· 발전소카드, 액션카드 2장을 동시에 뽑았을 때 둘의 조합이 재밌었음

시연회와 감수회의를 통해서 기획 의도인 ‘정의로운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지지하고 촉구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다음 단계인 크라우드 펀딩 성공을 위해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