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영수증.. 뒷 이야기
올해 여름 저의 책상을 점령한 ‘치료비 영수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전국 수십 개의 재활병원, 복지관에서 치료받은 이른둥이의 지난 6개월의 시간이 ‘치료비 영수증’으로 도착하였습니다.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는 1년, 150만원의 재활치료비를 이른둥이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총 2회까지 지원!)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재활치료비 지원사업 자세히 보기]
심사를 통해 재활치료비 지원에 선정된 이른둥이들의 부모님은 이른둥이와 함께 6개월 동안 열심히 치료를 받고 6개월 후에 재활치료비 영수증을 사무국으로 보냅니다. 도착한 영수증을 A4용지에 한 장씩 곱게 붙이고, 치료 기관별, 날짜별로 정리로 영수증 정리 작업은 시작됩니다. 이 선행 작업이 마무리가 되면 본격적인 영수증 확인작업에 돌입~!! 영수증 확인 내용은 – 재활병원 치료비 영수증 : 이른둥이 이름, 진료학과(재활의학과만 가능), 진료기간, 진료비 총액, 영수증 재발행 여부 – 복지관 치료비 영수증 : 이른둥이 이름, 치료항목(물리, 운동, 작업, 인지, 언어, 수치료/ 6가지만 해당), 치료기간, 치료금액 이 밖에도 간혹 잘못 표기된 내역이 있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보호자와 병원측에 확인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치료비 영수증을 확인하는 작업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번 7월에도 약 70여 명의 이른둥이들이 영수증을 보내왔습니다. 약 천 장이 넘는 치료비 영수증을 일일이 확인하다 보면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고.. 영수증 더미에서 얼른 벗어나고픈 생각뿐입니다. 그러다 문득… 한 명의 이른둥이가 보내 온 수십장의 영수증, 지원금액을 훌쩍 넘어서는 영수증을 보는 순간.. “이른둥이와 엄마가 6개월 간 얼마나 바삐 이리 저리 병원을 옮겨다니며 치료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가며 이른둥이 가족의 지난 6개월의 고단함과 치료에 대한 애절함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그런 그들을 위해서는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을 무엇일까 고민도 시작됩니다. 이번 7월 시작된 영수증 정리는 8월 중순을 접어서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70여명이 보내온 1,068장의 치료비 영수증. 결재 마무리 후, 8월 말 각 이른둥이 통장으로 전달 될 재활치료비.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와 인연을 맺은 이른둥이 가정에 조금이나마 이 치료비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소소지램 사업국 배분팀│서지원 간사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희망이다(마르틴 루터)
댓글 정책보기
오진영
신청 후 선생님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보게되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