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희망찾기, 두근두근 공개 면접날!

두.근.두.근
2008년 6월 21일 길 위의 희망 찾기 친구들의 공개 면접이 있었답니다. 단순히 지원여부만을 가리기 위한 면접이 아닌, 내가 가는 여행과 다른 친구들이 가는 여행계획을 서로 나누고 스스로 희망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면접이었습니다. 심사위원 분들의 정문일침과 같은 조언을 통해 아이들의 여행지도는 앞으로 더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전국 8도에서 모인 무지개 빛깔처럼 반짝반짝 다채로운 아이들의 끼를 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설렘과 긴장 그리고 한 낮의 더위보다 강렬했던 열정이 가득한 공개 면접을 보실까요?


“우리에게 여행은…?
팝콘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저희들은 작은 옥수수 알맹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재단에서 우리의 희망과 열정을 팍팍! 튀겨주신다면 저희들은 속이 꽉 찬 팝콘이 되어 오겠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발걸음하시는 길 위 희망 찾기 친구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준비했답니다. 탱글탱글 방울토마토를 정성껏 한 알 한 알 씻어서 가지런히~. 심사위원 선생님들도 일찍부터 모여 친구들을 맞을 준비를 했답니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아이들 덕분에 면접 시작부터 내내 즐겁고 행복했답니다.’
 
크레파스로 색색이 예쁜 그림까지 그려 온, 오늘 참가한 친구들 중에 막내인 선민이.
‘여행가고 싶어요. 물놀이도 하고 싶어요…’
너무 떨렸는지 눈물을 뚝뚝 흘려서 가장 큰 격려 박수를보냈던 꾸밈없는 아이의 진심에 가슴이 짠했답니다.

‘촌뜨기 탈출!!’

한창 농번기라 바쁘다는 아이들! 영화나 연극과 같은 문화생활들은‘친구’도 아니라는 귀여운 초영이와 우겸이. 촌뜨기 탈출 no! 충분히 예쁘고 사랑스럽단다.

언니, 오빠들은 유창한 말솜씨로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여 눈이 휘둥그레 졌답니다.
‘일상의 피로를 회복하러 go! go!’

정의는 우리가 지킨다! 리더 언니의 재치 잇는 입담이 귀에 쏙쏙 들어온 우이독경 팀!

‘우토로는 우리가 책임진다! 식민지 때 강제로 이송되어 오갈 곳 없는 우토로 가족들의 삶을 직접 눈으로, 귀로, 가슴으로 담아와 그들을 알리겠습니다.’

 

‘여행 너무너무 가고파요~’
‘친구들이 응원까지 해줬는데 보답해야 해요~’
‘멀리서 왔는데 저희는 꼭 좀 부탁해요. 에이~ 선생님~^^ ’

면접이 끝나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과 한켠에는 아쉬움이 남은 친구들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답니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다운 여행이란…?
위의 물음에 아이들은 저마다 각각의‘여행’이란 단어를 정의했습니다. 일상의 피로를 회복하는 것, 나의 꿈을 찾아나가는 일,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것 등등… 단순히 관광 유적지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감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특할 수 있는 계기가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그들만의 여행다운 여행이 꼭 이루어지길! 길 위 희망찾기 친구들 파이팅!

가족의 부재나 해체로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혹은 빈곤한 가계로 인해 복지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 우리사회는 이들의 생계를 걱정하고 의식주를 위한 물질적 지원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미래세대인 이들에게 필요한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아직 무심한 듯이 보입니다. 먹고 사는 것 이외에 여행은커녕 외출을 위한 여유마저 없는 이 아이들의 생활, 이들은 삶의 여유로움보다 삶의 팍팍함과 각박함을 먼저 배울지도 모릅니다.

바다처럼 드넓게, 산처럼 당당하게, 들녘처럼 푸르게, 아름다운재단의“소외아동 여행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넓은 세상으로의 꿈을 키워가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사업입니다. 이 아이들이 때로는 비를 맞으며, 때로는 땡볕 아래를 걸으며, 이 땅 구석구석을 순례하면서 오랜 상처가 걷히고, 열등감을 대신하는 해맑은 웃음과 희망 하나를 찾을 수 있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꿈과 낭만, 도전과 모험, 용기와 책임, 우정과 협동을 키워가는 것이 아름다운재단의 “소외아동 여행프로그램 지원사업”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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