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나눔의행복 기부> 이른둥이, 그들을 위한 희망의 산타
지난 12월 10일 광화문 교보생명에 산타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이른둥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희망산타 자원봉사자들. 올해로 11년째, 매년 12월이면 이른둥이와 가족을 위해 크리스마스보다 먼저 찾는 희망산타들의 이야기를 KBS 1TV ‘나눔의 행복 기부’가 함께 했습니다.
정하야! 메리 크리스마스~!!
올해 3살인 정하. 임신 6개월 만에 720g의 저체중아로 태어난 정하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그 작은 몸으로 소장절제술 등 몇 차례의 큰 수술을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이 많이 나아졌지만 면역력이 약한 만큼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혹여 감기라도 걸릴까 집에만 있는 정하에게 반가운 손님, 희망산타가 찾아왔느데요.. 처음 만나는 낯선 산타들의 방문에 어색해하던 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을 열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른둥이 가족의 또 다른 가족 ‘다솜이 희망산타’
매년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다솜이 희망산타에 함께 해주고 계신데요. 희망산타로 이른둥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자원봉사자, 루돌프가 되어 주시는 인터내셔널택시 기사님들,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지원사업을 응원해주시는 기부자님들.
올해도 감사한 분들과 함께 이른둥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
올해로 4년째 다솜이 희망산타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계신 오성민 기부자님. 화장품업체의 CEO인 오성민 기부자님은 매년 직원분들과 함께 해주시고 계시는데요.
이러한 나눔의 시작에는 이른둥이 가족에 대한 특별한 공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8개월만에 이른둥이로 태어난 첫째 딸 세빈이. 한 달 넘게 인큐베이터에 지내며 치료를 견뎌낸 세빈이를 40일 만에 처음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건강해진 딸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아이의 첫 돌 나눔과 기부가 시작됐습니다.
“주변을 둘러봤는데 옆에 있는 인큐베이터는 면회를 한 번도 안 왔던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위를 슬쩍 쳐다보니까 (치료비 영수증) 봉투가 쌓여있고. 혹시나 아기를 보러오면 병원비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못 오는 부모도 있겠구나… (저와 제 아이는) 정말 무슨 복을 이렇게 많이 타고 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작지만 조금씩 해보자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또 다른 희망산타, 김나영 자원봉사자님의 이야기 역시 잔잔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갤러리를 운영하며 이른둥이들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 수익금의 일부를 재활치료비로 기부하고 계십니다. 특히, 두 번째 전시회는 이른둥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재활에 대한 필요성에 절감하며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도 준비중이십니다.
이른둥이 지원을 위한 전시회를 기획하게 된건 이른둥이로 태어나 현재도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둘째 딸 승아 때문. 몇 차례의 고비가 찾아왔지만 엄마 김나영 씨는 희망의 끈을 결코 놓아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당연하게 부르는 ‘엄마’라는 말. 그 다음에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한 거. 그게 승아한테 가장 바라는 거예요. 저희 아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제가 겪었던 길에 대해서 솔직히 얘기를 하고,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이른둥이에 대해) 어떻게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표명을 하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조금 일찍 태어난 이른둥이
세상 모든 이른둥이와 그 가족의 매일이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같기를!
아름다운재단 다솜이 희망산타가 함께 하겠습니다 😀
[방송 다시보기]
☞ KBS 나눔의행복 기부 ‘이른둥이, 그들을 위한 희망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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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듦 경영사업국 홍보팀│심유진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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