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열여덟 어른 캠페인 손자영 프로젝트 ‘미디어 캐릭터 시상식’ 개최
645명 투표 참여…드라마 ‘런 온’ 주인공 오미주, 자립준비청년 가장 잘 그려내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모습, ‘열여덟 어른’ 건강한 자립에 큰 힘 될 수 있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장 잘 보여준 TV·영화 캐릭터는 지난 2020년 방영된 JTBC드라마 ‘런 온’의 주인공 오미주(신세경 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미주는 보육원 출신 아동을 바라보는 편견 어린 시선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단단하게 성장한 캐릭터로, 주체적으로 사랑과 커리어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을 포함한 일반 대중 645명을 대상으로 ‘자립준비청년을 편견 없이 다룬 미디어 속 캐릭터 및 작품과 장면’이라는 주제의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외에도 자립준비청년을 편견 없이 다룬 작품으로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자립준비청년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준 캐릭터로는 tvN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박동훈(이선균 분)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자립준비청년을 차별없이 그린 ‘우리들의 블루스’, 좋은 어른이 등장한 ‘나의 아저씨’
아름다운재단은 오는 10일 오후 1시 신촌 히브루스에서 열여덟 어른 캠페인 손자영 프로젝트 ‘미디어 캐릭터 시상식’을 연다. 행사에서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삶을 편견없이 긍정적으로 다룬 TV·영화 캐릭터 및 작품에 ‘열여덟 어른상’, ‘좋은 어른상’, ‘차별없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인 ‘열여덟 어른 ‘ 캠페이너들이 설문 참여자들을 대표해 직접 시상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인 ‘손자영 미디어 인식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손자영 캠페이너는 지난 2020년부터 영화·드라마에 나오는 ‘고아’ 출신 캐릭터를 분석하며 이들을 근거 없이 악인으로, 혹은 비현실적일 만큼 긍정적으로 그리는 일명 ‘고아의 공식’을 발견한 바 있다. 그는 패러디 일러스트, 유튜브,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디어가 ‘고아’ 캐릭터를 왜곡하지 않고 ‘보통의 청년’으로 그리는 것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개선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시상식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동시에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한 미디어 관계자 및 제작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인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와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미디어 속 ‘고아 캐릭터’를 바라보는 대중과 당사자의 생각을 확인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12/10 ‘미디어 캐릭터 시상식’…자립준비청년 당사자 캠페이너 토크 콘서트도
손 캠페이너는 “최근 예전과는 다르게 자립준비청년을 꿈과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보통의 청춘으로 조명하는 작품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며 “오늘도 열심히 자립하고 있는 평범한 ‘열여덟 어른’들이 편견과 차별에 의해 움츠러들지 않고 나아가는데 이러한 변화가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LG헬로비전과 함께 한다. LG 헬로비전은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며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건강한 자립을 응원해왔다.
지난 2001년부터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해온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며 실질적인 자립 정보 공유, 정서적 지원, 관계망 형성과 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상식 내용 및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