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나눔은 양치질이다
‘나눔은 무엇이다?’라는 질문에 ‘나눔은 양치질이다.’라고 대답했던 아름다운재단 인턴 오리엔테이션.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눈 깜짝할 사이에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름다운재단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서만 알던 NGO, NPO에 대한 추상적인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자선을 넘어 우리 사회의 변화를 꿈꾸는 아름다운재단에서 1% 나눔이라는, 작지만 큰 힘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에서 겪고, 느꼈던 것들을 크게 세 가지 나눔으로 나누어 풀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경험 나눔
아름다운재단은 경험을 나누어 주었다.
1% 홍보팀의 간사님들께서 맡고 계신 업무들을 조금씩 보조하였을 뿐이지만, 그 업무들이 워낙 다양해 마치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코스요리를 먹은 것처럼 여러 가지 업무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내가 했던 일들 대부분은 결코 비중이 높은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내가 이런 일을 함으로써 간사님들이 더 중요한 업무를 보실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이 드니 내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매우 뿌듯했다. 또한 여러 일들을 통해서 1% 홍보팀이 어떤 일을 맡아서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어서 두 달 동안 정말 흥미롭게 연수를 받을 수 있었다.
<= 다사다난(?)했던 2010년 여름,
1%홍보팀을 든든하게 지원해주었던
완소청년 정환군! ^^
시종일관 입에 걸린 백만불짜리 미소와 싹싹한 태도로
군대에서 제대한지 얼마 안되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2. 웃음 나눔
아름다운재단은 웃음을 나누어 주었다.
내가 아름다운재단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간사님들의 웃음이다. 많은 업무량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간사님들의 ‘웃음 나눔’으로 두 달 동안 행복한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 웃음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짧은 기간이었지만 인턴 생활을 하며 느낄 수 있었던 아름다운재단 간사님들의 웃음의 원천은 바로 일에 대한 즐거움과 가족 같은 유대관계였다. 아름다운재단 인턴을 통해 이 두 가지가 직장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 꽃보다 나눔 행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이 저에요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
3. 추억 나눔
아름다운재단은 추억을 나누어 주었다.
특히 어린이 나눔 캠프와 8월 26일에 있었던 10주년 기념 ‘꽃보다 나눔’ 행사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어린이 나눔 캠프를 통해 막연하게 갖고 있었던 요즘 초등학생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앨 수 있었고, 나눔 교육의 철학과 필요성을 깊게 느꼈다. 또한 ‘꽃보다 나눔’ 행사는 비를 맞아 가면서 오늘의 아름다운재단을 있게 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장미꽃을 전해준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지만, 아름다운재단의 중요한 행사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없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Ⅲ. 운명이다
나의 대학 마지막 여름방학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자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두 달 동안 이렇게 많은 나눔을 받았음에도, 정작 내가 너무 부족함이 많아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이번 자원봉사를 함에 있어서도 괜한 폐만 끼칠까봐 할지, 말지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10주년 행사 준비로 바쁜 1% 홍보팀에서 몸으로 때우는 것 하나는 자신 있는 내가 할 일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적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을 했다.
인턴생활을 마치면서 앞으로 자원봉사자로 계속 아름다운재단과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턴에서 자원봉사자로, 자원봉사자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아름다운 재단과 만날지는 모르겠다. 확신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는 아름다운 재단과 나의 인연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다.
아름다운재단 1%홍보팀 인턴 김정환
두어머니
정환군..넘 예의가 발라, 깜짝깜짝 놀랬어요~ 아직도 이런 청년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