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시민모임, 풀뿌리단체, 시민사회단체의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성패를 넘어 시범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의 다양성 확대를 꾀합니다. ‘2022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한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의 청년대상 금융가이드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
2022년에도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금융가이더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금융과 경제생활의 팁을 담은 콘텐츠 제작과 취재와 기사쓰기를 통한 잡지 완성이었습니다. 청년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어떤 방식으로 담아내는 것이 좋을지 함께 고민하고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나갔습니다.
금융가이더 모집 기간 동안 SNS 홍보 및 대학게시판 청년센터 홈페이지 등 청년들이 자주 방문하는 온라인 공간을 활용하여 의지있는 청년들이 금융가이더 활동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난 해는 대학 재학 중인 학생들이 많이 함께 했다면 올해에는 스스로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청년들이 의견을 많이 내어 현실의 고민을 담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2022년 7월 17일, 대구청년금융가이더는 오리엔테이션을 지나 컨텐츠제작교육을 통해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컨텐츠 제작 교육에 관심있는 청년들을 위해 공개 강의로 진행되었는데요 총 10명의 청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지역 언론인 뉴스민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계신 김보현님을 모셔 <기사 작성의 기초, 좋은 기사를 쓰는 법>을 주제로 한 강의를, 마찬가지로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킬킬컨텐츠연구소의 김윤환님을 모셔 <영상 컨텐츠 기획의 기본>을 주제로 한 강의까지 두 가지 강의를 선택 강의로 준비했습니다. 또한 대구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는 <청년이 꼭 알아야 할 금융지식>에 대한 공통 교육까지 준비하여 총 3강을 통해 앞으로의 금융가이더 활동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청년금융가이드 영상 콘텐츠 제작
청년금융가이드에서는 이번에 2개의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금융가이더로 함께 해주시는 분 중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며 영상 제작을 경험해보신 분이 계셨는데요, 그래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접근으로 컨텐츠 제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직장인 브이로그로 금융가이더 한 분이 자신의 월급이 들어오는 날부터 한 달 사용기를 간단하게 찍어주시는 것이 내용이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공감한 내용들로 현실감있는 영상을 담아주셨는데요,.월급날에 고정지출을 다 빼고 카드값도 빼고 나면 잔고가 얼마 남지 않게 되는 것과 그래서 월말이 되면 쓸 돈이 부족해 신용카드를 쓰게 되거나 돈을 빌리게 되는 등 여러 가지 고민 사항들을 나눠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요즘 유행하는 관찰 예능처럼 찍어주신 브이로그를 함께 보고 직장인의 금융생활에서 이야기해드릴 수 있는 꿀팁 몇 가지들을 소개해드리는 영상입니다. 지출관리 하는 법, 신용등급 잘 관리하는 방법, 금융사기 및 피해 대처법등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고, 금융가이더들이 실생활에서 궁금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주제들을 담아 기획하였습니다. 만든 유튜브 영상은 디딤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2 청년금융매거진 D.D.D 제작
작년 사업에서는 다양한 상황과 직업을 가진 청년들에게 맞춰 금융가이더북 ‘청년금융백서’를 제작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다양하게 나온 아이디어들을 한권에 책에 담을 수 있도록 잡지 형태의 가이드북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2022 청년부채 실태조사 리포트가 실려있는데요, 청년들의 경제생활은 더 나아지지 않고 부채 금액은 더욱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줄어든 일자리와 노동시간이 회복되지 않아 소득부족으로 이어지거나 부동산 바람이 불어 주거비에 많은 빚을 지는 청년들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올해는 주식 등 투자를 하는 청년에 대한 문항도 구체적으로 넣어보았는데요.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본 청년들이 대부분이었고 금액도 큰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청년들의 상황을 공감하는 정책과 해결책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어서는 청년금융정책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정책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인터뷰와 가계부 활용 에세이가 담겨져 있습니다. 청년들이 과연 금융정책에 대해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인 청년희망적금, 내일채움공제, 햇살론 유스 세가지 정책을 경험해본 청년들 인터뷰해보았습니다. 또 청년금융가이더로 활동하며 가계부를 처음 써보게 된 분과 가계부를 계속 써왔던 분들의 한달 간의 가계부 활용 에세이도 담아보았습니다.
학자금 대출에 대한 앙케이트, 2021년 청년금융가이더로 활동했던 분과의 인터뷰, 정책 소개와 카툰 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이 담긴 이번 매거진은 디딤에서 배포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디딤으로 연락주세요!
대안적 금융을 위한 토론회
서울, 광주, 대구 등 곳곳에서 대안적 금융을 모색하고 있는 분들을 모아 필요성과 다양한 모델을 공유하며 현재의 문제들과 어려움을 직면하고 새롭게 해석하여 대안적 금융에 대한 이야기를 지역사회에 알렸습니다.
디딤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 바로 청년들이 일상에서 경제생활을 ‘잘’ 하는 것입니다. 잘하는 것에는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디딤은 청년들이 자기 스스로의 욕구를 파악하고 욕구에 맞는 소비를 하는 것, 돈은 내 욕구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고 경제생활을 해 나가는 것을 주로 이야기힙니다.
과연 지금 내가 온전히 나를 위해 소비하거나 저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나요?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은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코로나 19와 경제불황 이후로 계속된 생활고에 빠져있고 경제생활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가 힘듭니다. 금융소외계층인 청년들이 올바른 경제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청년들의 생활을 공감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금융안전망이 필요합니다.
금융안전망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안 금융과 경제적 제도들도 활발해져야 합니다. 더 많은 시도들이 있어야 합니다. 디딤은 각각의 공간에서 대안적 금융을 시도하는 곳들과 연결되어 청년들의 더 나은 금융생활에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런 디딤의 방향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사진 :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