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성미산마을에 자리잡은 도시락가게‘소풍가는 고양이’에서 열심히 일하는 연금술사 프로젝트 2기들에 이어 이제 ‘소풍가는 고양이’의 자매점이 생겨났습니다.
그 이름하야 바로 신촌의 명물이 될 유기농 수제 컵케이크 가게‘달콤한 코끼리’!
지난 8월부터 창업에 골몰해 온 연금술사 3기의 새로운 출발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하자센터와 함께 시설퇴소 및 빈곤 청소년들의 진로교육 및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얼마 전 아름다운재단의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111호점 <달콤한 네 손>의 오픈 소식도 있었는데요, ‘달콤’ 시리즈의 청년버젼인 ‘달콤한 코끼리’는 이샘(이샘컵케이크 대표)님과 연금술사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매장이기도 합니다.
17세~24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왔던 청년들의 창업 실험실인 ‘달콤한 코끼리’는 ‘청소년끼리 협력하여 일한다’는 의미 를 담고 있습니다,
‘달콤한 코끼리’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베이킹 하여 컵케이크를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금술사 3기들은 이샘님을 장인으로 모시고 베이킹 집중 교육을 받고 케이크 매장에서 베이킹, 손님맞이, 손님과의 관계쌓기 등 실전에 참여하며 일머리를 키워왔습니다. 앞으로 이샘님의 감수를 받으며 컵케이크의 ‘적정한 맛과 질’을 유지하고 청소년의 감각을 담은 컵케이크 디자인도 새롭게 개발할 예정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케이크를 판매할 적절한 장소!
광화문에서 서교동 주변 컵케이크 상권을 눈감고도 그릴 수 있을 만큼 연금술사 3기들은 조건에 맞는 매장을 찾기 위해 수없이 많은 매장을 찾아다니며 매장 분석도 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매장이 나오지 않아 실의에 빠질 즈음 이샘님께서 3기들이 일을 배우던 장소였던 이샘컵케이크 신촌점 대물림을 제안하셨습니다.
창업을 준비할 때만해도 이곳을 대물림 받을 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한 이 가게는 매장규모나 인테리어 면에서 연금술사에게 과분한 매장이기 때문입니다.
연금술사들은 이 매장을 유지할 ‘가능성’을 구체적 계획으로 담아가면서 도전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달콤한 코끼리’는 베이킹과 매장 운영을 전수받는 대물림가게이지만 이를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소통하는 가게 로 운영할 계획입나다.
상품은 있되 문화가 없는 상업 지역인 신촌에 ‘자신을 닮은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은 꿈도 생겼구요!
또‘청소년이 청소년을 가르치는 매장’으로 자신의 창업 경험을 공통 관심사가 있는 청소년과 이야기 하고, ‘유기농 수제’를 바탕으로 건강한 케이크를 연구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연금술사 3기들은 젊음을 대표하는 ‘낭만’, ‘밝음’, ‘반짝반짝한 청춘’과 같은 말보다 ‘보잘 것 없음’, ‘앞이 잘 안보임’ 등이 자신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말이며, 현실을 직시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번 컵케이크 창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도, 경험도 부족하지만 실전으로 살아가며 제 길에서 제 목소리를 가진 창업주가 되고자 한다고 하네요.
이런 작은 울림이 ‘달콤한 위안’이 되도록 앞으로 찾아올 손님께 ‘진심과 맛’을 담은 컵케이크를 대접하기 위해 오늘도 바삐 베이킹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달달한 컵케이크 속에 창업의 꿈을 담은 ‘달콤한 코끼리’의 출발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신촌에 가시거든 달콤한 청춘들을 한번 만나보지 않으시렵니까!
‘달콤‘한 컵케이크에 청년들의 ‘활력‘은 덤으로 드린답니다
소심O형
한 번 놀러가야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