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근 기부자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오랜 벗과 같은 기부자입니다. 나눔이라는 재분배 기능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사는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는 정의근 기부자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1. 기부 동기

Q. 왜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A. 인터뷰 요청을 받고 왜 기부를 시작했는지 스스로 생각해 봤어요. 저는 직장인이고 월급을 받다 보니 기부를 하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꾸준한 기부는 일상 생활에서 성취감을 얻는 방법이기도 하죠.

정의근 기부자가 인터뷰 질문을 듣고 웃고 있는 모습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6월.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한 정의근 기부자

2.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이유: 1%나눔, 투명한 배분 시스템

Q. 왜 재단에 기부를 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A. 14년 전이라 모든 것이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기억하는 것은 아름다운재단의 ‘1%나눔’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기부할 수 있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름다운재단의 투명한 배분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어요. 일부 비영리단체 중 이사회도 공개 안하고 배분 선정 방식도 불투명한 곳을 보고 실망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 사진은 당시 제가 SNS로 비영리단체 선정에 고려해야 할 점들을 썼던 것이에요.

정의근 기부자가 아름다운재단을 기부처로 선택한 이유 설명중인 사진

아름다운재단의 투명한 배분 시스템을 보고 재단에 기부를 결심한 정의근 기부자

※ 정의근 기부자는 자신의 SNS에 아름다운재단을 언급하면서 기부처의 투명한 배분시스템의 중요성을 주변에 알려왔습니다. 아래는 정의근 기부자의 글 중 일부입니다. 

“내가 낸 기부금을 어떻게 배분할까? 이를 수행하는 아름다운재단의 시스템, 배분위원회에 관한 소개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의 배분 규정, 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등이 핵심내용으로 보입니다.기부단체를 선택할 때는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한 기부금 배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재단 이사회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자기 측근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해놓고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공개하지 않는 재단도 있습니다.” 

 

3. 기부재개 이유

Q. 기부를 잠시 중단하셨다가 재개하면서 기부 영역을 문화영역으로 변경하셨어요.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A. 제가 기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 시기가 2020년이었는데 COVID-19로 우리 모두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중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이 크게 다가왔어요.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네요. 그림 그리거나 음악 하는 분들 중 기회가 없어서 자기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을 텐데 제 기부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문화영역으로 기부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그림을 수집하고 싶은 바램이 있었는데 그런 바램을 기부를 통해 대신 만족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4. 기부 증액 이유

Q. 올해 4월 기부자님께 환경영역으로 기부금 증액 요청 전화를 했습니다. 흔쾌히 일시기부해주신 이유를 알려주세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집 가구를 고를 때 유해물질이 없거나 적은 것을 사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유해물질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빨리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 정기 기부하고 있는 수준을 올리면 부담스러웠기에 일시기부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 마음에서 기부했어요.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ECO교실 만들기’ 지원사업을 진행하시면서 여러 기업이나 정부의 저항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업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움직였던 것도 있어요. 생각해보니 저도 학교 다녔을 때 유해물질에 많이 노출되었겠네요. 저는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저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도 일시기부의 이유였어요.

기부자인터뷰에 대답하는 정의근 기부자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ECO교실 만들기 지원사업에 증액한 이유를 설명 중인 정의근 기부자

 

 

Q. 기부자 참여 행사 ‘쓰담쓰담’에 자녀와 함께 참여하신 적 있어요. 당시 아드님이 정말 열심히 행사에 참여해서 기억이 납니다. 평소 기부자행사에 자주 참여하는 편인가요?

저는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기부자 행사에 참여한 것은 재단이 처음이었어요. 재단에 10년 넘는 기간 동안 기부를 하다 보니 재단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모저모를 보고 싶어서 참여했어요. 아들도 기부자여서 함께 참여했는데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비슷한 기부자 행사가 또 열린다면 둘째와 함께 참여해보고 싶네요.

 

5. 나에게 나눔이란?

Q. 기부자님에게 있어 나눔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있어 나눔은 개인적인 면에서는 성취감이고, 사회적인 면에서는 공평, 공정이라고 생각해요. 나눔을 시작하면서 제 인생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길 바랐어요. 그렇게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온 제 모습을 보면서 자기 만족감도 올라가고 행복지수도 더 커졌어요. 기부를 하지 않고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기부를 통해 내 만족감이 올라가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또 사회적인 면에서 봤을 때 나눔은 ‘이제는 같이 좀 살자’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건강보험의 목적은 부의 배분에 있다고 봐요. 부자가 더 건강한 사회가 아니라 부자도 건강하고 없는 사람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부를 배분하는 것이죠. 그래야 부자도 덜 가진 사람도 함께 살 수 있어요. 나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정의근 기부자가 밝게 웃는 모습

나눔은 개인적인 면에서는 성취감이고, 사회적인 면에서는 공평이라고 생각해요

Q.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1%나눔이 저에게는 정말 좋은 의미로 다가왔어요. 결국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 기부하는 것이잖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미도 있었어요. 2010년에 결혼 1%나눔도 한 적 있어요. 벌써 13년이나 되었네요! 당시 받은 나눔 메모리북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반갑기도 하고 ‘그때 기부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의근 기부자가 2010년 결혼기념 기부하고 받은 리워드를 보여주는 사진

2010년 결혼 1%나눔으로 기부하며 받은 나눔메모리북

 

Q. 마지막으로 아름다운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앞서 말했지만, 우리 사회가 공평, 공정한 사회가 되어 함께 사는 사회이길 바랍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지금처럼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타 비영리단체로부터 모범이 되는 재단이길 바랍니다.

아름다운재단 앞에 서 있는 정의근 기부자

기부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내 것을 나누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나눔이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고 더 나아가 우리사회의 불평등한 면을 공평하고 정의로운 모습으로 바꾸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정의근 기부자처럼 일상에서 나의 존엄성을 위해,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 정책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