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의 봄날, 아름다운재단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2015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에서 ‘청기와’팀으로 함께 참여했던 최인헌 군입니다. 올해 4월, 군 입대를 앞두고 아름다운재단에 인사하러 오겠다는 연락을 주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앳된 모습이었던 친구가 이제 군 입대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주니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최인헌 군은 2015년 지원사업으로 처음 만난 것은 아닙니다. 2013년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에 두 번이나 선정되는 일은 드문 편인데, 그만큼 의욕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가진 친구로 기억합니다. 특히나 최인헌 군은 변화사업팀에서는 유명한 친구였습니다. 2013년 첫 지원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 신청부터 진행할 때까지 하루 걸러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담당 간사님을 찾으며 열심히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2013년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태동하여 2015년에는 한 발 더 성장한 ‘청기와’ 프로젝트!
최인헌 군이 함께 하는 ‘청기와’ 팀은 청소년 참정권 토론회, 인권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청소년 기본권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아동청소년 정책이 ‘보호권’에 대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소년의 인권과 참정권’에 대해 생각하는 청기와 팀의 활동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3년 전, 앳된 모습으로 만난 친구가 군대를 간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최인헌 군이 인사를 마친 후 가방에서 줄 것이 있다며 봉투 하나를 꺼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제11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을 받았는데 그때 받은 상금을 기부하러 왔다며 전해준 것입니다.
최인헌 군은 “그동안 2013년, 2015년 2번의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아름다운재단과 인연을 맺었기에 그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어요. 지금 10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잖아요. 앞으로 11개, 12개… 계속적으로 지원이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어요“라며, 상금의 11%를 기부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만두 선배’로 불리는 그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며 변화할지 참 기대됩니다. 두 번의 지원사업으로 만나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고요. 이제 청소년지도사가 된 최인헌 군, 앞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갈 그의 삶을 기대해봅니다.
무엇보다 이제 곧 입대를 앞두고 있을 텐데요.
최인헌 군, 몸과 마음 건강히 잘 다녀오길 응원합니다!!!
글ㅣ전서영(변화사업국 변화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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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환경과 미래를 위해 스스로 실천하고, 변화를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