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동은 인종, 종교, 태생 또는 성별과 무관하게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등록 이주배경아동의 경우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도 치료받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한 ‘이주민 영유아 건강권 실태조사(2024)’에 따르면, 이주배경 영유아의 ‘미충족 의료율'(치료가 필요했지만 받지 못함)은 19.3%로, 한국 국적 아동의 2.4%에 비해 8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치료를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73.7%)이었습니다. 의료비 부담은 한 가정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합니다. 실제로 의료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가정의 70.6%는 ‘생계의 어려움’을 겪었고, 34.1%는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40%는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사)이주민과 함께는 건강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 영유아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자 합니다. 나아가 영유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제적, 제도적 요인을 검토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려 합니다.
* 사업관련문의 grant@b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