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몰랐습니다. 이 캠페인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준비하면서 뭔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이런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영수는 우리동이 개발되면서 생긴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하며 전학 온 아이
철수의 아버지는 우리동에 내내 살면서 건설노동자로, 엄마는 식당일 보조
영희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우리동에 있는 시설에 맡겨진 아이
학교 급식으로 2,580원짜리 점심을 먹고 하교한 세 아이
영수는 곧장 학원에 들렀다 집으로
철수는 엄마가 집에 오기 전까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형, 누나들과
영희는 곧장 보육원이라 불리는 아동생활시설로
지역아동센터와 아동생활시설은 같은 법인에서 운영하는 아동시설
영수는 잘 차려진 집 밥을
같이 놀던 철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주는 4,000원짜리 석식을
영희는 아동생활시설의 1,420원짜리 석식을 먹기 위해
같은 시설에 따로 준비된 식당으로 이동
비슷한 생활환경, 사회적돌봄이 필요한 두 아이는 사회복지사업법상
철수는 이용시설로 분류, 아동복지법상 지역아동센터 지침
영희는 생활보장시설로 분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보장시설 급여 지침
똑같은 보건복지부 소관, 똑같은 또래, 비슷한 보호가 필요하지만
‘어디에 사느냐’
곧, ‘집에 사느냐’, ‘시설에 사느냐’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는 현실…
한편, 장애를 가져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장애아동 시설에서 점심을 먹게 된 또래 아동 정희는?
영수, 철수, 영희 = 2,580원 점심
정희 = 1,420원 점심
아동 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시설 등
모든 보장생활시설에 입소하여 생활하는
9만 3천여명 모든 이들은
나이불문
신체적, 정서적 상태불문
365일 1끼 식비는
모두 1,420원.
어디에 생활하든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성장기의 아동부터
적정 급식단가인 3,000~3,500원 수준 조정요구
정부는 매년 물가상승률 감안 50원~100원 인상,
2013년에도 100원 인상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은 이에 우선적으로 ‘시민예산 편성’으로 2곳의 아동시설의 1년 차액 지원을 통해 2013년도에는 문제제기와 정책개선을 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많은 분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셔야 이 바람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수, 철수, 영희 그리고 나아가서는 정희의 평등한 식판을 위한 캠페인에
함께 해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