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와 아름다운재단이 비진학 자립준비청년들의 꿈과 자립을 응원하여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실질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 벌써 4년째를 맞이한 2023년에도 25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진로를 찾는 활동을 펼치며 안정적인 자립과 사회정착을 위해 힘껏 노력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성장, 그 경과와 결실을 나누는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 결과발표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다 함께
한파의 날씨를 뚫고 전국 곳곳에서 모인 자립준비청년들이 스타벅스 사이렌홀로 씩씩하고 당찬 걸음으로 들어옵니다.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고 자리에 앉는 청년들. 자리에는 1년간 애쓴 자립준비청년들의 발자취에 자긍심을 더해줄 수료증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023년 시작부터 끝까지 자립준비청년 25명이 줄곧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과 함께하며, 자유로이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해보고 자신이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위 사람은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하는 2023 청년자립정착꿈 활동의 모든 과정을 성실히 이수하였기에 본 증서를 수여합니다. 청년들의 아름다운 꿈을 응원하며 우리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 수료증서 중에서
활동 수료증서를 들고 활짝 웃는 청년들. 스타벅스 코리아, 아름다운재단, 협력기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의 노력과 성장을 도울 수 있던 기쁨을 전하고자 준비한 축하선물의 문구도 온기를 더합니다. “지난 1년간 당신의 꿈을 찾는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 시간들을 딛고서 후회 없이 날아오르는 당신을 꿈꿔봅니다.”
모두가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순간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 참가 청년들은 자신의 적성을 바탕으로 진로 계획을 세우고 자격 취득이나 진학에 도전해보는 주 활동 외에도 스타벅스 바리스타 직업체험, MBTI를 활용해 자소서를 써보는 전문가 취업특강, 졸업생 선배들의 자립특강을 비롯해 별별체험(여행·문화 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까지 지난해 1년간 꼬박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각자 꿈·성장일지도 꾸준히 기록하고, 여행 때 친해져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지요. 지난날의 망설임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훌훌 떨쳐내며 모두가 용기 내어 새로운 길을 열어 왔습니다.
“이른 나이에 사회 경험을 하게 되어 배움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었습니다. 지원사업을 통해 자격증 필기, 실기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하고, 일주일에 책을 두 권 이상 읽으며 지식을 쌓았습니다. 오롯이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겠습니다.” 하○○ 청년
“저는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아 베이킹 스튜디오에 다니고, 원데이클래스도 스스로 찾아 수강하며 디저트 메뉴를 하나하나 배웠어요. 제가 꿈꾸는 저만의 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이제 반을 나갔으니까 앞으로 더욱 성큼성큼 나아가겠습니다.” 이○○ 청년
용기와 열정으로 힘써온 서로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 활동을 성실히 마친 청년들이 그간 꿈을 찾는 여정에 함께 힘쓰며 이제는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좋은 친구가 된 서로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건넵니다. 2020년 희망찬 닻을 올려 매해 펼쳐지고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 아름다운재단의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용기와 열정으로 힘써온 자립준비청년들이 100명에 이릅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서로의 꿈에 귀 기울이고 서로 응원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별별체험으로 같이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저와 같이 보육원이나 시설에서 나온 친구들이랑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제 꿈은 악기 수리사인데 외국에서 나가서 기술을 배워야 하거든요. 이 사업을 통해서 외국에 학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번에 외국어 공부를 하는 데에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홍○○ 청년
“출판마케터가 되는 게 꿈인데 저의 진로를 위한 시험에 떨어진 적이 있었어요. 이번에 지원을 받아 재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다시 본다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제가 좋아하는 일에 한 번 더 기회가 생겨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남들에게 더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최○○ 청년
미래가 기대되는 우리, ‘우리들의 희망별 발표회’
‘우리들의 희망별 발표회’ 시간.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에서 활동한 청년들이 무슨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실행했는지, 그간의 즐거운 추억과 아쉬움을 아낌없이 나누고 앞으로의 계획과 다짐을 이야기합니다. ‘볼수록 정이 가는 A조’, ‘항상 웃음이 가득한 B조’, ‘팀을 넘어 가족 같은 C조’, ‘각각의 매력이 넘치는 D조’. 그간 활동한 조별로 마련된 자리에 앉아 있던 청년들이 한 사람씩 앞에 나서서 꿈을 향한 체험담을 생생히 들려줍니다. 벅차고 설레는 순간입니다.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 활동을 통해 진로와 관련된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면서 공부 재미를 알게 됐어요. 1년간 빠르게 성장한 저 자신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번에 저는 진로를 바꿨는데, 이제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실제 일을 해보니, 일하며 성취했을 때 자존감이 높아지고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나가면서 제가 도움 받은 것만큼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박○○ 청년
“쉬운 부분부터 조금씩 역량을 키워가며 연습하여 노력을 다한 결과, 기중기 운전기능사, 로더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연습이 부족해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훈련을 반복하며 기능을 익혀 합격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건설기계 관련 각종 자격증 시험에 다 합격해서 이를 발판으로 건설 기계회사에 취업하여, 더욱더 저의 기술과 역량을 키워보고 싶습니다.” 이○○ 청년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에 참여하기를 절실히 바랐어요. 저는 타투이스트가 꿈인데 타투이스트는 게스트 워크라고 해외에서 잠깐씩 체류하며 일하기도 하거든요. 이번 지원사업으로 꿈을 위해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수여행 가서 숙소에서 다 같이 새벽까지 이야기하며 친해졌을 때 참 좋았어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저만의 색깔을 찾는 타투이스트가 되겠습니다.” 박○○ 청년
자립준비청년들의 다채롭고 풍성한 꿈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꿈은 다채롭고 풍성합니다.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과학교사, 음악교사 겸 첼리스트, 소방안전관리자, 제과제빵기능사, 생활체육지도사, IT개발자, 플로리스트, 바리스타, 출판마케터 겸 작가, 농업인……. 한편 악기수리사, 초경량비행장치 교관, 타투이스트, 패션크리에이터와 같이 이채로운 직업을 목표로 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중요히 여기고, 꿈을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뚜벅뚜벅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모습이 멋집니다.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에서는 미취업 중이거나 일용·비정규로 일하는 청년, 대학에 진학하지 않거나 진학 후 자퇴한 청년, 새 진로를 위해 재입학할 필요가 있는 청년의 꿈을 두루 지원했습니다. 1:1 맞춤형 진로 탐색과 직업교육 지원에 더해 지원사업 참가 청년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지지체계망을 튼튼히 했습니다.
꿈의 여정을 돕고 버팀목이 되어준 지원사업 덕분에, 자립준비청년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내며 자신만의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었고 또 편히 속내를 드러내며 이해와 공감으로 고민이나 괴로움을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무인멀티콥터 조종 자격증을 취득해 조종교육교관 과정을 이수 중이에요. 매일 아침 학원에 가서 드론을 열심히 날렸는데, 도전하면서 저도 모르던 저의 모습을 깨닫곤 할 때가 있어서 즐거웠어요. 바람이 엄청 많이 부는 날에는 드론이 이쪽저쪽으로 가곤 하는데, 저와 비슷하다고, 시련을 겪으면서도 잘 성장한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그간 받은 사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손○○ 청년
“오른쪽 작업 사진이 제가 만든 꽃바구니예요. 난이도는 중간 수준입니다. 또 다른 꽃바구니는 저를 키워주신 위탁가정의 어머님께 만들어 드렸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플로리스트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일정 기간 실무를 거쳐 화훼장식산업기사가 되려 합니다. 스스로를 위해 안주하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이○○ 청년
실패도 성공도 내 삶의 든든한 토대로
‘우리들의 희망별 발표회’에서는 진로에서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은 청년들도 앞에 나서서 발표했습니다. 비록 자격증 시험에 불합격했더라도,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시도하여 의미 있는 변화를 스스로 이끌어 낸 현명한 청년들의 경과 또한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의 값진 결실입니다. 고배를 맛본 청년들은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실패의 교훈을 고이 간직하고서 의연히 일어날 것입니다.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자기주도성을 확보하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자립준비청년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한결같이 진행해왔습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과정의 한순간 한순간을 완전하고 유의미한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지혜롭습니다. 모두에게 의욕과 긍지가 샘 솟아나도록 서로를 북돋아 주는 우렁찬 박수 소리가 ‘우리들의 희망별 발표회’에서 쉴 새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꿈을 잘 펼쳐나갈 수 있도록 서로의 마음을 끈끈히 연결하는 ‘별별활동’ 프로그램 덕분에 서로 많이 친해진 덕분이기도 합니다.
“혼자 힘들어했던 때가 많이 있었는데, 다 같이 활동했을 때 대단히 즐거웠습니다. 저는 어학 자격증에 도전했는데 아직 큰 성과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지원사업 참가 청년들이 같이 여수여행에 갔던 때 찍은 예쁜 풍경 사진을 보면서 힘을 내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새로 다지고 있습니다.” 강○○ 청년
“아무래도 공부가 즐겁지만은 않더라고요.(웃음) 아쉽게도 자격시험에는 떨어졌지만, 저의 목표를 확실히 세워볼 수 있었고 시험을 준비하며 지식을 많이 얻었습니다. 또 지원사업 활동으로 함께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모두 함께 참여하는 (별별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손꼽아 기다렸었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않을지 생각하고 힘내서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김○○ 청년
서로 지지하고 연대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발표를 마치자, 어느새 겨울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습니다. 2023년 1년간의 꿈을 향한 여정을 마칠 시간입니다. 자랑스러운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 참여 자립준비청년들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 드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혹시나 언젠가 힘에 부거나 좀 지칠 때가 있다면, 깨알 같은 손글씨로 서로에게 직접 정성스레 쓴 응원 메시지를 읽고, 서로의 꿈을 들어주고 이야기하며 다정함으로 버티어낸 시간을 문득 떠올릴 수 있겠지요. 저마다 다른 색깔의 25개 소중한 꿈이 활짝 피어난 ‘2023 청년자립정착꿈지원사업’에서 활동한 자립준비청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눈부시게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는지도 오래오래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결과발표회에 특별 순서로 아름다운재단 변화확산국 김성식 국장의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김성식 국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다양한 슬픔과 아픔을 겪는 이들의 자전적 에세이, 동화, 시집 등을 소재로 하여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성찰해보는 내용으로 강의했습니다.
청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의 내용을 공감하며 들었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서로 사이좋게 지내며 지지하고 연대하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을 잘 찾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많은 청년들이 홀로 고립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2023 ‘청년 자립정착꿈지원사업’ 활동에 참여한 청년들이 특강의 백미로 꼽은 동화 ‘긴긴밤’의 명대사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너에게는 궁금한 것들이 있잖아. 네 눈을 보면 알아. 지금 가지 않으면 영영 못 가. 직접 가서 그 답을 찾아내지 않으면 영영 모를 거야. 더 넓은 세상으로 가. 네가 떠나는 건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괜찮을 거야. 우리가 너를 만나서 다행이었던 것처럼, 바깥세상에 있을 또 다른 누군가도 너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여기게 될 거야.” – 동화 <긴긴밤> 중에서
글. 조승미 ㅣ사진. 임다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