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2일, ‘보육원 급식비 지원’을 위한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합니다>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의 목표는 3억 5천만원 만을 바라보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아동생활시설 아이들의 불평등한 상황을 알림은 물론, 2013년 2개 기관을 지원한 결과자료를 토대로 국회청원을 통해 정책을 개선하여, 모든 아동생활시설의 아동이 평등한 밥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30억, 300억, 그 이상을 마련하고자 하는 캠페인입니다.”

네,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3개월 간 3억 5천만원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분들께 지속적으로 알려야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을 만났을까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뉴스 취재, 신문 기사, 주간지, 주간지의 광고면, 지하철 도어 광고, 지하철 영상 광고, 내프킨, 트레이매트 등 여러 가지 홍보 수단을 동원하였습니다만 그 중에서 갑은 역시, SNS세상이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끊임없이 ‘보육원 급식비’ 문제를 알려 드렸는데요. 3개월간 매일 평균 4개의 트윗을 대방출(?^^;) 했습니다. 어쩌면 계속해서 같은 이야기를 하는 재단의 트윗을 지겹게 느끼실만도 한데(물론, 실제로 불편함을 표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도 불구하고 온라인 세상에서는 이 이야기를 전해주시는 분들이 꾸준히 함께 해주셨습니다.

매일 같은 이야기를 하는 데에도 그렇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리트윗을 한다거나 ‘좋아요’를 통해 공감을 표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도 힘을 잃지 않고 줄기차게, 계속해서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을 받아 지원금을 충분히 마련하고 나니,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대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관심을 주셨던 것일까?’

그래서 확인해 보았더니 이런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왔습니다. 

총 공감 수 : 15374! 일만오천삼백칠십사!

 

물론 트위터에서 아직 다 발견하지 못한 이 캠페인에 대한 트윗, 멘션들이 더 많을텐데요. 우선, 캠페인 담당자인 제가 발견한 것만 정리를 해보아도 위와 같았습니다. 그리고 리트윗의 경우에는 리트윗을 해 간 그 트윗이 또 리트윗 되는 2차적, 3차적 확산도 많았을텐데 그렇게까지 살펴보지는 못했지요.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유한 포스팅의 경우, 몇 차례에 걸쳐서 공유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담당자인 제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형의 공감만 해도 1만 5천 번인데, 과연 확인할 수 없는 무형의 공감은 어느 정도일까요? 상상이 안됩니다.

‘뉴스에서 봤다, 오늘 라디오에서 들었다, 신문 기사를 봤다, 지하철 광고판을 봤다’ 그래서 “참여하고 싶은데 인터넷 사용이 불편해서 전화했다.”라며 직접 전화를 주셔서 캠페인에 관심을 보이신, 그리고 기부에 참여해주신 분들만 해도 많으셨으니 ‘보육원 급식비가 한 끼당 1,500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제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분들의 ‘공감의 힘’으로 만들어진 이 캠페인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2013년 2월 10일을 기점으로 모금이 종료되었으니 “그 기부금 잘 모아 2개 보육원에 급식비만 전달해 주면 끝나는거 아니었나요?” 라고 물으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껏 공감 해주신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주셔야지만 이 캠페인은 ‘종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동양육시설’, ‘보육원’ 관련해서는 아름다운재단이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한국아동복지협회’와 공동협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식비 지원은 물론, 영양실태조사, 공청회를 전문가 그룹과 함께 준비 중입니다.

1. 급식비 지원

아름다운재단에서는 기부자님께서 마련해주신 소중한 기부금을 한국아동복지협회에 1차적으로 전달하였고, 현재 협회에서는 서울지역, 경북지역에 각 1곳의 보육원에 이 지원금을 보다 투명하게 집행하기 위한 사업수행서를 마련하여 전달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해당 보육원에서는 매 끼, 3,500원에 준하는 식자재를 되도록이면 ‘친환경’으로 마련하여 건강한 식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영양실태조사(+ 진행사항 더 자세히 보기)

이전부터 빈곤아동에 대한 연구조사에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저소득 아동’에 대해 연구해온 인하대학교 산업의학과의 임종한 교수님과 함께 이번에 지원 받는 120명 아동의 영양실태조사를 진행합니다. 보다 정확하고 신빙성 있는 조사를 위해 대조군을 선정하여 적정식비 지원 전의 건강상태와 지원 후의 건강 상태를 비교하여 정책개선에 대한 근거를 확실히 마련하고자 합니다. 

급식비 지원 전/후를 모두 조사하는 연구이기 때문에 조사 종료일은 2014년 4월 경이 됩니다. 1년에 걸치는 사업이라 아름다운재단은 더욱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되었지만, 이 연구조사 결과가 전국 1만 6천여명의 보육원 아동의 밥값을 좌지우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이 책임감은 현재 아름다운재단 뿐만 아니라, 임종한 교수님, 아동복지협회, 그리고 해당 보육원 모두가 같은 심정이어서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출처 : 네이버블로그 ‘쇼닥터’)

 

3. 공청회(+ 더 자세히 보기)

2014년 예산안에 적정 급식비가 책정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매년 5월까지 1차적으로 취합하는 예산안에 이 부분이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공청회를 4월 중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실과 공청회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도 지난해 10월 국감 당시 최동익 의원님의 문제제기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관련 기사 살펴보기 클릭) 국회의원 중 유일무이하게 보육원 아동 급식비 문제에 대해 먼저 지적한 최동익 국회의원실과 함께라면 정책개선, 험난하지만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출처 : 네이버)

공감의 힘, 어떻게 확인했나?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믿기 힘들다!

궁금하시다고요? 트위터와 페이스북 통계를 저렇게 똑 떨어지는 숫자로 어떻게 합산했냐, 조작아니냐!  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궁금하면 500원~~~~~은 아니고요.^^;;;

SNS 상에서 집계한 방법(증거?^^;;)을 공개합니다.

방법이 참 무식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그런 작업이지만, 비영리 기관이니만큼 이런 통계 서비스를 착하면 착-하고 내어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유료로 이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니 이렇게 건건이 확인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기부자님께서 공감해주신 흔적을 하나씩 찾아보며 지난 캠페인을 정리하는 그 시간, 참으로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 많이 할 수 있게 ‘공감’ 팍팍! 부탁 드립니다!^^

트위터 확인해 보기(아래 ‘트위터 더보기’ 클릭) 클릭 전 스크롤 압박 주의하세요.^^;;

 

 

 

 

 

 

 

 

 

 

 

 

페이스북 확인해 보기(아래 ‘페이스북 더보기’ 클릭)

페이스북 더보기

 

캠페인은 현재 진행 중이오니 앞으로도 꾸준히 소식 알려 드리겠습니다.

기부자님의, 그리고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의 힘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필요한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합니다’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은 담당자인 저에게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오. 관련한 의견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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