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많은 비영리 공익단체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게 열어두고 1%가 100%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2023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
시민을 위한 데이터,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시민데이터는 왜 필요할까요?”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데이터가 많아지면 어떤 일들이 생길까요?”
빠띠에서는 2023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공익데이터 실험실이란?
공익데이터란 무엇일까요? 아직은 생소합니다. 공익데이터는 공공과 민간 구분을 넘어 공익적 목적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말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공익데이터는 사회 문제해결의 중요한 도구이며 공익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시민이 공익데이터 활용의 주체가 되어, 데이터를 시민의 역량으로 인식하는 과정입니다. 데이터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분석하고, 세상에 없는 데이터를 만들어서 공개하고, 더 나아가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다양한 액션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모두에게 이로운 공익데이터를 함께 만들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말이죠.
2023년,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의 여정과 시도한 변화들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공익데이터로 사회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해보고 싶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3번의 공익데이터 실험실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관심 있는 데이터를 직접 찾고, 만들고, 공유했습니다.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동료 시민과의 협력 작업을 통해 더 나은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고, 오프라인 활동(워크숍, 데이터 수집, 인터뷰 등)과 온라인 플랫폼(기록)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고, 공론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확산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실 1기는 ‘그린워싱’을 주제로 하여, 일상 속 친환경 마케팅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여 우리만의 기준으로 그린워싱을 찾아내고, 더 나은 소비를 하기 위한 그린가이드를 제작하여 배포했습니다. 실험실 2기는 ‘청년주거’를 주제로 하여, 대학동 등기부등본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세입자의 입장에서 이들이 집을 구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고, 자신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2기가 공동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었다면, 3기는 공익데이터가 궁금한 시민들과 교육 모임을 진행해 각자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공익데이터를 제안하고, 데이터 활동 계획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시민들의 손을 거쳐 모아지고 다듬어진 데이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 차원의 시민 데이터들이 하나로 모였을 때, 새로운 의미와 맥락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더 많은 연결과 협력으로 더 많은 공익데이터가 만들어지도록 우리의 실험은 계속됩니다.
글, 사진 : 사회적협동조합 빠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