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4세 이하 부모·한부모 대상 긴급주거지 및 위기 임신·출산·양육 상담 등 밀착지원
6년째 이어가는 지원사업…그간의 성과 및 사회적 가치 측정 연구도 진행
아름다운재단이 청소년부모 지원단체 킹메이커와 함께 ‘2024 청소년부모 주거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임신·출산·양육 중인 만 24세 이하 청소년부모·청소년한부모를 대상으로 긴급주거지와 주거·생계·양육 안정 및 자립을 위한 사례관리 등을 지원한다.
‘청소년부모’란 24세 이하 청소년 미혼부·모, 청소년부부(사실혼, 법률혼)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2020년 기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부 또는 모가 24세 이하인 가구 추정치는 총 2만6천210가구인데, 이중 부모 모두가 청소년인 가구는 약 30%인 7천876가구로 추정된다. 이들은 ‘비행청소년’·‘미숙한 부모’라는 편견 속에서 가족 및 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어 정상적인 양육 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대부분의 청소년부모 지원이 한부모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청소년부부의 경우 지원대상 밖에 있으며, 지원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 거주하는 청소년부모 가정은 위기 시 적절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부모 주거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부모 가정은 상담을 통해 최대 2년간 보증금·월세·관리비 등을 전액 지원받으며 ‘인큐베이팅 하우스’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인큐베이팅 하우스’는 양육에 필요한 가구·가전·생활용품 등을 모두 갖춘 생활공간으로, 청소년부모가 안정적인 양육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119응급하우스’는 출산이 임박했거나 당장 살 곳이 없는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부모에게 지원되는 주거공간으로, 지원자는 최대 6개월 간 돌봄 및 가정방문·상담 등 밀착지원을 받으며 안전한 출산을 준비하고 양육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 청소년부모가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거주공간부터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까지 초밀착사례관리를 통해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본 사업의 특징이다.
아름다운재단은 2019년부터 킹메이커와 함께 청소년부모 주거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5년간 80가정, 197명의 청소년부모 가족에게 주거지 및 심리상담 등을 지원했다. 2020년에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청소년부모 생활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2021년 3월 ‘청소년복지지원법’ 청소년부모 지원 조항이 신설되고 경기·서울·인천 등의 지자체가 청소년부모 지원 조례를 만드는 등 청소년부모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2021년 지원자 대상 심층 인터뷰 결과 지원사업을 통해 심리적 안정·사회적 관계 회복·양육 책임감 강화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나오는 등 지원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임팩트 연구 전문기관인 ‘임팩트리서치랩’과 지원사업 5년 간의 주요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청소년부모 지원 생태계에 새로운 시사점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청소년부모의 건강한 자립이 시작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사업 및 활동으로 실질적인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과 킹메이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자립준비청년, 주거위기청년, 보호경험청년 등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과 지지 체계 마련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하는 다각도의 청년 대상 지원사업 및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사진1] 2024 청소년부모 주거 지원사업 ‘인큐베이팅 하우스’ 포스터
[사진2] 2024 청소년부모 주거 지원사업 ‘119응급하우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