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비영리 섹터의 전환을 열다’ 세미나 시리즈 2번째 시간
공익활동 환경평가지수 발표…디지털 기술 및 법·제도가 공익활동에 미치는 영향 조명
아름다운재단이 오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공익활동 환경평가지수인 ‘Doing Good Index(이하 DGI) 2024’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마련한 세미나 시리즈 ‘비영리 섹터의 전환을 열다’의 일환인 이번 발표회는 주한미국대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DGI발표와 함께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비영리연구 및 자문 기구인 아시아 필란트로피 소사이이어티 센터(Center for Asian Philanthropy and Society, 이하CAPS)가 주관하는 DGI 연구는 비영리단체 설립과 운영, 모금 제도 및 사회적 환경의 아시아 국가 간 비교 연구로서 ▲정부 규제 ▲세금 및 재정 정책 ▲정부 조달 ▲공익 생태계 총 4개 분야의 조사를 토대로 비영리가 일하기 좋은 환경 정도를 ▲Doing Well ▲Doing Better ▲Doing Okay ▲Not Doing Enough 4개 그룹으로 분류하는 지수다. 올해 DGI 조사에는 17개국 2,183곳의 비영리단체가 응답했으며 140명의 전문가가 인터뷰에 참여했다.
한국은 ‘Doing Better’에 속해…비영리단체 신뢰도 낮으나 투명한 정부 조달
‘비영리 섹터의 환경과 생태계’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루스 샤피로 CAPS 대표와 아네로테 웰쉬 CAPS수석연구원이 DGI 2024 결과를 발표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이 아시아의 소셜 섹터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비영리단체의 대응 전략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DGI 2024 결과 한국은 ‘Doing Better’ 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측면에서 한국은 지역 및 중앙 정부에 43개의 규제 기관이 있어 비영리단체가 등록 및 규정을 준수하는 데 있어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부환경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기부를 장려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계 내에서의 신뢰도 및 기부수준은 아시아 평균(44%)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31%로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나, 정부조달의 경우 절차나 과정은 비교적 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DGI 2024 기획 주제인 디지털 기술 부문에서는 우리나라는 높은 소프트웨어 사용률을 보이는 반면 사이버 보안에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비영리단체가 26%로, 아시아 평균 17% 대비 높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 섹터 내 디지털 환경 변화의 영향 토론 진행…7월에도 세미나 이어져
2부에서는 이우영 월드비전 IT팀 박사,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 김홍길 경기도청 사회적육성과 과장, 김유리 사단법인 시민 사무처장이 패널로 참석해 비영리 섹터 내 디지털·법제도 변화 및 정부·기업·시민사회와 비영리조직 간 협업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비영리섹터 전반의 연구를 20년 넘게 진행한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그간 수행한 연구 주제 중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세 가지 주제를 다루는 세미나 시리즈 ‘비영리 섹터의 전환을 열다’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로 지난 5월에는 비영리조직의 거버넌스와 재무적 책무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는 7월에는 민주주의와 기술의 발전 및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공익활동의 방식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DGI 2024 조사 결과 발표회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및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1] ‘비영리 섹터의 전환을 열다’ 세미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