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과 8월, 아름다운재단의 기부회원 여섯 분을 만나 여쭤봤습니다, 당신에게 아름다운재단은 무엇인가요? |
“큰 수술을 받고 난 뒤, 좋은 일을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부를 시작한 지 22년이나 흘렀네요. 아름다운재단은 제게 나눔의 즐거움과 행복, 삶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 곳이에요. 이 기쁨을 더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아름다운재단이 더 유명해지면 좋겠어요.” – 강동훈 기부회원
더 가치 있게 살고 싶어 기부를 시작하다
강동훈 기부회원이 아름다운재단을 만난 것은 2002년 9월이다. 심장 수술이라는 큰 변화가 기부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심장 수술은 30분간 심장을 멈춰놓은 상태에서 이루어져요. 말 그대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거죠. 어렵게 건강을 되찾고 나니 더 가치 있게 살고 싶어지더군요. ‘좋은 일을 하면 어려움이 생겼을 때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아름다운재단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강동훈 기부회원은 두 번째 심장 수술을 받았고, 다시금 건강을 선물 받았다. 크고 작은 인생의 이벤트마다 기부하겠다는 다짐은 성실히 이루어졌고 아름다운재단 외에도 다른 기부처에도 나눔을 늘려갔다. 이제 그에게 기부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첫사랑과 같은 아름다운재단이 세상에 더 널리 알려지길
강동훈 기부회원에게 아름다운재단은 ‘첫사랑’과 같다. 기부로 삶의 재미와 의미를 찾게 해준 존재이자, 기부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연말정산 때 기부금 영수증을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 같아서 뿌듯하거든요. 그뿐인가요 기부금 영수증으로 세제 혜택도 받잖아요. 아름다운재단이 아니었다면 이런 행복들을 몰랐겠죠.”
아름다운재단에 바라는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더 유명해지고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직 아름다운재단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낄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그는 홍보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아름다운재단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좋겠어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기부금은 어떻게 쓰이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거죠. 알림 기능으로 꾸준히 노출만 시켜줘도 아름다운재단을, 기부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청년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한 고민
강동훈 기부회원은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사회문제가 있다고 했다. 바로 청년 문제다.
“앞날 창창한 청년들이 취업난 때문에 좌절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청년 실업이나 은둔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고 봐요.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이 있었으면 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주면 좋겠어요.”
글: 김유진
사진: 김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