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반 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진도 팽목항에서부터 광화문 광장에 이르기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수십,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록물을 수집해 왔습니다. 단 하나도 빠드리지 않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수집된 기록물들을 분류하고 정리하고 보관하는 것이야말로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은, 이 일에 손을 보태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기에 더 치밀해질 수 밖에 없나 봅니다.
그 꼼꼼한 작업들이 이제 서서히 모양새가 잡혀갑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재단의 첫 번째 세월호 지원사업 중 하나인 <기억저장소 1호>. 지난 8월 29일, 그 공간구축의 진행상황을 살짝 보여드렸었지요? 오늘은 <기억저장소 1호 : 416기억저장소>의 완성된 모습과 그 곳에 있는 세월호 기록의 면면들을 몇가지 더 소개할까 합니다.
2014/08/29 <세월호 기억저장소 1호>를 마련하다
54명의 인테리어 전문가, 건축가, 설계사무소 직원일동, 갤러리 운영자가 머리를 맞대어 설계한 복합공간 <기억저장소 1호 : 416 기억저장소>는 자원봉사자들의 업무공간인 동시에 시민들의 기록을 보관하는 전시공간입니다. 뿐만 아니라 <치유공간 이웃>처럼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쓰이기도 하기에, 설계단계부터 아주 세심하게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기억저장소 1호 : 416 기억저장소>(이하 기억저장소1호)의 설계도면과 완성된 모습, 그리고 기록물들의 일부분입니다.
(위) 기억저장소 1호의 업무공간 설계도. 실제 모습도 설계도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아래).
실제 이 공간에서는 유가족 회의, 지역공동체 트라우마 치유 모임, 기록 수집 정기 보고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위) 시민들의 기록을 저장하는 이미지월의 조감도. (아래)는 완성된 이미지 월입니다.
(위)(아래) 기억저장소1호 오픈 이후, 시민들이 간간히 다녀가셨습니다. 지관통 안에 남기고 싶은 말을 남겨 넣어주십니다.
(위)(아래) 진도 팽목항에서 기억저장소에 보낼 기록물들을 자원봉사자들이 수집하고 있습니다.
현수막, 리본, 포스트잇 하나도 소홀히 다루지 않고 고스란히 몇날 며칠에 걸쳐 분류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저, 기억하겠다는 약속 하나만을 지키기 위해.
(위)(아래) 단원고에서 현재 분류 작업중인 기록물들입니다. 컨테이너 박스 3개분량의 기록물들의
20분의 1도 안되는 분량이지만, 향후 오픈할 <기억저장소 2호>로 옮겨가기 위해 미리 세심한 작업을 거칩니다.
<기억저장소 1호>는 시작일 뿐입니다. 본격적인 전시의 공간으로 쓰일 <기억저장소 2호>도 11월 중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억하겠다는 다짐, 기억하겠다는 약속. 허공에서 맴도는 말이 아닌 확인할 수 있는 실체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세월호 캠페인 <기억0416>,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
기억0416 – 아름다운재단, 한겨레21 공동캠페인
글 : 아름다운재단 박초롱 팀장
공순주
당사로 가서 직럽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의견에 대한 답변을 새정연홈페이지에 게시토록 요구할 것입니다. 서명기한은 한달로 정하겠습니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국민에게 불리해지고, 문제의 심각성이 퇴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늦기전에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반드시 알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해당링크에 접속하셔서 서명해주시고, 새정연에 보내는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물론 욕설은 금물입니다. 최대한 많은 국민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국민들 힘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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