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청소년공익활동지원사업 ‘나눔교육X유스펀치’(이하 유스펀치)는 청소년의 시민성을 증진하고, 더 나아가 공익활동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2024년 10개 청소년 팀이 참여해 한 해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 활동과 결과를 나누는 결과공유회를 개최했습니다. 어떤 활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었을까요? 한 해 동안 우리의 동료시민 청소년들이 만든 변화를 공유합니다.

2024년 12월 , 서울 성수 헤이그라운드에서 청소년공익활동지원사업 나눔교육 X 유스펀치 결과공유회 ‘우리의 펀치라인’을 진행했습니다. 6개월 간 공익 프로젝트를 진행한 10개 팀이 모여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였는데요, 결과공유회가 진행되는 날 아침, 눈이 내렸어요. 화이트 결과공유회였습니다.(^^)

‘우리의 펀치라인’ 결과공유회는 <세상에 던지는 청소년들의 한 방> 컨셉으로 4개 라운드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 활동 중 만든 홍보물과  작 결과물 등을 전시하는’우리의 펀치’,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우리의 라운드’,  역량강화워크숍에서 제작한 도구 후기 ‘빈틈의 카운터’, Youth Punch 키링을 꾸미는 ‘와꾸(와펜꾸미기)’가 진행 되었습니다. 

결과공유회 행사 내용이 적힌 안내문의 모습

 

변화를 위한 한 방, 우리의 펀치

청소년 프로젝트 팀들이 6개월 동안 활동하면서 기록하고 만든 활동 결과물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됐습니다. 우리의 활동도 소개하고 다른 팀의 활동 기록을 구경하며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메시지를 교환했습니다. 유스펀치 청소년들이 그간의 노력과 도전을 뽐내는 자리였습니다.

활동 팀 별 결과물을 전시한 모습

청소년들이 결과물을 구경하고 있다 

올해 유스펀치의 라운드는

양한 변화를 만들어낸 유스펀치 팀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H.O.T> 팀은 harmony of a team 프로젝트를 통해 젠더 갈등을 해결에 도전했습니다. 포럼을 개최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갈등상황을 직면하고 관심도와 관련 활동을 해보며 안전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이야기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학습, 브레인 라이팅, 해결방안 모색, 피드백 과정을 통해   갈등을 완화하는 경험을 했다.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 장벽을 낮출 수 있다 ”고 전했습니다. 

H.O.T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출처 : H.O.T

<프리퀄>팀은 청소년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자기인지가 중요하다는 데에 주목 했습니다. 나를 알기 위해 청소년이 자신 스스로를 이해하고 설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존감 보드게임 ‘알음알음’을 제작했습니다. 게임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의 소통 능력과 전문성이 향상 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여 자신감을 얻으며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프리퀄 팀은 “우리가 만든 보드게임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며 사회적 책임감을  느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좌측 사진에서 프리퀄 팀의 청소년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프리퀄 팀이 제작한 보드게임을 청소년들이 다 함께 체험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출처 : 프리퀄

<프로젝트저스티스>팀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권 캠프를 개최했습니다. 인권현안과 소수자 문제에 대한 토론, 연대의 편지 쓰기, 팔찌만들기 활동 등을 했습니다. 국제 인권 문제 관련 카드뉴스와 기사도 발간하며 청소년의 인식을 제고하고 다양한 청소년의 참여를 이끌어 네트워크를 확장했습니다. 

프로젝트저스티스의 청소년 대표가 발표하고있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프로젝트저스티스 인권 캠프의 모습

오른쪽 사진 출처 : 프로젝트저스티스

 <키움> 팀은 도시재생 학습 캠프를 통해 청소년의 시민참여 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참가자들은 지역사회의 도시재생 과정에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경험했습니다. 한 참가 어린이의 ‘앞으로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시민이 되겠다’는 소감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키움 팀의 청소년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도시공학 캠프를 진행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 출처 : 키움

<수만세> 팀은 과거 긍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으로 만나는 세상’ 캠프를 재개했습니다. 수학이라는 매개를 통해 고등학생들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멘토로서 활동 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온전한 내편이 되어주는 캠프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만세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어린이들과 수만세 캠프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출처 : 수만세

청소년들이 쉽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데에 주목한 <들꽃청소년운영회의>팀은 자유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 활동을 했습니다. 청소년예산제안대회에 참여해 문제를 제기하고 운영방법 등을 제안했습니다.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이 경험을 토대로 들꽃청소년운영회의 팀이 운영할 수 있는 청소년 공간을 만들기 위한 다음 단계를 계획 중입니다. 

들꽃청소년운영회의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안산시 청소년 예산 정책 제안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기뻐하는 청소년들의 모습

오른쪽 사진 출처 : 들꽃청소년운영회의

청소년(MZ) 시선으로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 <다원>팀은 디지털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직접 파악하고 맞춤형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교육 자료에 대한 문의가 폭주해서 활동에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결과공유회에 참여한 다른 팀들도 교안을 받고 싶다며 연락처를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다원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청소년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출처 : 다원

역량강화 워크숍으로 변화를 확산한 청소년 팀들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한 세 팀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캠페인 실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도구를 제작했습니다. 세 팀 모두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프로젝트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변화 확산을 위한 도구를 제작하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Gap>팀은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인 방학을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혼자서는 꾸준히 하기 어려웠던 방학의 마음가짐, 목표와 계획을 서로 공유하고 독려했습니다. 유스펀치의 역량강화워크숍에서 ‘함께 성장하는 방학 공유 프로그램 키트’ 도구를 제작했습니다. “ 혼자서는 힘들었던 방학 관리를 함께 보완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GAP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역 행사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 출처 : GAP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한 <문화시민>팀은 공영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장기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클린파킹’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이 도구는 차주가 주차 시간을 표시하도록 유도해 주차 문제(장기주차, 이중 주차 등)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팀은 “마을 문제를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문화시민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깨끗한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쓰레기를 주웠다.

오른쪽 사진 출처 : 문화시민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청소리>팀은  청소년 관련 사회 이슈를 카드뉴스를 배포하고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위로를 전하는 ‘마음풀이 시험지’를 제작했습니다. 청소년에게 익숙한 시험지 형식으로 정신건강에 관한 문항을 제공하여 문제를 풀며 위로를 전하는 도구입니다.  결과공유회에 참여한 다른 유스펀치 팀들에게도 시험지를 나누며 함께 문제를 풀고 서로의 마음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청소리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제작한 마음영역 시험지의 모습.

나를 표현하는 시간 

결과공유회에서는 팀 간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되었습니다. 피플빙고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취향과 활동 내용을 질문하고 알아가는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은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청소년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이 피플빙고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서로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있다.

와펜꾸미기 활동에서는 Youth Punch 로고가 자수로 새겨진 스트랩 키링에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와펜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키링은 유스펀치 활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키링을 통해 나의 개성을 표현하고 동시에 사회 변화를 위해 펀치를 던지는 청소년 활동가임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키링을 단 청소년을 만난다면, 그들이 바로 사회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유스펀치의 일원임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와펜 꾸미기를 열심히하고 있다. 와펜꾸미기를 완성한 모습

불편을 질문하는 청소년

유스펀치 결과공유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단체사진

유스펀치 활동의 공통점은 모두 ‘불편’에서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유스펀치 청소년들은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을 단순히 불평으로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청소년 공간 부족, 청소년 우울 문제, 디지털 격차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결과공유회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2025년에도 유스펀치를 통해 청소년들의 사회 변화를 위한 질문과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 임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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