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6 ‘집’과 ‘삶’은 하나라서🏠
2년 전 여름, 독립을 준비하면서 집을 찾아 나섰는데요. 좋은 집을 무사히 찾게 되어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포기했습니다. 집주인에게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기 때문이에요. 이후에도 번번이 문제가 있는 집들만 만나게 되었고요.
마음 편히 지낼 집을 구하는게 이렇게나 힘들다는 것을 깨달으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더욱 주목하게 됐어요. 부산에서 무려 229명의 임차인들에게 18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전세사기가 발생했거든요. 피해자 대부분은 20, 30대 사회초년생으로 보증금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었습니다. 1심 판결을 담당한 판사는 청년들에게 이 돈과 집이 어떤 의미인지 서술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에게 이 돈은 (중략) 자신들이 설계한 빛나는 인생의 목표 지점으로 나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여비와 같은 돈이다. 피해자들은 이 돈을 잃음으로써, 희망찬 인생의 출발선에서 뛰쳐나가 보지도 못한 채 망연자실 주저앉아 울고 있다.”
오늘의 행복을, 내일의 희망을 찾아 집을 구하러 다닐 청년들에게 사회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어집니다. 전월세 비용을 감당할 여유조차 없는 청년, 원가족을 떠난 청소년, 막 시설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찬 인생의 출발선’이 되어줄 집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 답을 찾아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후후레터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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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청년의 주거권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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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레터가 청소년과 청년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아름다운재단이 해결하고 있는 주거현실이 궁금하시다면 바로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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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달팽이유니온, 전월세 집도 내 집이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새롭게 주거취약계층으로 대두된 청년층의 당사자 연대로, 청년 주거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 대응뿐만 아니라 주거비, 주거환경, 공공주거정책 등 주거의제를 확산하고 있는데요, 최근 집 계약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전월세 집도 내 집이다: 집구하기 가이드’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의 가원 활동가를 통해 그간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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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청소년에게도 집이 필요하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이하 온)’은 청소년의 주거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원가족의 폭력, 방임 등으로 집을 떠난 청소년들에게도 분명 집이 필요하지만, 이들을 위한 정책이 미비한 상황인데요. 이에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가정 밖 청소년 주거권 등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참여해 현실을 좀 더 면밀히 파악하는데 힘쓰고 있어요. 온의 시연 활동가를 통해 청소년의 주거권 현실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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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름다운재단, 주거위기청년들을 위한 든든한 한 사람
최근 주거공간을 찾지 못해 길 위에서 생활하는 등 위기에 놓인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아름다운재단은 주거위기 상황에 놓인 청년들의 사회적 지원기반을 확대하고 자립지원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임시거처의 월세를 약 3개월 간 단기 지원하는 ‘긴급주거지원’, 공공의 지원을 받을 수 없거나,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1년 이상의 지원을 이어가는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년들이 마음 편히 방문해 쉬어갈 수 있는 ‘청년, 공간’을 서울 영등포구에 오픈했어요. 아름다운재단 주거위기청년 지원사업 담당자인 전서영 매니저에게 주거지원사업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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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단번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지라도 앞장서서 의제를 던지고, 여러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합니다. 앞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름다운재단만의 관점을 담아 여러분께 소개하려 하는데요! 연중 콘텐츠의 첫 번째 주제, 바로 ‘청년의 주거’입니다.
아름다운재단만의 관점을 담아 웹페이지를 제작한 이윤희 매니저의 이야기를 통해 집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해요. 이윤희 매니저는 주거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며 들었던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연락처가 한 사람🙋🏻이라도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해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그런 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어 아름다운재단 같은 곳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지를 가진 사람을 대신하여 아름다운재단은 누군가에게 ‘한 사람’의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윤희 매니저가 떠올린 집의 새로운 정의, 그리고 모두에게 필요한 집을 위해 이어가고 있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사업 이야기까지! 지금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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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은 앞서 소개한 주거위기청년 지원사업 이외에도 청소년부모를 위한 주거지원을 이어왔어요. 청소년부모들이 안정적으로 출산과 양육, 학업, 취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합지원을 진행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OOOOOOOO는 집을 구해본 경험이 적은 청소년부모와 함께 직접 적합한 주택을 알아보고 보증금과 월세, 기본생활살림은 물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재정상담, 학업/취업 지원 등 초밀착사례관리도 지원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림 속 빠르게 지나가는 정답을 맞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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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레터vol.32🔗에서 전해드렸던 희망가게, 기억하시나요? 한부모여성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자금을 대출하고, 상환받은 대출금으로는 다른 한부모여성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도배업으로 희망가게를 시작한 김영미 사장님은 남다른 열정으로 도배의 프로가 된건 물론, 희망가게 상환을 완료하기도 했습니다. 희망가게 합격 순간부터 도배를 배우러 다니던 과정, 또 상환하기까지의 이야기까지! 김영미 사장님의 삶이 궁금하시다면 상단 영상을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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