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소원우체통기금을 기반으로 아동청소년 소원이루기 지원사업 ‘청소년 문신 제거시술 및 자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저소득가정 및 쉼터거주 청소년들의 문신을 지워 주고 자립을 위한 진로교육의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2009년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61명의 청소년에게 문신 제거시술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호기심으로, 때로는 세상에 대한 반감으로 시술소나 친구들끼리 혹은 스스로 몸에 문신을 새겼습니다. 하지만 문신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또 한 번 낙인이 찍히는 차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문신을 제거하려면 6~18개월 동안 5~6회 시술을 해야 합니다.
2013년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4차에 거쳐 문신제거 시술을 받고 있는 꿈꾸는 십대의 소원은 이루어 지고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들어보았습니다
용성, “시작이 반인걸요!”
“선생님 문신이 점점 흐려지고 있어요. 지난 달 시술받을 때 아파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효과가 느껴지니까 너무 너무 신나요!”
항상 긍정적인 용성(가명)이는 점점 흐려지는 문신자국을 보며 아팠던 시술 시간을 금세 잊어버리곤 합니다. 시술 받을 때마다 레이저의 강도는 점점 강해집니다. 친구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강한 통증으로 지칠 만도 한데, 용성이는 강한 시술 레이저의 아픔은 금세 잊어버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 용성이를 매번 괴롭히겠지만, 인내를 통해 만나게 될 하얀 피부를 꿈꾸며 오늘도 ‘꿈’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하선, “소소한 행복 찾기”
“하선(가명)이는 문신을 왜 지우고 싶어?”
“저는 팔목에 있는 문신을 지워서 화장품 판매 아르바이트를 꼭 해보고 싶어요!”
“지금도 할 수 있지 않니? 하선이는 전공도 화장품과 관련이 있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려서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면 제 경력이나 능력보다는 손목에 새겨진 문신을 더 많이 보시더라고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덤덤한 하선이의 대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문신으로 인한 사람들의 편견어린 시선은 하선이를 작은 테두리 안에 가둬두고 있습니다. ‘도전’이라는 단어 보다 ‘포기’라는 단어를 먼저 익힌 하선이에게는 문신보다 남들의 시선이 조금 더 선명하고 또렷이 가슴에 새겨져있었습니다.
문신을 지우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소원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문신의 모습과 달리 매우 소박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하선이, 반팔을 입어보고 싶은 성민(가명)이, 친구들과 목욕탕을 가고 싶은 승진(가명)이의 소원을 이루어주고자 시작된 ‘청소년 문신 제거시술 및 자립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우리 청소년들의 소원과 함께 소소한 일상의 ‘행복’도 찾아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꿈꾸는 다음세대> 지원영역은
청소년이 더불어 사는 세대, 꿈꾸는 세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 자아 존중감, 만남과 소통, 모험과 도전, 상상력 그리고 나눔을 키워드로 청소년과 세상를 이어 갑니다. 이 사업에 공감하시니요? 그렇다면 <꿈꾸는 다음세대>와 함께해 주세요!
김필자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예요 아들의 철없이한 문신을 보며 맘아파 이밤도 눈물흐리며 지우는곳을 검색하던중 어기가 미듬이가고 연락처을알고 찾아가고 싶은대 좀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