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아동청소년 특기적성활동 지원사업 논의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선정단체 방문을 계획하였습니다.
실제로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절차상 어려운 점은 없는지, 내년 사업에 반영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
현장의 의견을 듣기위해 계획하게 되었는데요,
사업마무리 시기인 12월 11일 초동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오신 거예요?
서울에서 2시간 반정도를 달려 도착한 밀양역.
처음으로 와 본 도시의 반가움도 잠시 바로 시설장님의 차를 타고 초동지역아동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잠시 근처 슈퍼에서 아이들 먹을 간식을 사는데, 시설장님이 물어보십니다.
“그런데 왜 오신거예요?”
“저는 그냥 따라왔는데요…하하하”
사실 초동지역아동센터는 2013년 특기적성활동지원사업으로 학생들이 통기타를 배우고 있는 센터로 아직 2년이 되지 않아서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고 운영이 되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전 11월 23일 발표회때 교통비 부담으로 인해 참여 학생들, 선생님 모두 시설에서 자고 새벽 4시부터 준비하여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로와서 발표 후 3시에 바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그 날 너무 고생하기도 했고, 중간보고서에 행정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도 있어서 겸사겸사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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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가 뭐예요?
초동지역아동센터가 있는 덕산리에는 60명~70명의 초등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 중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사는 아이들의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요 부모님이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안되서 시골에 있는 아이들, 가정해체로 인해 시골로 내려온 아이들 모두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합니다.
덕산리에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가 2012년에 초동지역아동센터가 문을 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오고 가며 지역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반갑게 인사하니 마을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한 지역 주민은
“지역아동센터가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초동지역아동센터가 들어오고나서 알게 되었다.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기적성활동 지원사업은 “잘 할수 있는 걸 찾는 경험”이다
지방의 경우에는 한부모 가정이나 조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이 많아 지원이라하면 아이들이 싱겁게 생각하는데,
아동청소년 특기적성활동 지원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는 통기타 수업은 다르다고 합니다.
집에서 티비만 보는게 아니라 센터에 나와서 기타를 치면서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한 곡을 마스터 하기 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고 합니다.
한 곡을 마스터 하면 본인이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한 남학생은 기타를 치면 마음이 평안해 진다고 선생님들께 말했다고 하네요.^^
옆에서 보는 선생님은 아이들이 참 멋있고 대견하다고 하십니다.
본인들이 배운 기타 실력을 가지고 지역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발표도 하고
11월 23일 발표회도 밀양에서 올라가는것 부터 서울에 도착하여 발표회장을 찾는 과정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고 하십니다.
아이들에겐 이 모든게 추억이 될 거라고 하시며 뿌듯해 하셨습니다.
초동지역아동센터에서 말하는 특기적성활동 지원사업은 “아이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경험” 이라고 합니다.
즉, 경험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필요하다는 것, 이것이 특기적성활동 지원사업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시간 내 주신 초동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과 멀리 같이 동행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선생님들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주신 지역 주민분들에게도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의 <꿈꾸는 다음세대> 지원사업은
청소년이 더불어 사는 세대, 꿈꾸는 세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 자아 존중감, 만남과 소통, 모험과 도전, 상상력 그리고 나눔을 키워드로 청소년과 세상를 이어 갑니다. 이 사업에 공감하시나요? 그렇다면 <꿈꾸는 다음세대>와 함께해 주세요!
지애킴
떡국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 츕 😀
긍정적인홍미씨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