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에너지! 창의적인 실험!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 이음으로 이어가다
지리산 이음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의 3년 만기에 접어들었습니다. 3년의 사업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엮어내었습니다. 그 매개점으로 처음 시작했던 “공간”, “여행”, “매체”, “예산”, “적정 기술” 등의 워크샵과 지리산권 대안적 활동을 담고 있는 사람과 단체를 만나 쓰게 되었던 “시골생활” 이라는 책을 통해서 지리산 이음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시작되었습니다.
3년간의 사업 과정에서 지리산 이음의 대표적인 활동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시골살이 학교”와 “지리산 이음 포럼 & 어쿠스틱 음악회”를 만들어 내었고, 워크샵과 시골생활 인터뷰를 소통하는 과정에서 지리산 여행협동조합, 지리산에 살래 “살래펀드”, 시골청년들의 커뮤니티 활동 작은 자유의 “마지” 식당이 만들어졌습니다. 3년 차를 맞이하는 지리산 이음은 지속가능한 “지리산 이음”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리산 이음의 기반사업 안착화
첫째로, 지리산 이음의 기반 사업을 안정적으로 안착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리산 이음의 기반 사업은 “시골살이학교”와 “지리산 이음 포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시골살이학교는 4번째 시골살이 학교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봄 학기처럼 운영된 이번 학교에는 13명의 학생이 바쁜 농사일도 돕고, 시골살이학교의 대표 프로그램인 사람책 프로그램과 농사, 에너지, 음식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정규적인 시골살이학교를 4기에서 마무리하고, 시골살이학교에 참여했던 1기~4기까지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시골살이학교 심화과정”을 개최했습니다. 기수별로 별도의 모임 있을 정도로 돈독해진 참가자들은 기수를 넘어 시골살이학교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시골살이학교 이후 자신에게 일어난 작은 변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리산 이음은 시골살이학교에 대한 방향성을 함께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지리산 이음의 기반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지리산 이음포럼]이 10월 1일~3일까지 2박 3일간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지하게 재미있게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지리산 이음포럼의 주제는 [청년, 지리산에서 청년을 이야기하다]로 정하고 청년들의 생각과 청년 정책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18개의 주제 테이블이 오전, 오후로 나뉘어 이야기 된 10월 2일에는 어쿠스틱 음악회가 함께 열려 진지하고 재미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지리산 이음의 운영기반을 갖추다
둘째로, 지리산 이음의 운영 기반을 갖춘 한 해가 되었습니다.
지리산 이음이 어떤 조직 형태를 가지고,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 운영을 유지해 갈 것인가는 지리산 이음이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지리산 이음은 3년의 전 과정에서 지리산 이음이 어떤 그릇으로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연구하고 토론해 왔습니다. 그 결과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조직 형태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활동을 담아내기로 하고, 2015년 12월에 창립총회를 통해서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 이음>을 본격 법인화 추진하여 2016년 6월 정부인가를 받고, 2016년 8월 법적인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지리산 이음>의 비전은 이렇습니다.
“지리산권 사람들의 협동과 연대를 통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자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합니다. 마을에서의 배움과 소통, 지리산에서의 새로운 시험과 대안적 삶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퍼져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활동한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 연결하고 공유하는 기반을 만드는 일(지리산이음교육센터 운영, 지리산 이음포럼), ▲지리산권의 사회적 경제와 커뮤니티 활동, 새로운 사회적 실험들을 지원하는일(지리산권 커뮤니티 활동 공유 지원사업, 지리산권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구축사업), ▲공익적 자산과 기금을 관리 운영하는 일(자산의 공익화사업과 공간의 재창조 사업, 지리산 청년 활력 기금의 운영, 어르신 청소년 기금의 운영), ▲도시와 시골의 경계를 허무는 대안적 삶의 문화를 나누는 일(지리산 시골살이학교, 지리산 어쿠스틱 음악회) 등의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리산 이음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써냈던 계획서에 사업을 시작하는 마음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가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하는 이 일은 주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기 보다는 사람과 마을, 마을과 마을, 마을과 `세상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창의적인 실험들이 만들어지는 것에 힘을 써보려 합니다.”
새로운 에너지! 창의적인 실험! 시행착오도 많았고, 아직 부족함을 안고 출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 이음이지만, 지리산 이음 프로젝트 사업계획을 처음 써내던 그 마음으로 더욱 멋진 활동을 이어가는 지리산 이음이 되겠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 이음>은 지리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마을, 마을과 세계를 이어주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마을을 더욱 잘 가꿀 수 있도록, 공간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협동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내고 지원하는 일을 통해 지리산을 이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3년차 <지리산 이음> 이야기
2년차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이야기
1년차 <넥스트 젠> 이야기
준비기간 <노동예술지원센터 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