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2016년의 변화의 시나리오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켜 왔을까요? [2016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지원사업]을 통해 평화네트워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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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마스터피스(Master Peace)
2016년 4월 27일. 지난 두 달여 간의 사전기획 기간을 마치고, 망원동 창비 인문까페에서 드디어 ‘청년 마스터 피스(Master Peace)’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한반도 평화와 군사·안보·외교라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모인 청년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까? 이 배움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
학교에서도 그리고 언론에서도 충분히 다루지 않지만, 우리에게 너무나도 절실한 평화. 여기 모인 청년들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갈고 닦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합정동 국민TV 지하카페에서 이루어진 첫 모임. 마스터피스 첫 모임인 만큼, 남북관계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된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님의 강의였다. 주제는? ‘한국 현대사와 남북관계.’ 참가자들의 반응은?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어느덧 마스터피스 프로그램 3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 박인규 <프레시안> 이사장, 정태인 칼 폴라니 연구소 소장, 서보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교수 등의 화려한 강사진이 마스터피스를 찾았다. 북중관계, 한반도 군사·안보, 미국의 대외정책, 한국경제와 남북관계, 그리고 평화학과 평화운동에 대해 배워온 마스터피스 참가자들. 오늘은 국민TV 지하카페에서 김진호 <경향신문> 기자가 저널리즘 글쓰기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였다. 참가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기자 지망생들은 강의가 진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 번의 강의로는 아쉬웠다는 의견이 많아서 김진호 기자의 1:1 멘토링도 진행되었다.
지난 4개월에 걸친 코스가 마무리되어가는 시기, 마스터피스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스터디그룹을 조직했고, 이를 통해 추후 공부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그 결과 8월부터 참가자 일부와 평화네트워크 회원들이 함께 모여 후속 공부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드를 비롯한 무기체계, 미국 대선,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까지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지속할 수 있었다.
2016년 평화라는 꿈을 안고 모였던 청년들이 언젠가는 각자 다른 위치에서, 그러나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하면서 다시 만나게 될 것만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글 | 평화네트워크
평화네트워크는 반전, 반핵, 군축, 통일 실현을 통해 적극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평화운동단체입니다. ‘평화를 만드는 작지만 큰 힘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단체와 단체, 전문가와 일반시민·학생, 국내와 해외, 정부와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네트워커’로서의 역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http://peacekore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