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일반인 대상 제2기 이별학교 4월 5일 개강 예정
“遺.言.- 가족과 세상을 향해 향기로운 말 남기기”

– 말하기 어려웠던 이야기 ‘죽음’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시대. 웰다잉 강좌 열려
– 아름다운재단, 서울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4월 5일부터 4주간 진행

 

2007년 3월 29일,

– 2006년 11월, 많은 관심을 모으며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했던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제 2기 강좌가 4월 5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열린다.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4주간 수업 시간동안 수강자들은 태어나서 살아가고, 언젠가 한줌의 재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자신의 인생 여정을 성찰하면서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이 현재의 삶을 잘 사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게 된다.

4월 5일 제 1강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는 인생수업으로 시작한다. 나의 생애주기를 그려보면서 후회없는 삶을 위해 인생에서 내가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삶에서 나는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나 자신 바라보기’의 시간이다.

4월 12일의 제 2강은 마음수업시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평생 함께 한 가족들과 조금씩 깊어진 감정의 골을 메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여 떠난 사람과 남은 가족 모두 깊은 회한만을 남기기 마련이다. 두 번째 강의는 ‘가족과 대화하기, 화해와 용서“라는 주제로 마지막 순간을 겸허히 떠올리며 후회없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 가족과의 갈등 해소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야기해본다.

또, 살아있는 동안 인생을 의미있게 만드는 나눔과 아름다운 유산이야기에 대해 아름다운재단의 박원순 총괄상임이사와 윤정숙 상임이사가 차례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19일의 제 3강과 4월 26일 제 4강은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본인이 준비하고 알아야 할 실제적인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다.

제3강에서는 호스피스 전문의가 얘기하는 의학적 웰다잉에 대해 들어보고 나의 장례절차를 간소화하고 스스로 선택하기 위해 다양한 장묘절차와 방법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죽음과 관련하여 나의 의사를 밝히는 생전 유언장 작성을 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제 4강 시간은 유언수업으로서, 준비되지 않은 유언을 둘러싼 분쟁 사례 등을 통해 법적 효력을 갖기 위해 유언장이 갖추어야 할 요건과 작성시 유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전 강의 시간에 자신이 작성한 유언장에 대해 법적 효력을 갖추는 수정 작성 연습을 해보게 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이별학교 참가자들이 가족들에게 내가 물려주고 싶은 정신적인 유산은 무엇인지, 자녀에게 득이 되는 유산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토론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담당 김현아 간사는 “1기 아름다운 이별학교의 수료자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한 번도 꺼내놓고 이야기해보지 못한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더욱 진지하게 현재의 삶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혀주었다. 2기 이별학교도 강의 일정이 확정되기도 전에 문의 전화가 많았는데, 최근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