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시아 책, 아시아 친구
아름다운재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행사장서 19~20일 ‘아시아 책전시?편지쓰기’ 개최
아시아 10개국 도서 한눈에, ‘사랑해요’ 아시아말 편지쓰기 체험
아시아 책 기증, 책값 기부 등 현장 나눔 캠페인 진행
아시아 각국의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책을 한 눈에 살펴보고, 아시아 각국의 언어로 편지도 써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체험마당이 주말 부천시청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재단(이시장 박상증)은 국내 거주 아시아 이주민들에게 아시아 책을 읽을 권리를 보장하는 ‘책 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 일환으로 오는 19일(토)~20일(일) 양일간 부천시청(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항길 소재) 앞마당에서 ‘아시아 책 전시회, 아시아 편지쓰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티켓수익1%를 ‘책날개를 단 아시아’에 기부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기간(7. 18~27) 중 어린 자녀와 함께 영화제를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아시아 각국의 도서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우리사회의 다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우리 주변의 아시아 이웃을 보다 평등한 삶의 파트너로 바라보는 시각을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 다문화도서관들이 엄선한 네팔, 몽고,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의 다채로운 책들이 전시된다. 이슬람 여성들이 딸을 교육할 때 지침으로 삼는 실용서 「하아 딤카 모카말 이슬라미 인사이클로베티아」에서부터 네팔 동화책인 「고삐꼬 도삐(모자 이야기」까지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역사, 풍습을 담은 이채로운 책들이 소개된다.
전시장 한 쪽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언어로 편지를 쓰며 아시아 언어를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도 마련된다.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모들은 아이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을 아시아 각국의 언어로 쓴 다문화편지를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다.
다문화 체험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에 모국어 책을 지원하는 나눔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아시아 책을 기증하거나, 아시아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책값을 기부할 수 있는 현장 나눔 창구가 마련된다.
아름다운재단 1%사업팀 임오윤 간사는 “한국 어린이들에게 이미 이웃이 된 아시아 다문화가정의 또래 친구들에게 엄마나라 혹은 아빠나라 말로 된 책을 선물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주말 영화제를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의 ‘책날개를 단 아시아’는 국내 거주 아시아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각지에 있는 다문화도서관에 아시아 책을 보내주고, 이를 통해 우리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