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겨서 기부하겠습니다!”
연고제 ‘블루/레드셔츠데이’ 9.2~4일까지 우토로를 돕는 나눔배틀
파랑(연대) 빨강(고대) 옷 입은 학생 수 집계해 한 명당 100원씩 기부
기부포탈 해피빈서 9.3~30일 동안 콩쿠폰 등록 시 장당 천원씩 기부
빨간 옷과 파란 옷을 입으면 우토로에 기부된다?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두 학교의 가을축제인 연고제를 맟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강제징용 당한 재일동포들의 마을 ‘우토로’를 살리기 위한 선의의 나눔배틀을 펼친다.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는 2008 연고제 기간인 9월 2~4일 동안, 각각 학교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옷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 수만큼, 한 명당 100원씩을 모아 아름다운재단의 ‘우토로 마을 살리기 마지막 희망모금 2차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했다.
‘우토로를 위한 블루/레드셔츠데이’라 불리는 이번 행사는 선의의 맞수인 연세대와 고려대의 오랜 경쟁관계를 상징하는 연고제를 맞아 두 학교의 열정과 힘을 나눔으로 발산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해가 두 번째 행사다.
두 학교는 2007년 고연제 때 같은 방식으로 나눔 배틀을 펼쳐 고대 5,146명, 연대 5,070명의 참가인원에 총 1,426,750원의 기부금 모아 아름다운재단의 우토로 마을 살리기 캠페인에 전달한 바 있다.
나눔배틀은 연고제 기간 중 매일 오전 8시 30분~11시 30분까지 각 학교의 정문에서 레드(고려대), 블루(연세대) 옷이나 소품을 착용한 학생 수를 집계해 기부금 액수를 정한 뒤 그 만큼의 학생회비를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우토로 마을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나눔배틀도 펼쳐진다. 아름다운재단과 NHN이 공동 운영하는 온라인 기부 포탈 ‘해피빈’은 9월 3~30일 동안 각 학교에 콩쿠폰을 8,000장씩 나눠준 뒤 콩쿠폰을 해피빈 웹페이지에 등록할 경우 쿠폰 한 장당 1,000원씩의 기부금을 출연한다.
아름다운재단 1%사업팀 김희정 간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고제에 나눔의 전통을 이어간 데다 두 학교가 서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우토로를 돕기 위해서라니 기쁠 뿐”이라며 팽팽한 경쟁자인 두 학교의 에너지가 나눔으로 선순환 되어 앞으로 대학축제의 모범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