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등반으로 4천 만 원을 모은 아이들
2007년부터 7년에 걸친 지리산 등정으로 
총 39,534,917원 모금한 두레학교 학생들 
 


‘막무가내 대장부’라 이름 붙인 두레학교(경기도 구리시) 학생들은 매년 3박4일에 거쳐 지리산을 등정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또래 친구들을 위한 여행비용을 모으기 위해서다. 
 
 
지난 2007년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을 통해 나눔을 처음 접한 이들은 지리산 종주를 통해 모금을 결심했다. 산에서 마주치는 어른들, 주변 친구, 가족들에게 어려운 친구들의 여행을 돕기 위한 취지와 이를 위해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설명하며 100m당 100원씩 모금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다양한 도전을 통해 직접 모금활동을 하는 이른바 시민모금가다. 
 
 
두레학교 ‘막무가내 대장부 7기’ 31명 학생들은 5월 21일(화)~5월 24(금) 3박4일 동안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총 31km를 완주하였으며 이를 통해 5,450,300원을 모금했다. 
 
 
두레학교 이항경 교사는 “지리산 등정을 하며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또래 친구들을 돕고자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등정을 성공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재단 김미경 사무총장은 “7년 동안 함께 산을 오르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두레학교 학생들의 모습에서 나눔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생활 속에서 나눔을 이뤄가는 시민모금가가 늘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리산 종주를 성공한 31명의 학생들은 7월 9일(화) 오후 1시30분 아름다운재단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막무가내 대장부’ 기수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인 31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두레학교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름다운재단 ‘막무가내대장부기금’은 총 39,534,917원으로 기부금을 모은 아이들의 숫자도 157명이 되었다. 아이들이 모은 기금은 매년 ‘길 위의 희망찾기’ 아동청소년 여행 지원사업에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