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추석 연휴는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바람에 다소 짧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누워서 여유롭게 빈둥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평소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아주 살짝 늘어난 소중한 명절이죠? 그래서 여러분이 더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아름다운재단 간사들의 연휴 계획을 살짝 물어봤습니다! “간사님 이번 추석에 뭐하세요?”

#1 덕질 만세

“평소와 다를 것이 뭐 있나요? 덕질(좋아하는 분야나 대상을 즐기는 행위)은 늘 현재진행형입니다.” – 이선영 간사

격한 안무 연습으로 땀이 날때는 냉풍기를 껴안아 봅니다.

“춤을 따라추다보니 체력도 쑥쑥! 지금은 잠시 휴식중입니다! 헥헥 덥다..”

① 추천사 (추천사라 쓰고 덕질의 효능이라 읽습니다)

건강 : 사진을 보면 그냥 내가 웃고 있다, 행복 엔도르핀이 넘쳐 젊어진다(?), 콘서트 따라가랴 굿즈사러가랴, 그가 추천한 맛집에 가랴 그를 찾아다니니 운동량이 늘어난다, 그를 위해 돈을 써야 하니 일을 쉴 수 없다, 그와 같은 춤을 추려 연습을 하니 자연스레 건강해졌다.

교양 증진 : 그의 얼굴을 그리다 보니 일취월장하는 그림 실력, 그가 추천한 책을 읽다 보니 문학적 소양이 늘어났다(내가 단테의 신곡을 읽다니!), 그가 하는 것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취미활동이 늘어나고 박학다식해진다.

세대 차이 격파 : 초딩과도 한 시간 넘게 덕질 얘기를 하는 나를 발견했다. 초딩 자녀를 둔 친구들이 좋아했다.

② 나의 덕질을 다섯글자로 평한다면?

철들지말자

#2 걷기 예찬

“바쁨도 잠시 쉬어가라고, 그저 하루 종일 정처 없이 걷기를 추천합니다.” – 신문용 간사

길을 걷다 마주친 멍멍이, 그리고 너른 들판

“걸을 때만 발견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행복이 있어요”

① 추천사

여유가 있을 때면 한적한 길을 걷습니다. 그냥 길이 좋습니다. 그냥 정처 없이 걷는 게 좋아요. 편의점도 없고, 그나마 어렵게 찾은 구멍가게에서도 주인장이 계셔야 물이라도 살 수 있는 그런 마을을 걷습니다. 풍광이 좋은 바닷가, 아기자기한 마을, 담벼락, 그리고 길 위에 있는 나를 느끼는 시간이 좋아요.

같은 길을 여러 번 걷는 것도 좋아합니다. 강화도를 2년간 걸었습니다. 지금도 강화도의 사계절이 눈에 선하지요. 그런 풍경들이 마음에 남아, 순간순간 저에게 여유를 줍니다. 의식적으로 일상과의 단절을 만드는 거예요. 애써서 시간을 내서 걷다 보면 스스로 내 안의 어떤 밸런스를 맞춰지는 느낌이 들어요.

감정적 동요도, 정신없음도, 바쁨도 한 번 쉬어가는 걷기 어떠세요?

② 걷기를 다섯글자로 평한다면?

무아지경? (물음표까지 다섯 글자 맞죠?ㅎㅎ)

#3 나만의 힐링

“진짜 여유란 이런 것! 음악과 함께 야외 독서를 즐기며 힐링할 생각입니다.” – 이정운 간사

저는 추석연휴,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적절한 음악과 함께하는 '야외독서'를 추천합니다.

“가끔은 재단 옥상에서 탁 트인 서촌 일대를 바라보며 독서를 즐기기도 합니다.”

① 추천사

1년 중 야외활동하기 가장 좋은 날이 왔습니다.(미세먼지도 없는 가을하늘…+___+)! 갑자기 급격한 야외활동을 시도한다면 자칫하면 연휴를 침대에서만 보내게 할 위험이 있잖아요?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야외의 기분도 만끽하고 여유로움을 한껏 맛볼 수 있는 야외 독서! 때와 장소, 그리고 내 기분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으신다면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② 야외에서 책 읽기를 다섯 글자로 평한다면?

사실은베개

 

#4 프로뒹굴러

“민족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집 밖은 위험해!!” – South Kim(가명) 간사

집밖은 위험해! 저는 추석연휴를 온전히 집에서 집극장, 집맛집, 집커피를 즐기며 지낼 예정입니다.

“2016년 아름다운재단 주거지원 캠페인 ‘집에 가고 싶다’를 기억하시나요?”

① 추천사

싱글, 집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 ‘집안에서 즐기는 나만의 연휴 만끽 방법’에 이만 한 것이 없더라고요! 초보 집순이 집돌이를 위한 노하우가 집약되어있는 아름다운재단 소책자 ‘집에 가고 싶다’를 추천합니다. 주거지원캠페인’집에 가고 싶다’를 진행했던 2016년에 배포됐던 책자라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보려면 클릭]

카페에 가지 않아도, 맛집에 가지 않아도! 우리 집콕족들은 집에서 모두모두 해결할 수 있죠? 시간 여유만 있으면 그걸로 준비 끝이랍니다 😀

② 나의 연휴를 다섯 글자로 평한다면?

집순이일상

#5 게임

“재미도 나누고 집안일도 나누는 게임 한 판 어떠세요?” – 곽보아 간사

가족들과 게임 한 판으로 즐거움도 나누고 집안일도 나눠보세요!

“왜 운전 게임은 하다보면 제 몸까지 슬금슬금 기울어지는 걸까요..”

① 추천사

최근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조작법이 쉽고, 아기자기 귀여운 캐릭터도 많이 등장하는 마리오카트가 제 수준에 딱이라 이 게임을 가장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닌텐도를 집안일을 나누는 용도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추가 조이스틱만 있다면 멀티플레이도 가능한데요, 집에서 식구들과 식사를 하고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은 깔끔하게 설거지를 하는 그런 식입니다. 사진처럼 집에 빔 프로젝트가 있다면 최대한 큰 화면으로 즐겨보세요!! 짜릿함이 두 배!!! 게임기가 없다면 윷놀이, 고스톱도 괜찮아요! 가족들과 떠들썩하게 오락을 즐기며 즐거움도 나누고, 기분 좋게 집안일도 나누면 일석이조겠죠?

② 나의 연휴를 다섯 글자로 평한다면?

언제이기지

# 6 계획

“무계획도 계획 아닌가요?” – 권찬 사무총장

“그림을 그리는 아내를 위해 예쁜 꽃을 찍어서 보내주려고요!”

① 추천사

음..사실 특별한 계획이랄 게 없어요.. 무계획도 계획 아닌가요? (웃음) 취임하고 백 일 넘게 가열차게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휴에는 좀 쉬면서 맛있는 음식도 챙겨 먹으며 체력 보강을 하려 합니다. 아름다운재단과 관련해 청사진도 구상하고, 이제까지 해온 일 가운데에서도 몇 가지 리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하다 보니 완전 무계획은 아니었네요? 하하하..

② 나의 연휴를 다섯 글자로 평한다면?

사실有계획

#7 고향탐방

“추억의 장소 찾아가기! 가족들에게 나의 왕년을 들려줄 거예요” – 두은정 간사

저의 모교에 찾아갔을 때 찍은 가족사진입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얼굴은 가린점 이해해 주세요!

“6년 쯤 됐을까요? 추석 연휴에 제가 다녔던 학교에 가족과 갔었어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얼굴은 가린점 양해 부탁드려요!)


① 추천사 

고향이나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가족들과 함께 돌아다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눈 떠보면 하루 아침 사이 바뀌는 세상, 내 고향은 얼마나 바뀌었을지. 학교, 단골 식당, 공원, 뒷산 등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에 가족들을 데려가 가족들은 모르는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예요. 각 장소마다 담겨 있는 재미난 기억을 하나 둘씩 들추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② 고향탐방을 다섯 글자로 평한다면?

나잘나갔어

#8 놀자

“연휴가 원래 놀멍쉬멍 하는 거죠”- 신성규 팀장

휴양림을 걷다 발견한 자그마한 달팽이입니다.

“자연을 거닐다 보면 간혹 이렇게 반가운 작은 발견을 할 때도 있어요.”

① 추천사

추석의 의미가 원래 가을걷이 후 놀멍쉬멍 하는 것이므로, 휴양림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다면 추석의 의미를 제대로 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② 추석을 다섯 글자로 말한다면?

노는게추석

#9 만화책

“진정한 휴식! 만화카페에서 슬램덩크 정주행이죠!” – 심유진 팀장

만화 에서는 정대만을 가장 좋아합니다.

① 추천사

가족, 친척들로 북적북적한 집에서는 우선 나와야! 진정한 휴식의 시작이지 않을까요?! 여기에 쾌적한 실내 공간, 최적의 편한 자세를 잡을 수 있는 의자, 한식/중식/양식~국경없는 메뉴, 1편부터 완결까지 정주행 가능한 이곳, 만화카페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예전 만화방들을 상상하셨다면 노노! 요즘은 정말 편하고 쾌적한 만화카페들이 많아 연인끼리~가족끼리도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라면, 콜라, 버터오징어와 함께 슬램덩크를 정주행하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힐링되네요!

② 나에게 슬램덩크란 어떤 의미인지 다섯 글자로 말해본다면?

정대만선배


여러분은 어떤 추석을 보내실건가요?!

송편 한 입으로도 마음을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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