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사업명에도 드러나듯 공익단체의 프로젝트에 ‘스폰서’가 되어 주는 지원사업입니다. 사업 기간이 3개월로 다소 짧지만 그만큼 알차고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으로 어떤 일들이 생겼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
“비리 잡는 세금판다”
세금판다에는 두 가지 뜻이 들어있다. 먼저 공익재정연구소 이상석 소장의 캐릭터, 말 그대로 판다(panda)다. 예산이라는 딱딱하고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하면 친근하고 재미있고 쉽게 다룰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결론이 판다였다. 이상석 소장의 원래 별명은 ‘불독’ ‘쌈닭’이다. 별명에서 캐릭터의 특징이 다 나오지만, 시민들이 예산감시활동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동영상 강의에 ‘불독’과 ‘쌈닭’이라니. ‘해치지 않아요.’ 그래서 생각해 낸 캐릭터가 판다, 이제 막 예산감시활동에 눈 뜨려는 시민들에게 덩치 좋고 푸근하고 인상 좋은 판다로 다가가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 뜻은 판다. 동사 파다 에서 나온 말이다.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어떤 것을 알아내거나 밝히기 위하여 몹시 노력하다.” “전력을 기울이다.”의 뜻으로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 지 세금을 파겠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예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늘어가지만 입문하기에는 초기 문턱이 높은 ‘예산’을 어떻게 하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결과물이 유튜브 동영상 강의 “비리 잡는 세금판다”였다.
동영상 게시물의 조회수와 구독자 수 댓글 등을 보면서 생각보다 예산에 관심 있는 시민이 많고, 특히 언론에서 자주 접했거나 오랫동안 다루어져 온 사안에 대해서는 그 관심이 조금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산집행항목은 수가지이지만 직접 시민들이 집행을 확인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항목은 몇 가지일까 또 집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논의한 끝에 총 10강으로 구성하여 진행하였고 시민들은 예산에 관심이 있다는 점, 또 예산에 많은 관심을 가진 시민도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런 시민들에게 문턱 높은 예산에 대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존의 어렵고 복잡하고 골치 아픈 숫자놀음이라는 인식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고, 어느 정도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다고 본다. 재미있게 다가가려고 편집과 구성, 용어 사용에도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결과를 잠시 보여드리자면
이 분 원래 별명이 ‘불독, 쌈닭’ 맞다. 셀럽이 등장하거나 흥미로운 주제도 아닌 이른바 “예산”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가 한 해 동안 추진하고 추진할 추진한 정책을 숫자로 나타낸 지표.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을 듯한, 이 예산을 다룬 유튜브 동영상이 기록한 아래와 같은 구독자수와 조회수는 예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보여준 기록이다.
오프라인에서 예산강의를 수강한 시민들이 늘어날수록 비리잡는 세금판다의 조회수도 늘어나게 되고, 일찍이 예산을 이토록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동영상은 없었기에 예산에 관심 갖고 무엇이든 시작해보려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그 도움이 되는 시민들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네 돈이면 그렇게 쓰겠냐? 나 지금 궁서체 진지하다.” 단순한 한 줄이다. “네 돈이면 그렇게 썼겠냐?” 예산을 다루는 가장 원초적이고도 핵심적인 질문에서 시작한 예산감시활동은 이제 이 질문에 많은 의문을 가진 시민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잘 쓰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인식의 변화와 함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바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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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l 공익재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