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 요약 –
<꾸준하다 캠페인 첫 번째, 오렌지리본>에 공감한 알라딘과 함께
책을 구매하신 분께 오렌지리본을 함께 넣어 배송해드리는
오렌지리본 알라딘 택배‘를 진행하게 된 아름다운재단 정기나눔팀
간사들은 꿈에 부풀어 홍보물을 디자인하고 아이디어를 내며 일을 진행시켜 나갔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알라딘 그들과의 은밀한 이야기 1화 보기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사건 발생 원인을 추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아름다운재단이 그간 해왔던 대형 포장사업 중 으뜸으로 꼽히는
 ‘아름다운재단 10주년행사‘ 이야기를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이 10주년을 맞이하여  
장미꽃 3650송이를 재단 간사들이 직접 포장해 시민들에게 나눠드린 행사입니다.


아름다운재단 10주년 행사

장미꽃 3650송이를 직접 포장한 부분에서 느끼셨겠지만
아름다운재단은 오래전부터
받는 분들에게 마음을 더하기 위해
하나하나 재단간사가 직접 만들어 정성을 담아드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우린, 5만개의 상자에도 재단 간사들의 정성을 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 하나.

 여러분에게 찾아간 오렌지리본 깜짝 선물은
재단 간사들이 직접 접고 넣어 포장한 상자였다는 사실!!! 

그럼 지금부터 그 험난했던(?) 작업과정을 공개 합니다.

1 Day

오후 3시, 포장 재료들이 도착합니다.

재단간사에게 갑자기 찾아온 상자접기란?
일상의 창의적인 생각을 요구하는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잡념 없이 임할 수 있는 휴식이랄까~ 

소소하게 머리도 식힐겸
정기나눔팀 외에도 여러 팀의 간사님, 팀장님, 국장님까지! 거의 모든 간사님들이 상자 접기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모두 각자의 업무가 많음에도
 기꺼이 자리에 앉아 오랜시간 함께 상자를 접어주는, 가족같은 재단의 문화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10개의 리본 박스와 포장종이가 들어있는 대형 박스가 
키보다 높게 쌓여있었지만 (좀 많이 작은 키입니다..;;) 
두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웃음소리와 서로간의 이야기
오랜만에 팀간의 대화도 오고가고,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신입간사들과 친해지는 시간도 만들어 지는듯 보였습니다.

누군가 이 질문을 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우리 몇개나 했지?”

‘…….’
‘……!!!!!!!!!!!’

인정합니다.
우린 5만개의 위엄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이미 오래전에 발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것을 뒤늦게 자각하고 난 뒤,
아름다운재단의 시간은 마치 인터스텔라처럼
내부의 작업량은 줄어들지 않는 것에 비해 외부의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자각이 있은 후, 재단 곳곳 금기어들도 생겨납니다.
“우리 얼마나 했지?” 혹은 “얼마나 남았지?”

” 이거 3일 만에 가능하겠어?”  등등
흘러가는 시간만큼 늘어가는 금기어들…

어느새
3층 회의실은  “모든 질문 금지” 라는 경고와 함께
침묵이 어색해 틀어 놓은 라디오 소리와 바스락 거리는 종이 접는 소리만 가득했습니다.
5만개 라는 숫자
그리고 설레는 마음에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나머지 복잡해진 공정….
후회하기엔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

7시. 퇴근시간 1시간 경과
목 뒤의 뻐근함과 어깨의 통증 그리고 두 번째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간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기 시작합니다.

8시. 퇴근시간 2시간 경과
몸의 감각을 느끼는 것을 포기한듯,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겠다는 공허한 눈빛으로
 무의식에 손만 움직일수 있는 경지에 오른 간사들이 생겨납니다.

10시…………………………………
이 시간까지 함께한 간사들의 증세는 조금 무섭습니다.
갑자기 혼자 옅은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뜬금없이 소리내어 웃는 간사들이 생기는 시간입니다.
이 때에는 말을 거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말을 건 간사도, 대답을 하는 간사도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의미없이 웃는 상태기 때문입니다.
이쯤 되면 작업을 종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10시 30분 즈음 첫째 날의 작업이 종료되었습니다.

첫날 완성 수량 약 4,000여개…. 5만개 중 약 8%에 해당하는 숫자… 남은 시간 단 2일…

깊은 수렁. 수렁. 수렁. 수렁. 수렁…….

과연 아름다운재단 간사들은 이 위기를 극복했을까요?  
알라딘 그들과의 은밀한 이야기 3화에서 계속됩니다.

** 오렌지리본 알라딘 택배는 
7월 마지막주 알라딘 온라인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하신 분 중 5만분께 깜짝선물로 동봉될 예정입니다. 😀
 오렌지리본을 발견하신 여러분 제보주세요 ;D

알라딘 그들과의 은밀한 이야기_1화보기
알라딘 그들과의 은밀한 이야기_2화보기
알라딘 그들과의 은밀한 이야기_3화보기

 

  

댓글 16

  1. 로사

    우와 이런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항상 주변분들을 먼저 생각하고 도움 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사람들에게 좋은 ㅓ릇들이 물들어가는 것 같아요

    •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입니다.
      <꾸준하다캠페인 첫 번째, 오렌지리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신 로사님의 댓글로 뭉클하면서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꾸준하다캠페인>지켜봐 주세요~^^

  2. 연필쟁이

    제가 받은 오렌지리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의 수고와 정성이 담겨 있었다니 새삼 더 뜻깊게 다가오네요 꾸준하다라는 캠페인 이름이 맘에 들어 후원하게 되었는데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입니다.
      <꾸준하다캠페인 첫 번째, 오렌지리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정성을 담아 전달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연필쟁이님께 그 마음이 전달 된 것 같아 기쁜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에 <꾸준하다>캠페인 지켜봐 주세요^^

  3. 달덩이

    저도 오늘 리본받았어요~ 마음 따뜻한 캠페인이네용^^
    대단하셔요~~
    (참고로 큐알코드도 잘 안찍히구.. 홈페이지 들어와서도 어디있나 계속 찾았어용~~ㅜㅜ)

    •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입니다.
      <꾸준하다캠페인 첫 번째, 오렌지리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캠페인이라는 달덩이님의 댓글이 힘이 나게합니다.
      앞으로도 마음이 따뜻한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실꺼죠?
      (QR은 현재 개선중에 있습니다.ㅠ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4. luan

    오늘 받았어요ㅋㅋ 박스를 묶기에는 리본이 좀 짧은 것 같긴 하지만 정말 좋은 취지네요ㅎㅎ

    •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입니다.
      <꾸준하다캠페인 첫 번째, 오렌지리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드린 오렌지리본의 길이는 짧지만,
      아름다운재단의 마음을 알아주는 luan님을 만나 꾸준한 배려로 이어질것 같아 행복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하다캠페인> 지켜봐 주세요~

  5. 지혜꽃

    오늘 오렌지 리본을 받았어요 두개나 들어있어서 인터넷으로 찾아 들어왔더니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책과 리본 잘 받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입니다.
      <꾸준하다캠페인 첫 번째, 오렌지리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혜꽃님 리본이 두개나 들어 있으셨나요??
      축하드려요 ~~지혜꽃님이 받은 키트는 “오렌지리본 덤 키트”입니다.
      “오렌지리본 덤 키트”가 궁금하시다면 알라딘 그들과의 은밀한 이야기 3화 를 봐주세요~

  6. minimi

    저 받았어요! 이상하게도 큐알코드가 안 찍혀서 그냥 홈페이지 주소 쳐서 들어왔는데ㅋㅋ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네요! 새겨듣고 실천할게요~

    •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입니다.
      <꾸준하다캠페인 첫 번째, 오렌지리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minimi님의 실천으로 세상은 조금더 아름다워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해 주세요~
      (현재 QR은 개선중에 있습니다.ㅠㅠ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7. 홍길동

    ㅋㅋㅋ 재밌네요

    •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입니다.
      글이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알라딘 그들과의 은밀한 이야기3화도 open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8. 턍이

    오늘 오렌지리본을 받아본 사람입니다ㅋ
    패키지도 이쁘고 사용에 궁금증을 유발하는 멘트가 기재되어있어 무작정 QR코드를 찍어봤네요ㅋㅋ
    이런 좋은 의도 였다니! 이 오렌지리본은 박스를 내놓을때 예쁘게 묶는데 사용하겠습니다^^ 너무 수고가 많으시네요ㅠㅠ

    •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입니다.
      <꾸준하다캠페인 첫 번째, 오렌지리본>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렌지리본을 잘 활용 해 주실 분에게 전달된 것 같아 기쁘네요.^^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의 <꾸준하다캠페인>에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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