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아름다운 기업 기금 

2000년 8월 아름다운재단 창립 총회를 시작으로 2014년 아름다운재단의 나이는 14년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첫 기금을 만들어주신 김군자 할머니의 기금을 시작으로 2014년 2월 기준, 아름다운재단에는 총 230 여 개의 기금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기금을 조성하여 ‘재단 속의 재단‘ 을 만들어간다는 취지의 기금 운영 방식. 아름다운재단은 기부자의 이름으로 기부자가 원하는 영역에 기금 조성이 가능합니다. 

얼마 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지난해 연간 부도율이 3년만에 최고 수준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신생 법인 수 증가와 맞물려 장기간 경기 침체로 쓰러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연간 부도율 0.14%이라는 숫자 안에는 일부 대기업들의 부도율도 포함되어 있어 하나의 기업이 오랜 기간 매출을 유지하고 부도의 위기를 극복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느껴봅니다.   

그렇게 10년 

아름다운재단에는 재단의 초창기부터 기업 기금을 만들어 10년 동안 꾸준히 기부해온 기업들이 있습니다. 2014년 현재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주시는 기업의 숫자는 1,800 여 개(누적 숫자) 나 됩니다. 그 중 2013년 작년 한 해동안 기업 기부는 약 15%를 차지하며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도 적용되기 어려운 ‘지속한다’의 개념이 많은 공동체들이 모여 활약하는 기업에게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강력한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개인의 일시적, 지속적 기부와 다르게  기업의 ‘10년 연속 기부’는 또 다른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이 10년 연속 기부를 해올 수 있었다는 것은 ’10년 연속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2009년부터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고 있는 ‘사회책임투자지수'(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 SIR) 의 의미를 보면, 기업은 더 이상 재무적 측면에서만 평가되지 않습니다. 기업이 환경적, 사회적으로 얼마나 책임감 있는 경영을 했고, 얼마나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했는지 비재무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하는 기업이 반드시 업계 내에서 높은 매출액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 가능 기업에서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운재단에 10년 연속으로 기금 개설 및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이하 기업들에게 큰 박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총 8개, 10주년 ‘기업’ 기금

* 기업 : 태평양제약 / 교보생명 / 신성ENG / LG생활건강 / 한국토요타자동차 / 세피앙 / 머피컨텐츠  

이 외에도 아름다운재단에는 9주년, 8주년, 7주년 등 미처 10주년이 되지 않았을 뿐 기업의 성장과 함께 기부의 성장 곡선을 함께 그려가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기업이 매출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이 다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힘써주는 많은 기업, 또 고객, 임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에 더 많은 기업들이 ’20주년’,’30주년’의 이름으로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글 | 손영주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