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2014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A>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14년 2년차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2013년 방사능 관련 정보 아카이브인 ‘방사능와치’(www.nukeknock.net)를 개설하였는데요. 올 상반기 동안 정보공개활동, 언론기획 등의 활동으로 아카이브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국제심포지엄 및 토론회를 개최하여 그동안 한국의 원자력 관련 정보공개의 실태와 시민과 공유한 사업들에 대한 소개, 외국의 원전반대운동 및 에너지 정책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와 교류하여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만들 예정이었는데요, 그 행사가 9월에 개최된다고 하여 소개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가 발생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방사능 공포는 계속되고 있고, 공동체의 파괴를 비롯한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제염작업이나 발전소현장에서 수습작업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피폭문제와 노동환경의 문제는 아주 심각합니다. 핵발전 노동의 문제는 3년 전 발생한 핵발전소사고 때문만이 아니고 일본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 이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핵 발전 산업이 지속되는 한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최근 영광발전소에서 방사선관리업무를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강제해고되는 상황과 같이 한국에서도 하청-재하청의 노동구조가 불평등과 차별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결국 노동자들과 핵발전소의 안전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핵발전소노동자들을 취재하고 사진기록으로 남기는 일본의 사진가 히쿠치켄지씨의 말대로 핵발전소는 피폭노동 없이 단 하루도 돌아 갈 수 없습니다. 하청노동자들은 더 위험한 작업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핵 발전은 기본적으로 차별의 구조위에 성립되어 있습니다. 탈핵을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노동의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핵발전중심의 사회를 탈핵전환의 사회로 바꿀 수 없습니다. 탈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핵발전 노동의 현실과 대안을 논의해야 합니다.
이런 고민으로 9월 23일 오후 2시 ‘포스트 후쿠시마, 핵발전 노동자의 삶’이라는 주제로 한-일 핵발전 노동 워크숍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핵 발전 노동자를 탐사취재해온 사진작가 히구치켄지, 피폭노동자를 생각하는 네트워크 활동가 나스비,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일했고 현재는 태양광발전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니이쯔마히데아키씨를 초청해 일본 핵 발전 노동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합니다.
더불어 한국의 핵 발전 노동구조와 노동환경의 문제를 진단하고자 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핵 발전 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랍니다.
<한-일 핵발전 노동 워크숍> 일정
☞ 9/23(화) 오후 2시-5시 / ‘포스트 후쿠시마 핵발전 노동자의 삶’
– 장소 : 서강대학교 다산관 101호 (오시는길: http://dmaps.kr/kp9x)
– 1부 : 포스트 후쿠시마 핵발전 노동자의 삶
– 2부 : 한국 핵산업의 현황과 쟁점
☞ 9/24(수) 오후 1시-3시
히구치 켄지 특별강연회 ‘포스트 후쿠시마, 사진으로 보는 핵발전 노동자의 삶’
– 장소 : 경희대학교 청운관 B117 (오시는길: http://dmaps.kr/kp9w)
☞ 9/24(수) 저녁 7시-9시
핵발전 노동 탐사보도 사진작가 히구치켄지 토크쇼 ‘숨겨진 피폭노동, 일본의 원전노동’
– 사회 : 정유성(서강대 교육문화학 교수)
– 장소 : 서울NPO지원센터 대강당 (오시는길: http://dmaps.kr/kp9u)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가가 생산한 정보에서 배제되어 있습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정보독점과 은폐로 인한 불평등한 관계를 해소하고 정보의 대중화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실현과 사회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http://www.opengirok.or.kr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배분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