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정된 총 23개 단체가 정해진 예산 내에서 더 좋은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고, 두드려보고, 발품팔고 하여 마무리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컴퓨터 하나, 카메라 하나.. 이런 작은 물품들이 단체들의 일상에, 활동에 어떤 날개를 달아주었는지 함께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신 단체에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도 작지만, 공익활동에 꼭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짧지만 맘에 확~ 와닿는 소감을 보내주신 단체들의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수시민협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필요했던 기자재를 보강할 수 있었습니다.
복합기, 컬러프린터, 세단기, 노트북, 제본기를 마련하게 돼서 컬러 출력, 스캔, 다량 복사, 소규모 책자 제작 등의 업무 처리가 내부적으로 가능하니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소비가 훨씬 줄었답니다. 한 대 있는 프린터만 믿고 있다가 작동이 안 되면 바로 긴장해야 했던 스트레스는 이제는 안녕~~!! 무엇보다 작은 사무실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늠름한 기자재를 볼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을 장만한 기분에 뿌듯한 나머지… 볼 때마다 약간 과장하자면…. 빛의 아우라가 느껴진답니다. ^-^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연분홍치마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춰서 작업환경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열악한 재정조건의 단체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름다운재단의 인프라지원사업에 선정되어서 기자개를 새롭게 구입하여 기존의 작업과는 다른 방식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재정사업이나 활동이며 작품을 위해 촬영할 일이 많은데, 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 숫자가 적어서 활동가들이 정서적으로, 재정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단했었다. 그런데 인프라 지원사업을 통해 새롭게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어, 기존에 갖고 있었던 상당한 문제들이 해결되었다.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연분홍치마]는 여성주의적 삶을 지향하며, 일상의 경험과 성적 감수성을 바꾸어 나가는 감수성의 정치를 실천하여, 새로운 성적문화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연분홍치마는 여성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영상제작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디어를 통해 현실에 개입하고, 소통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연분홍치마 홈페이지 둘러보기]
참여와평화로가는원주시민연대
여러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자재들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시민들을 교육하고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요즘은 빔 프로젝트가 없으면 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매번 다른 단체에서 빌려오거나 랜탈을 하여 사용했는데 이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기자재가 구비되어 너무 좋습니다. 단체에서는 더욱 다양한 사업에 이번에 구입한 기자재를 활용하고 거리행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사용하겠습니다.
[참여와 평화로 가는 원주시민연대]는 시민들과 함께 조국의 평화적 통일 및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통한 건강한 지역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활동합니다. [원주시민연대 홈페이지 둘러보기]
춘천여성회
마을기업 북까페 살림. 동네엄마들이 십시일반 출자를 해 협동조합을 만들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좋은 먹거리로 메뉴를 만들고 영업을 개시! 하지만 전기설비, 에어컨 설치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습니다. 까페에 비치된 도서 정리는 더더욱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시민들이 기증해주신 소중한 책들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도서대출프로그램은 턱없이 비싼 금액이었습니다.
이제는 회원가입을 하고 대출반납이 원활해졌고, 도서검색도 용이해졌습니다. 이 작은 동네에 커피도 마시고 책도 빌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 많은 이들이 좋아합니다. 인프라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엄마들이 또 한번 마을만들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춘천여성회 까페 둘러보기]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저희 단체는 후원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다보니 재정이 매우 열악합니다. 회원들이 주로 비정규노동자들이고 비정규노동의 중요성에 동의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가난한 살림으로 단체를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마 저희 단체보다 더 어려운 곳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재정 걱정 없이 사업해보는 게 꿈입니다. 작년도 올해도 재정사업하느라 준비하고 행사 치르고 나면 에너지가 다 빠져 정작 중요한 사업을 할 땐 너무 힘이 들어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지요. 회원확대도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프린터 용지 살 돈이 없을 땐 비참하기도 하지요. 제 날짜에 급여받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체불은 활동가들의 친구죠. ^^
그런 와중에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기자재를 구입하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늘 버벅대던 컴퓨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격월간지로 나오는 ‘비정규노동’ 책자 편집이 수월해지니 일의 능률이 올랐어요. 굉음이 나던 컴퓨터가 조용하니 가끔 컴퓨터가 꺼진 게 아닌가 몇 번씩 보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있는데 즐거운 비명이지요.
저희들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겁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어려움을 잘 알고 그 어려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희들도 없는 살림이지만 나눔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야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재단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거듭 나눔을 실천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통해 계급·계층 간 차별과 소외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를 인간다운 공동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변화시켜 나가고자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홈페이지 둘러보기]
생각나무BB센터
이번 지원으로 저희 사무실이 완전 대변신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정말 정말 소중하게 사용하고 더 가치 있고 보람을 느끼도록 아끼면서 사용하겠습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것 뿐 아니라 강의 영상을 찍고 서로 코멘트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1% 인프라 특별지원사업을 통하여 이주여성들의 활동을 인증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노력의 가치를 인증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노력하여 문화의 다양성을 사회에 전파하여 이주여성들의 자립에도 보탬이 되겠습니다.
[생각나무BB센터]는 이주여성 자원을 발굴하여 한국사회에 다양한 언어,문화알리고 자녀들한테 다문화가정의 자녀로서 자부심을 심어주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생각나무BB센터 홈페이지 둘러보기]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익활동, 특히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활동” 지원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과 사회를 변화로 이끄는 <변화의 시나리오>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