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한 해가 오고 가는 일이 특별한 것은 아니건만,
아름다운재단의 2011년은 그 어느 때보다 남다릅니다.

예상치 않았던 어려운 시련의 시간도 있었지만,
지난 달 옥인동에 나눔운동의 작고 아름다운 집으로 이사하는 기쁜 일도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어렵고, 또한 기쁜 일에 지지와 박수를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기부자 여러분들이
재단의 가장 큰 재산이자 자부심임을 다시 한번깨닫습니다.

암투병 중인 대구 황옥란 할머니님이 건네주신 기부금도,
돌아가신 어머니의 조의금으로 ‘어머니의 손길기금’을 만들어주신
기업인 윤흡대표님의 기부도, 김제동씨의 인세기부, 윤도현과 김미화씨의 재능기부도
올 한해 동안 아름다운재단의 나눔운동을 빛내주셨습니다.

1% 기부자님들의 따뜻한 나눔은 언제나 재단의 든든한 기둥이자 뿌리입니다.
나눔으로 ‘아름다운 친구’가 되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큰 숲은 홀로 푸르지 않습니다.
기부자님들이 함께 만들어주시는 나눔의 길은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가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선택이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재단은 나눔과 공익의 가치로 이 길을 더욱 넓고 반듯하게 만들어가겠습니다.
2012년 새해에도 더 넓고 깊은 나눔의 길과 숲을 향한 힘찬 발걸음에 비옥한 흙과 맑은 물이 되어주시기를 믿습니다.

모든 기부자 여러분들의 나눔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윤정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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