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지애킴이 돌아왔어요 😀
즐거운 포스팅이지만 월요일은 생각보다 금방 돌아온다는게 함정. 으흐흐
하지만 차곡차곡 쌓이는 ‘지애킴의 중남미여행 시리즈’를 보며 기운을 내볼까
- 2013/08/12 – [지애킴의 중남미여행3] 드디어 마추픽추, 그리고 못다한 페루이야기
- 2013/08/05 – [지애킴의 중남미여행2] 페루, 마추픽추와 아이돌의 나라?
- 2013/07/29 – [지애킴의 중남미여행1]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페루 여행을 뒤로 하고 그 다음 여행지는 볼리비아
볼리비아는 내가 여행한 중남미 중에서 유일하게 90일 무비자가 허용되지 않고 비자를 받아야 하는 나라이다.
필수 서류는 황열병 예방접종, 신용카드, 여권사본
황열병 예방접종은 남미에서 무료나 저렴한 금액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나
혹시나 후유증을 앓을 수도 있으니 한국에서 미리 예방접종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난 예방접종 후 일주일쯤 되었을 때 몸살처럼 아팠다)
볼리비아 비자는 인근 나라에서 대사관에 방문해서 비자를 받곤 하는데 절차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볼리비아 대사관에 간다 → 줄서서 기다린다 → 내 차례가 돌아오면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다 → 비자가 나온다
끄읏. 참 쉽죠잉?
비자도 있는 허락된 여행자이니 이제 볼리비아로 출발해볼까.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넘어가는 일은 참 간단했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페루출국 심사를 한다 → 볼리비아 입국 심사를 한다 → 볼리비아로 걸어간다
끄읏. 참 쉽죠잉?
참 쉽지만 왠지 낯선 경험이었다.
볼리비아를 여행하는 여행자의 목적은 보통 유우니(Uyuni) 소금사막인데
보통 차량을 이용해서 1박 2일이나 2박 3일의 투어로 진행을 하게 된다.
저렇게 차 위에 식사 등의 모든 짐을 싣고 맨 뒷좌석까지 사람을 꽉꽉 채워서 출발하게 되는 고난의 투어-
참고로 나는 맨 뒷자리에 앉아서 무릎을 제대로 못 펴고 몇시간이나 앉아 있자니
나중에 다리가 안펴지는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였다.
유우니 소금사막은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으로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년 전 녹기 시작하면서 호수가 만들어졌고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 탓에 물이 모두 증발하여 소금결정만 남았다고 한다.
면적이 12,000㎢라고 나오는데 도대체 얼만큼 넓은건지 감도 안 잡힌다;;
찾아보니 서울시 면적이 605.21㎢이니까 서울시의 두배 정도 되는 면적이다
[볼리비아 유우니 소금사막 자세히 보기]
면적은 1만 2000㎢이다. 해발고도 3,653m의 고지대에 위치하며, 볼리비아의 실질적인 수도인 라파스로부터 남쪽으로 200㎞ 떨어져 있고, 칠레와 국경을 이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포토시주(州)에 속하며 우유니 서쪽 끝에 있다.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으로 ‘우유니 소금호수’로도 불린다. 지각변동으로 솟아 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 년 전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는데,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물은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형성되었다.
소금 총량은 최소 100억 톤으로 추산되며, 두께는 1m에서 최대 120m까지 층이 다양하다. 우기인 12~3월에는 20~30㎝의 물이 고여 얕은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낮에는 강렬한 햇살과 푸른 하늘, 구름이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되어 절경을 이루고, 밤이면 하늘의 별이 모두 호수 속에 들어 있는 듯 하늘과 땅이 일체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한다. 사막 가운데에는 선인장으로 가득 찬 ‘어부의 섬(Isla del pescador)’이 있다.
예전에는 지역 주민들이 소금을 잘라 생필품과 교환하는 등 중요한 교역수단이었으나, 지금은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회사에서 정제용으로 만들어 국내소비에 충당할 뿐 지역민들은 거의 채취하지 않는다. 채취된 소금은 90% 이상이 식용이고, 나머지는 가축용이다. 순도도 매우 높고, 총량으로 볼 때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고도 남을 만큼 막대한 양이라고 한다. 소금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사막과 호수 등 경관이 뛰어나 관광지로도 이름이 높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유니 소금사막 [─沙漠] (두산백과)
투어차량을 이용해서 조금 달리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유우니소금사막의 소금 총량은 최소 100억톤으로 추산된다는데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년을 먹고도 남을 양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렇게 소금을 많이 먹는건가? 모든 음식이 짠 볼리비아 ㅠ)
저 소금산? 탑? 무더기?는 소금채취 중인 모습. 식용이라고 하니 소금 무더기는 밟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자.
소금을 보고 흥분한 여행자들이 가끔 이 사실을 망각하고 저기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데 ‘제발 그러지 좀 말자’
사실 유우니 소금사막을 찾는 사람들은 비가 오는 ‘우기’를 선호하곤 하는데
비가 와서 하얀 소금사막에 물이 찰랑찰랑 차면 하늘의 구름이 바닥에 그대로 비치는 멋진 광경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미약하지만 아래 사진처럼 물이 고이면 반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유우니 소금사막 때문에 우기 여행(우리나라로는 겨울)을 선호한다.
하지만 우기라고 해도 비가 꼭 오리라는 법도 없고,
비가 와도 적당히 와야지 너무 많이 오면 아예 차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순전히 운이 좋아야 한달까.
나는 남미의 겨울에 해당하는 비가 오지 않는 시기에 여행을 갔기 때문에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다.
모두가 우기의 유우니를 보고 싶어하지만, 건기의 소금사막도 나름 멋있다.
그리고 차를 타고 아무리 달리고 달려도 계속 같은 풍경
지상에서 가장 평온한 곳이 여기일까? 하는 그런 기분
가까이에서 본 소금사막은 거북이 등껍질 같은 모습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투어 내내 차 지붕에 이런 음식이 실려 있었다는게 놀랍다
점심을 먹은 오두막(?) 같은 곳 옆에 각종 국기의 모습. 태극기가 참 반갑다
해가 지는 석양에서 있는 힘껏 점프!
(점프는 거들뿐, 이런 사진은 찍는 사람의 능력)
밤에는 이런 소금벽돌로 지은 소금호텔에서 잤다.
사실, 유우니 소금사막 투어는 중남미 여행 중에서도 고된 투어로는 갑이라 할 수 있는데
보통 2박 3일 동안 씻을 수 없고, 밤에는 미치게 춥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지은 소금호텔은 좀 수준이 좋은 것 같지만, 여행을 앞둔 사람이라면
클렌징 티슈와 붙이는 핫팩을 준비하는게 정말 도움이 된다 (특히 핫팩은 허벅지 위에 붙이면 정말 굿!!)
유우니 소금사막 투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밤하늘인데,
미치도록 많은 별이 내 내 눈에 떨어지는 것 같다.
무려 은하수도 보았지만 절대로 사진으로 담을 수 없으니 직접 또 가봐야겠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여러개의 호수를 보게 되는데, 이름은 기억 안나는 멋진 호수
호수에 풍경이 담겨 데칼코마니 완성. 유우니의 데칼코마니를 보지 못한 사람은 이 호수로 아쉬움을 달래보도록 하자
그 안에서 여유롭게 놀던 처음보는 플라멩고(홍학)!!
그리고 소금사막 가운데에 물고기 섬? 어부의 섬? 이라는 이름의 선인장 섬이 있다.
소금 투성이 속에서 이렇게 흙이 있는 섬이 있고, 거기에 선인장이 자라는 모습은 자연의 신비랄까
그리고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 이런 돌덩이들 (죄송죄송;;; 머리가 돌이라;;)
저 외국인은 도대체 저 위에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저기 위에서 무려 점프도 했다는 사실!
바람에 의해 생긴 이런 이상한 모양의 바위들. 멋지다.
(풍경만 감상하고 싶으셨다면 죄송 -_-;; 다리 찢다가 못 걸을 뻔 ㅠ.ㅠ)
새벽에 일어나서 눈도 못 뜬 상태로 차에 태워져서 간 곳은 간헐천인데 신기하다
유황인듯 한 달걀 썩는 냄새가;; 냄새를 전할 수 없는게 아쉽다. 킥킥
간헐천에 대한 설명 더보기
특히 화산지대에서 볼 수 있다. 지하의 깊은 곳에서 상승한 고온의 열수나 수증기가 보통의 지하수와 비교적 얕은 곳에서 혼합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천온(泉溫)은 그 지방의 물의 끓는점보다 높다. 지하의 열이 더 높으면 연속적으로 분출하는 비등천(沸騰泉)이 되고, 열이 식어 수온이 끓는점 이하가 되면 보통의 온천이 된다. 분출 주기는 몇 분에서 몇 주일, 높이는 몇 m에서 수십 m에 이르는 것까지 있다.
간헐천의 분출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지하의 공동(空洞)에 괸 물이 밑에 있는 과열증기·지열(地熱) 등에 의한 수증기압에 밀려서 분출한다는 공동설, 수직인 분수관(噴水管)의 상부와 하부의 온도차에 의해 불완전대류가 일어난다는 수직관설 등이 있다. 미국의 옐로스톤공원에는 간헐천이 많기로 유명한데, 200개 정도의 간헐천이 있으며, 가장 큰 자이언트간헐천은 높이 75m까지 분출한다. 아이슬란드 및 뉴질랜드 등에도 많다. 간헐천의 영어명인 geyser는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간헐천인 가이저(Geysir)에서 연유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헐천 [geyser, 間歇泉] (두산백과)
그리고 노천온천의 신비로운 풍경
자연적으로 생겨난 온천인데 추운 새벽에 정말 정말 따뜻했다.
사람들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데 난 부끄럼쟁이니까 발만 살짝 담갔다 //////
사실 볼리비아에서는 유우니 소금사막 투어 외에는 하지 못했다.
페루에 있을때 며칠 후에 볼리비아에서 철도 파업을 할 예정이고, 그렇게 되면 입국이 금지라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유우니 투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쉽게도 볼리비아 이야기는 1편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냥 끝내기 아쉬우니까 재밌는 경험 하나
아까 나왔던 이름모를 호수에서 영화 촬영을 하는 팀을 만났다!
자꾸 영화 찍는다고 비키라고 그래서 살짝 기분이 상하려고 했는데 요런 요상한 포즈를!! 눈이 커져서 쳐다봤다.
뮤직비디오인가? 싶었는데 브라질 영화라고한다.
스텝 중에 한국계 브라질리언이 있어서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춤과 관련된 신앙? 뭐 이런 영화라고 한다( (친절한 설명도 구제 불가능한 지애킴의 즈-질 기억력)
브라질 영화고 추석때 개봉을 한다고 하는데, 곧 추석이 다가오니 영화를 보러 브라질에 가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이야기.
짧은 볼리비아 일정 중에서 쇼핑은 거르지 않았으니 바로바로 라마 열쇠고리!
마추픽추에서 뛰어놀던 그 라마와 싱크로율 100%
옥인동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에서 외롭게 있음 ㅎㅎ
다음주에는 칠레에서 만나요~ 찡긋!
아름다운재단은 단 돈 1원도 정한 지원사업에 쓰이도록 기금을 분리하여 운용합니다.
또한 2백여 개의 기금은 사업비로, 운영비는 <아름다운재단만들기 기금>으로 만 쓰인다는 거. 투명하게 운영하기 어렵지 않아요~
나눔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실 분, <아름다운재단만들기 기금> 함께해 주세요.
글 | 김지애 팀장
롱롱
블러그에 개인 소장으로 내용 그대로~~ㅎㅎㅎㅎ 자료수집해요..
사라와 구들쟁이
안녕하세요.^^
우유니 소금사막에 꼭 가봐야 되겠네요.
우유니 소금 사막의 면적이 12000km2 이니 서울면적의 두배가 아니라 이십배 아닌가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마르꼬
안녕하세요. 예전에 볼리비아에 살면서 우유니를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 검색하다 여기까지 왔는데요.
우유니가 맞습니다. 헷갈려 하시는것 같아서요 🙂
RAKJI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이번에 우유니사막 투어를 2박3일동안 할 예정인데요!!
우유니로 들어가서 거기 마을에서 투어 예약과 숙소를 잡은건가요???
2박3일동안 우유니사막 안에서 소금호텔에서 묵으면서 지내려고 하는데요
이거에 대한 정보아는게 있으시면 공유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구 바로 칠레 아타카마 사막으로 넘어가는데 우유니 투어 끝나고 바로 글로 갈 수 있는지 아니면 다시 우유니로 돌아와서 넘어가야 하는지도 알고 계시면 가르쳐 주세용ㅜㅋㅋㅋㅋ
그리고 금액은 얼마나 들었는지도 궁금합니다!1
메일 주소는 jhjh92@naver.com 이구 메일로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큐하
정말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죄송한데..제가 수행평가가 있어서 사진을 좀빌려도될까요?
출처는 밝히겠습니다 될까요?
장지훈
이번 겨울에 유우니 사막에 가보려고 하는데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되서 포스팅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
여행 준비하실때 혼자 다니신건지.. 여행 가이드는 현지에서 구하신건지 여행 루트를 어떻게 짠건지 정보좀 부탁해도 될까요? ^^
제 메일은 zephyr10@naver.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