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으로 복귀하는 IT서포터즈의 특별한 선물

아름다운재단에서 많이 쓰는 말 중에 ‘나눔은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재단에서 생활하면서 자주 볼 수 있는 행복한 풍경 중 하나는 비록 작은 금액이라도 그 하나하나에 소박하지만 깊은 마음이 묻어 있는 기부금을 받는 경우입니다.
설 연휴가 지난 직후인 1월 29일 아침 재단에서는 그런 풍경하나가 또 있었습니다


따르르릉~

아침 출근하자마자 울린 전화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KT 서울 중부 ITS 김재현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재현님은 2007년 KT IT서포터즈가 처음 시작할 때 부터 활동을 하신 분으로 항상 열정적이고 모범적으로 활동을 하셔서 IT서포터즈 대표로 활동 선서를 하기도 하고, IT서포터즈 광고에도 출연했던 분으로 전에도 몇 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2년 동안의 ITS 활동을 마치고 현업에 복귀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잠시 찾아뵙고 의논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 오늘 시간 괜찮으세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는 전화를 끊은 지 채 1시간이 안되어 또 다른 IT서포터즈인 유우상님과 함께 재단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재단을 방문해주신 김재현님은 지난 2년간의 IT서포터즈 활동을 정리하고 현업으로 돌아 가시면서 많은 감상이 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현업으로 복귀하시는 소감을 묻자,
“지난 2년간 정말 평생 경험보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현업에 있으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활동이라고 찾아보려고 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김재현님의 눈은 촉촉하게 빛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씀을 이으셨습니다.
“저희 서울 중부 ITS에 모두 12명이 있었는데, 그 중 10명이 이번에 현업으로 복귀를 합니다.
그런데 복귀를 하면서 모두 아쉬움이 커서 작지만 정성을 모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재단으로 가져왔습니다. 잘 사용해주세요. 그런데 너무 적어서 죄송하네요.”
그러곤 주머니에서 작은 봉투를 꺼내 건네셨습니다. 그 봉투 안에는 현업으로 복귀하는 서울 중부 IT서포터즈들이 모은 기부금이 들어있었습니다.
겸손하게 봉투를 건네시는 김재현님의 손과 눈을 바라보면서 그 따스한 마음과 함께 지난 2년간의 활동을 통한 변화된 김재현님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김재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큰돈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 작은 봉투 속에 담긴 IT서포터즈 들의 정성은 그 어떤 기부금보다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년간KT IT서포터즈는 많은 IT소외계층을 지원하면서 개인에게, 또는 공익단체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보단 더 큰 변화는 바로 IT서포터즈 본인들의 변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됩니다.

나눔으로 세상은 이렇게 변화하나봅니다. 나눔을 통해 한 개인이 바뀌고, 단체가 바뀌고 그렇게 사회가 바뀐다는 것을 오늘 서울 중부 IT서포터즈들은 저희에게 또한번 가르쳐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KT IT서포터즈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더 큰 우리사회의 변화를 만들어주시길 다시 한 번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 중부 IT서포터즈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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