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돼 노벨상을 타겠다는 거창하고 막연한 꿈을 갖고 있던 예성이가, 이제는 과학자가 되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아이로 성장했어요.”
예성이네 가족은 미국에서 몇 년간 생활하면서 그들의 자연스러운 기부 문화를 보고 나눔도 일상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2개의 저금통을 관리하도록 가정교육을 해요. 하나는 본인을 위한 저축이고 하나는 나눔을 위한 모금이죠.”
엄마 이지원 씨는 예성이에게도 나눔은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것임을 교육시키고 싶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우연히 ‘어린이 나눔클럽’에 가입한 예성이는 또래 친구들과 여러 활동을 하면서 나눔을 놀이처럼 즐겁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나눔과 저축을 위해 나눠져있는 나눔클럽 띠앗저금통을 보는 순간,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지난해 열렸던 단추 수프 바자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예성이는 바자회에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영어로 인사하는 재능기부를 했다. “예전에는 돈이 많은 사람들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어떤 사람이든 다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음만 있으면 가진 게 없어도 충분히 나눌 수 있어요.”
변화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욕심이 많고 다른 사람 칭찬하는 것도 그냥 봐 넘기지 못하던 예성이는 이제 자기보다 시험을 잘 본 친구에게 축하를 건넬 정도로 변했다. 집에서는 아이와 약속 이행표를 만들어 잘 지키면 50원, 1백원씩 용돈을 주는데, 목표 금액을 정하고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진 것도 큰 변화라고 한다. 나눔 교육을 시작한 지 1년. 열한 살 예성이는 어느덧 나눔리더로 쑥쑥 자라고 있었다.
예성이는 이번 생일에 선물을 받지 않는 대신 기부금을 받는 특별한 파티를 계획 중이다. 파티에 초대한 친구들에게도 나눔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주고 싶다는 예성이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 어린이 나눔 리더 예성이와 친구들이 함께 만들 기부 파티를 통해 아이들은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본 내용은 레몬트리 2011년 5월호 ‘나눔리더로 키워라’ 기획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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